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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39)   †DJa뽀뤼† Date : 2003-03-10 17:31:29 | hit : 616  약혼이라니.. 말도 안돼는 소리를... 요새 이상하다 했더니.. 하... 약혼이라니.. 절대.. 절대 안한다. 나한텐 시아 뿐이다. 우리 엄말 그렇게 죽여놓고...그렇게 처참하게 죽여놓고... "은성아... 왜그래? 뭐래? 무슨일이래?" "....." 계속 멍- 해있는 은성.. "은성아?... 은성아?!" "어... 왜.." "무슨일 이래?" "어.. 아냐- 빨리 가자" 다음날 부터 쉴새없이 전화가 울려대고... 계속 받지 않다가 한번 받게 된 은성.. 역시 유회장.. [이번주 토요일이다.2시까지 꼭 시간 지켜서 레스토랑으로 와라.] "싫다구요" [싫어도 어쩔수 없어! 꼭 해야 된다.너에겐 선택권이 없어] "싫어요. 안 갑니다" [널 납치하는 수가 있어.내 손에 납치 당하는건 싫겠지?] "......." [토요일 2시다. 예의바르게 차려입고.. 레스토랑에서 말썽 부리지 말고- ] 뚜뚜- "씨팔- " "은성아아아아아~^-^" 아무것도 모르고 기쁜듯이 뛰어오는 여자애가 있었으니...-0- "은성아! 있잖아!! 우리 토요일날 놀러가자!응?응?" "......" "있지~ 우리 토요일날 학교 끝나자 마자...!!" "미안.. " "응?>_<" "다음에 놀자. 그날 약속있거든." "치... 나.. 처음으로 정식으로 데이트 신청 한건데... 바보.." "미안 윤시아... 미안...." "몰라. 갈래..." "가지마." 나도... 너랑 놀고 싶다 시아야. 근데.. 안되네... 너랑 무지 놀고 싶은데.. 많이 놀고 싶은데... 윤시아가 데이트 신청도 하고... 놀랬는데... 기뻤는데... "왜! 갈꺼야.. 몰라 갈꺼야. 너 미워..." "....미안... 미안... 미안... 많이 미안해. 너무 많이 미안해..." "왜그래...? 왜그래 은성아..." "가지마.. 있어줘.. 가지 말구... 내 옆에 있어줘. 나 많이 힘든데... 너만 보면 다 괜찮아 지는데... 너 없으면 안되잖아...싫어.. 가지마..." "안갈께.. 왜 그래 은성아..나 그냥 장난이었어~>_< 나 괜찮아. 뭐 약속이 있을수도 있는거지.응? 괜찮다니까..." "...... 윤시아 나 너 너무 사랑하는데.. 어떡해... " "어머~ 얘는 새삼스럽게>_< 나두 너 많이 사랑한단다~" ".... 진짠데.. 믿어줄꺼지... 나만 믿어줄꺼지..." "그러엄~>_<" "안갈꺼지... 나 내버려두고 안갈꺼지..." "그러엄~>_<" "....고맙다." 은성이가 이런면도 있었구나- 라는걸 오늘 느꼈다.-0- 은성이가 이렇게 진지할때가...오호+_+ 은성이가 날 많이 사랑하긴 하나보군.흠흠- 무슨 약속일까~ 궁금한걸>_< 난 토요일날 누구랑 놀지..ㅠ0ㅠ 은영이랑 놀아야지. 오랜만에.. 은영이 데꾸 동후네 집이나 가볼까나..?이히히 약속했던 토요일은 다가오고... 2시.. 레스토랑에 벌써 다 모여있는 세연과 세연 부모님.. 은성이 부모님... 은성이만 그 자리에 없다. 10분이 지나도... 15분이 지나도.. 은성인 오지 않고.. 20분이 지났을쯤... 은성이 도착한다. "....안녕하세요" "잠깐 실례하겠습니다. 잠깐 와봐라." "왜요.." "너 지금이 몇시냐! 너하나때문에 20분이나 기다리게 해?! 시간약속 잘 지키라고 몇번 말했냐! 너 오늘 실수 하면 알아서 해라.." "죄송합니다." "어머~ 은성군 많이 컸네요^^ 몇년만이죠? 우리 세연이하구 놀때는 참 귀여웠었는데.. 이제 어른이 다 되가네..참 멋지게 컸다." "흠흠- 약속중에 시간약속이 제일 중요하네 은성군. 그것도 여자를 기다리게 하다니 말이야. 내 이번만은 넘어가겠지만.. 아무래도 사위 될 사람이니.. 시간약속은 꼭 잘 지켜주길 바라네" "절대 사위되는일 없을테니 걱정하지 마십시오" "아니.. 사위 될 일이 없다니?" "...." "은성아! 실수 없도록 하랬지!" 귀에 속삭이는 유회장 "저 그럼 이만 가보겠습니다- 바빠서요..." "우리 세연이 오랜만에 만났는데 오늘 둘이 같이 있는게 어때요,은성군 많이 바쁜가요?" "...." 마침 그 레스토랑을 지나고 있는 시아와 은영... "어? 시아야. 저거 은성이 아냐?" "어디?" "저기.. 레스토랑 안에.. 잘 안보여서 모르겠다.은성이 같은데?" 레스토랑 쪽으로 가까이 가보는 시아.. 이내 여자와 같이 있는 은성을 발견하고.. "은성이 맞지? 저 여자앤 누구야?" ... 약속..있댔는데.. 약속이 이건가..? 이 약속인가..? "오빠아~ 우리 진짜 오랜만이다.그치?응?오빠는 나 안 보구 싶었어? 오빠아~ 말 좀 해봐...응?오빠~" 온갖 애교를 다 부리며 팔짱을 끼는 세연.. 은성과 시아는 딱 마주치게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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