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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들의 사랑이야기4   주황소금인형 Date : 2003-03-17 16:12:31 | hit : 737  "어디가는건가요.." "나의 집으로 간단다." "그곳은 먼가요?" "아냐.멀지는 않지만 조금 걸어야 해" "그렇군요.." "너희 이름은 뭐니?" "....그게.." "없어요" 단호히 말하는 아이. 그렇게 기분이 나빴을까..? "그럼 넌 연아.너는 소아라고 하자" "네." "내 아들들은 큰게 18살 작은게 16살이야." "네에.." "걔네는 성미가 유별나서 좀 까다롭거든. 너희 적응하기 힘들거야" "............." 말이 없다. "좀 힘들어두 참어" "네.." "그래 너희 호적은 등록되어 있니?" "네" "그래 그럼..아빠?" "아뇨..모르겠어요" "조만간 옮겨줄게 내가 아는분 밑으루" "네" "그분 밑에서.." "그런데 집이 큰가요?" 여자 꽤 곤란한 질문을 받은듯 잠깐 쳐다본다. "음...글쎄..남들은 알아주는 재벌이라더군.." "네에.." "체로아 디자인 코리아의 회장이 우리 남편. 나는 그의 부인. 내 아들들은 하나는 의사지망생. 하나는 디자이너 지망생. 이런게 집이야" "....그렇군요" "그리고 너희 초등학교만 나온거니?열네살이었으니까" "아뇨.3학년 다니다가 도중에 고등학교로 월반했어요 그래서 고졸이에요" "고졸...이라구" "네." 여자는 가치관에 뭔가 혼란을 느끼는듯 했다. '내 아들들보다 훨씬 우세하군..쩝..안됐군.' "원래 집안은 어떻게 되니?" "얘랑 저는 이란성 쌍둥이에요. 원래 아버지는 세호그룹 지주셨어요. 갑자기 회사가 부도나서 집 망하구.. 엄마 죽구..아빠는 빚쟁이에게 쫓기다 잡혀가시구. 그래서 저 언니 아는집에 갔다가.. 저언니한테 갔어요." "그런데 방화범 너희지..?" "네.어떻게 아신거죠?" "너희 머리.약간 그슬렸고..출신." "아." "뭐가 됬건..옷부터 사야겠군.." "네." '저애들 고생꽤나 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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