#1
내겐 너무 진한듯한 화장..
분홍빛 드레스..
샵 언니들은 이쁘다고들 난리였지만..
거울 너머론 슬픈눈을 하고있는 아빠가 보였다.
“미안..우리딸..”
“..아니야.아빠 어때?이만하면 아빠딸도 미스 코리아 감이지?”
약간의 미소만 지으실뿐..
아빠는 아무 말이 없으셨다.
하긴..이제 21살된 딸을..시집 보내야한다니..
아무리 회사를 살리는 방법 이라지만 너무했다.
난 오늘 내 남편이 될 사람을 만나러간다.
K그룹 회장 아들..김승빈..
그놈이 이제 내 남편이 된단다.
고등학교때 한번 만난적 이있다.
그날은 기말고사가 끝나고 홀가분 한마음으로 비디오 한편을 빌려가는 중이였다.
어디선가 무시무시한 오토바이 소리가 들였다.
“야이..씹!!비켜!!”
“...뭐..뭐야?!!”
순간,오토바이 군단(?)들은 일제히 급브레이크를 밟아댔다.
“...야..비키란 소리안들려?”
“..여..여긴 사람다니는데야.오토바이 탈려면 도로로 나가든가~!!”
옆에서 날건달같은 아이가 거들었다.
“도로에 짭새 깔렸단말이야.글고..니가뭔데 승빈이한테 지랄이야?”
“승빈이고 뭐고 난 알바 아니고..면허없으면 오토바이 타지말든가..!!”
“..뭐야?이기집애가!!”
때릴 듯이 손을 휘둘러대는 날건달의 손을 그놈이 잡았다.
“..그만둬..가자..”
“..야 이년아!!너 살은지 알어~!!”
다시 굉음을 내며 달리는 오토바이 군단..
다음날 학교에서 보라에게 이얘기를 했고..
중학교때 쫌 놀았다는(?)-_-(믿을수 없음)내친구 보라의 말엔..
김승빈의 주먹은 꽤 유명하다고 했었다.
::새콤달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