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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36)   †DJa뽀뤼† Date : 2003-03-07 19:50:41 | hit : 638  난 하루종일 은성일 쫓아다니며 내가 무슨소릴 했는지 알아내려 했지만..-_ㅠ 은성이 그놈 끈질기더만.ㅠㅠㅠㅠㅠ♥ 으헐헐.. 결국 못알아내고 하루가 지나가버렸다.으잉~ 어쨋든 오늘 학교에서 봉사활동을 간단다_. 봉사활동이 뭔지-_-~ 은영이랑 희정이는 정말 귀찮은거라고 하지만,,-0- 재밋을거 같다.! 유치원이라니..>_< 엄청 수준높은 애들만 다니는 명문 유치원이라고 한다.-_- 유치원도 그런게 있었나..?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쭈욱- 이란다-0- 이긍..ㅠㅠㅠㅠㅠㅠㅠㅠ 다행히 은성이네반이랑 같은곳으로 가게되엇다.>_<ㅋ 그 유명한 유치원에 도착하고... 선생들이 나와 안내해주었다. 유치원을 청소하고 애들 돌봐주고 가르키고 하는거라나..-ㅅ-? 이긍.. 열심히 해봐야지>_< "안녕하세요- 여러분^-^" ".......-_-+" 대답은 날라오지 않고 왠 따가운 시선들이..ㅠ0ㅠ// 어린애들두 무섭구나..다시 한번 도전 "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가워요.우리 오늘 재밌게 놀아봐요^^" "풋- 놀긴 뭘 놀아. 유치원에 놀러오나 보지?" 성질드럽게 생긴 꼬마애가-_- 말한다;; "야아.. 너무 심했다_" "심하긴.. 빨리 꺼지라 그래- 재수없어.뭔데 날 가르치려 드냐구" "동후야.." "이름이 동후니?^-^" "-_-" "말은 함부로 하면 안되지^-^ 그래두 너보다 한참 누나잖아.그치?" "쳇-뭐하러 왔어요?할일이나 해요" "음.. 여기있는 너네들을 가르치러 온거지^-^" "풋.. 청소하러 온거면서...청소부아줌마! 못생긴 청소부 아줌마" 허억- 그 말이 나에겐 굉장히 충격적이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 청소부 아줌마.ㅠ0ㅠ// 그것도.. 못.생.긴 청소부 아줌마 란다. 잠시 생각에 잠겨있었다_ 청소부아줌마라는 충격적인말.. 아무런 말이나 휙휙 내던지는 저 꼬마아이+_+ 살짝 은성이랑 닮은것 같기두...-0- 흐음.. 내가 생각에 잠겨있는 사이 애들은 제각각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있었다.ㅠ_ㅠ 정말 많이 무안했다. 그때.. 동후라는 꼬마아이가 다가왔다. "저... 저기- 청소부 아줌.. 아니. 누나_" "응?" "화.. 화난거야? 나때문에?미...미안!화나게 하려고 그런게 아니..." 흩어져 있던 애들이 갑자기 몰려들고..-_- 애들은 제각기 수근거렸다 "어머어머~+_+ 어쩜- 어떻게 동후가 미안이라는 단어를 꺼낼수 있지?" "정말 신기하다+_+ 하긴.. 저 언니 꽤 이쁘잖아" "이쁘면 되는건가~? 나두 이뻐지고 싶다.ㅠ0ㅠ" "야- 니네 꺼져_ 뭐 구경 났다고 모여있냐?" "동후야..말은 가려해야지^-^ 친구들이잖아.." ".......쳇" 그때 마침 은성이가 들어왔다+_+ 어쩜~ 이렇게 보니까 둘이 생긴것도 조금 닮은것 같기도.. "은성아.!왜 왔어?" "귀찮아서 와봤지_" "보고싶었단 말은 죽어도 안하지.!" "-0-근데 너 그러고 있으니까 청소부 아줌마 같아_ 못생긴 청소부 아줌마-" "허...허어.." "너무 충격적이 었냐? 사실대로 말한것 뿐이야" "ㅠ0ㅠ//" "혀...형은 누군데! 누나! 저 사람 누구야?! 빨리 나가라 그래! 왜 우리반에 왔어!" "응 동후야 누나 친구야-" "친구? 친구란 말이지?그냥 친구지?" "응- 친구지" "야.-_- 친구는 무슨.. 우린 애인사이야- 왜이래" "애인?!! 애인사이 라구!?" "왜? 너 우리 시아한테 관심있냐?엉?" 하며 슬쩍 시아의 어깨에 손을 올려놓는 은성. 곧 꼬마는 울것같은 표정이고+_+ "누가 관심있데! 그쪽 누군데 누나 어깨에 손올리냐구!" "애인사이라니까.." "거짓말!" "진짜야..^-^ 부럽지? 얘 무지 귀엽지?이쁘지?푸훗- 넌 상대도 안돼" "아니야!" "그만들해..-_ㅠ 은성아 애데리구 뭐하는짓이니..수준이 딱맞는구나" "뭐?-_-+" 아까 동후와 같은 표정이다-0- 어쩜;; 유치원 봉사활동을 다 끝내고.. 집에 가려는 찰나.. 동후가 막 울며불며 소리를 쳐뎄다- "으아앙- 나 여기 있기 싫다구.!! 집에 가기 싫어!!으아아아앙- 누나!! 시아 누나!!으아아아앙-" "동후야- 왜그래.. 왜울어.. 응?" "누나...훌쩍-" "시아학생- 미안해서 어떡하죠? 동후가 한번 고집을 부리면 어떻게 할수가 없어서... 오늘 조금만 데리고 놀아줘요.미안해요.." "네- 괜찮아요^^ 동후네 집이 어디죠?" "네.. 쭉 가다가 오른쪽으로 꺾으면 제일 이쁜집 있어요-^^ 부탁해요" "넷!" "누나.. 우리 놀이터 가자.응?" "야- 얘는 왜 끌고 왔냐?" "너무 많이 울길래.." "푸핫-! 너 울었냐? 남자자식이 울기나 하냐?엉?크하하- 너 너무웃긴다" "... 쳇_나 안울었다구!" "남아있는 눈물자국은 뭔데?푸하하" "그만해 은성아" "-_-" "누나.. 나 맛있는거 사줘.나 배고파." "배고파? 어떤거 먹구 싶은데?^-^" "나! 랍스타!!" "-0- 넘 비싸잖니.. 싼걸루 해줘. 누나 돈이 없어서.-_ㅠ 나중에 누나 돈 많이 벌면 사줄께.." "랍스타 먹고 싶은데..피잉.." "-_- 고집한번 쎄네- 가자,가" "어딜?" "내가 산다고-" "돈 많어?" "-_-.." 어쨋든 랍스타를 먹으러 가게됐고>_< 하긴.. 은성인 퓨어 아들인데 뭐.. "맛있어 동후야?^-^ 많이 먹어~" "응!" "너 이제 울지나 마라.엉?풋-" "안 울었다니까!!" "안울긴.. 다 알어.." "-_ㅠㅠㅠㅠ♥ 둘이 정말 닮은거 같아- 외모.. 성격.. 말투-0- 이복형제 아니니?-_-~" "닮긴 뭘 닮아!" "내가 할소리야, 꼬맹아-" "꼬맹이 아니야! 동후라고! 민동후!!" "민동후?-_- 이름한번 특이하네. 야. 그리고 꼬맹이를 꼬맹이라 부르지-" "그러는 그쪽은 이름이 뭔데?" "나? 내 유명한 이름을 모른단 말야? 유은성 님이시다!" "푸..푸...푸하하하! 유은성이래 유은성!!푸하하! 뭐 그런 이름이 다있어!크하하하!" "쪼끄만게.. 까불고 있네- 얼마나 멋지냐 내이름?" "푸핫. 웃겨라~" "너 민동후면.. 너 민사장네 아들이야? 럭셔리?" "그래.! 어떻게 알았어?" "-_- 날 모르다니. 나는 말야. 퓨어 아들이란다_" 역시 은성이의 언제나 당당하고 자신만만 하고 잘난척하는건..-0-;; "퓨...퓨어?.. 퓨어라구?. 우리집보다.. 별장도 많고.. 헬기도 많고.. 비행기도 많고.. 배도 많고.. 집도 많고.. 돈도 더 훨씬~ 많은 .. 그 퓨어 라구?" "그래- 꼬맹아. 날 얕보다간 큰일난다고~ 니네 아빠도 우리 아...." 뭔가 생각난듯 고개를 떨구는 은성.. "은성아.. 울어?" "-_- 내가 울거 같아? 내가 저 꼬맹이냐?" 그동안 못나눴던 얘기를 은성이와 나누며..>_< 얘기를 하는동안.. 동후는 심심해 하며 결국 잠들고 말았다. "어휴.. 동후 어떡하지?.." "내가 업지,뭐..하이튼 도움이 안되는 집안이야-" "고마워-" "니가 고마울게 뭐있냐-" 동후를 업고 가는 은성.. 닮은사람끼리 붙어있으니 정말 신기하군+_+;; 그때.. 갑자기 동후가 잠꼬대를 하듯 말했다_ "누나.. 시아누나.. 누나가 너무 좋은데.. 응.. 좋아해 누나..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잖아. 그래도 안되는거야?.. 은성이 형.. 진짜 누나 남자친구야..?" "동후야..?!" ".....어휴.. 집에 가기 싫은데 누나.. 집에 가면.. 또 나혼자야. 엄마 아빠는.. 일나가 계시구.. 나 혼자야.. 너무 싫어.. 난 왜 혼자여야 하는거지.. 애들은 엄마아빠 다 재밌게 집에서 놀던데.. 나는.. 일요일에두 혼자구... 너무 심심해... 나 두고 가지마 누나..누나라면... 누나라면 나 버릴것 같지 않았어.. 내 옆에 있어줄거 같아.. " .....은성이랑.. 많이 닮았어.. 동후...많이 닮았어. 혼자여서 외로운것두.. 외로워서 성격 차갑게 변한것두.. 많이.. 닮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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