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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41)   †DJa뽀뤼† Date : 2003-03-10 17:37:14 | hit : 594  은성의 친엄마가 돌아가시고 유회장은 곧 젊고 이쁜 여자를 아내로 맞아 들이고... 이내 둘은 미국으로 떠났다. 6살짜리 어린 아들 은성이를 한국에 혼자 남겨둔 채... "은성아아아아아~ 나 왔다.^---------^ 은성아... 은성아!!!" "어..규환이군-_-" "에? 규환이군이 뭐야!!ㅠ0ㅠ 은성이는 내가 반갑지 않은 모양이군.으앙" "너 취했구나..누구랑 마셨냐?" "취하긴! 때찌! 누가 취해! 우씨... 바보...바보 은성이..." "안 좋은일.. 있냐?" "안 좋은일은~>_< 무슨 안 좋은일이 있겠어 내가.안그래?" "하긴...-0-" "근데 은성아..너.. 시아랑 꼬옥~ 잘 되야돼.. 아랐찌?^^^^^^^^^응?" "....왜" "응. 그건..... 어쨌든!!우리 은성이.. 멋진 은성이.. 터프한 은성이. 귀~여운 은성이......" "왜그래 이규환. 무슨일인데..." "그래! 너무 슬프다.! 너무너무 슬퍼....너는... 재영이냐?" "...." "아하+_+ 재영이군! 재영아....재영아!이재영.. 돌아와줘..은성이랑.. 너랑.. 나랑 >_< 디기 잘 놀았잖아.응?안그래?" "......" "....휴우. 근데 나 너무 슬프고 괴롭다. 나 나쁜놈인가봐." "왜..." "해서는 안될 사랑을.. 하고 있어. 안돼는데... 정말 안돼는데...." "누굴.. 사랑하는데?" "시아.. 윤시아.! 은성이랑 시아랑 둘이서 무지무지 사랑하는데... 내가 ... 혼자 좋아해도 될지 모르겠다.빨리 접고 싶은데.. 그게 안돼... 그냥 윤시아만 보면 슬퍼지더라. 그렇다고 내가 은성이를 미워하는건 아냐. 그자식이.. 부럽다 이거지" 규환이가... 이규환이 시아를.. 좋아한다구.... "근데 그놈>_< 첫사랑이잖아. 사랑같은거.. 어떤종류의 사랑이든.. 모르고 자랐잖아. 지금까지.. 혼자 외롭게 지냈잖아. 외로워서.. 많이 차가워지구.. 성격도 나빠진거 같아. 근데... 요새 어떠냐면! ... 어떠냐면...." "어떤데..?" "너무.. 행복해 보이더라. 그냥 씨익 웃는 슬픈미소가 아니라.. 아주 행복한.. 큰 미소더라..시아 만나고 난 후부터...그렇드라>_< 시아를 지켜줄수 있는건 은성이뿐이라고.. 생각했어. 내 머리는 그렇게 정해놨는데.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데.. 마음이 안따라주더라.-0-? 이상해.. 이상해~" "......많이.. 힘들지." "아냐아냐~ 안 힘들어>_< 천하의 이규환이 힘들...리가 있겠냐..?응? ^------^ 아니니까 걱정마.그냥..." "오늘은.. 오늘만은 솔직해봐, 니 감정에..." "....솔직...휴우... 응. 힘들다. 너무 힘들어. 윤시아 보기 싫다. 보면... 보면 맘이 아프니까... 푸핫! 웃긴게 말이지. 유은성 그놈은 말이지>_< 맘이 아픈것도 모르고. 그냥 여기가 아프다면서 가슴을 가리키더라. >_<웃기지...그렇게.. 사랑이 뭔지 모르는 앤데... 난 상처주면 안돼잖아! 유은성 놈 제일 친한 친구라는 녀석이.. 누구처럼... 배신하고 상처주면 안돼잖아. 은성이.. 많이 힘든앤데.. 내가 힘들다 해도 은성이 보다 더 힘들겠냐?" "....." "나 이제 윤시아 생각 안할려고... 근데 자꾸 생각나네. 자꾸 윤시아 목소리가 들리는거 같구.... 넘 싫으네..." "규환아.." "나 괜찮어! 나 잔다! 나 이제 곧 괜찮아 질꺼야-0-~ 알지?^------^ 나 한숨 자면 이제 괜찮아 질꺼야.=ㅁ= 한숨 자고 나면 윤시아 생각 다 없어지겠지.흠흠- 은성이한테.. 시아 내 몫까지 잘 지켜주라구... 전해줄래.. 이제 내일부턴 진짜로 이규환으로 돌아가는거야.응?.. 기대해.." 규환인..잠들어 버렸다. 많이.. 너무 많이 충격적이었다. 규환이가 시아를 좋아한다니... 이대로 약혼하고.. 규환이 한테 시아를... "유은성! 그딴 생각하지마-_-/난 너뿐이야!으앙-_ㅠ" 푸욱- 벌떡 일어나 이 말을 꺼내곤 다시 잠들어 버리는 규환-0- "후우.. 힘드네.. 많이..." 어느새 새벽 2시.. 잠에서 깬 규환... 술도 깨었다. 전화기를 들어 시아 번호를 꾸욱- 누루는 규환 [여보세요...] 힘없는 시아의 목소리.. [여보세요..] 말이 나오질 않는다. 목소리가.. 나오질 않는다. [여보세요. 누구세요..?] 뚜우- 끊어버렸다. 끊어...버렸다. 몇분뒤.. 다시 전화를 거는 규환. [여보세요! 누가 밤 늦게 장난전화 질이야!졸려죽겠구만...히잉.-_ㅠ] "......." [여보세요. 혹시 그쪽도 잠이 안오나요?. 실은 저도 잠이 안온답니다.] "....." [왜냐구요.? 아니. 근데 왜 말을 안하세요!-0-!!] "....." [그니까... 혹시 벙어린가?-0-? 아니라면 죄송해용.ㅠ0ㅠ] "....." [어쨌든 왜 잠이 안오냐면... 남자친구가... 바람핀거 같데요. 내 친구가-_- 근데 설마~ 그쵸? 설마겠죠?^----^; 봤는데.. 어떤 여자랑 같이 있는거까지 봤는데...믿기질 않네요.] "정말...이에요?" [어?! 이제 말하시네>_<근데 목소리가 내가 아는 사람이랑 닮은거 같아요-_-~ 하긴.. 목소리 닮은 사람도 있겠죠-] "언제봤는데요..?" [음.. 오늘요. 오늘이 아니라 어젠가?-0- 지금이 새벽이니까.. 어쨌든.. 디기 귀여운 여자애랑 팔짱끼고 식당에서 나오더라구요. 전.. 그냥 뛰쳐왔죠. 그걸 보는순간... 너무 화나구... 슬퍼서.. 근데.. 그냥 남자친구 믿으려구요. 음... 믿어달라구 했거든요~>_< 믿어 달라구... 무슨일이 있어도 믿어달라구....휴우...] "...많이.. 힘드세요?" [아니에요. 제 남자친구 얼마나 멋진데요~ >_< 아마 곧 미안하다면서 전화오겠죠?^-^... 오겠죠..? 그런데....>_<기다렸는데... 많이 기다렸는데.. 전화는.. 안오더라구요.] "안왔어요?지금까지..?" [네. 아마 맞는거 같아요. 다른 여자 생긴게... 그래두.. 직접 말할때까지... 믿어볼꺼에요.] "참... 많이 사랑하시나 봐요." [그런가봐요. 첨엔 몰랐는데... 많이.. 좋아하나봐요.] "...어느 누구도 갈라놓을수 없겠죠.힘내시구요.." [네엣!근데 전화 끊으시려구요?-_ㅠ 저 잠 안오는데..놀아줘요잉~] "바빠서요..." [그럼 나중에 또 전화해줄래요?] "네. 그럴께요.그럼.." [나.. 힘든일 있을때... 전화해두 되죠..?] "...." [안돼요? 그럼... 핸드폰 번호라두 알려줄래요? 핸드폰두 안되요?] "011-919-8520" [^^ 이름도 알려주세용~] "... 나중에요. 나중에..." [히잉.-_ㅠ 네에. 바쁘신데 죄송해요. 그럼 안녕히 주무세요!아.! 나이는요?] "비밀이요.^-^" [칫- 무슨 비밀이 그렇게 많아요!] "편히 주무세요. 너무.. 힘들어하지 마시구요- 누군가 그쪽을 사랑해주고 있을지 모르잖아요,뜻밖의 누군가가... 뜻밖의 누군가가.. 그쪽 지켜보고 있을텐데... 그쪽이 힘들어하면... 뜻밖의 누군가도 힘들어질꺼에요- 여러사람이 힘들어지겠죠.^-^ 힘내세요!화이팅- 만약... 남자친구랑 헤어진... 아.. 아니에요. 남자친구랑 정말 잘되길 바랄께요-" [고마워요~ 디기 착하신분 같아요. 무슨 이유로 장난전화를..] "^^ 나중에 알려드리죠. 시간이 많이 흐르면..끊을께요." 뚜우- 은성이가... 다른 여자랑? 누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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