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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32)   †DJa뽀뤼† Date : 2003-03-05 18:54:33 | hit : 561  역시... 포위은이었던 것일까?... 시아가 자길 피한다는것을 느끼게 된 은성.. 결국 시아와 은성인 병원앞 공원 벤치에서 만나게 되었고..... "안...녕.. 오랜...만이다.." "....." "왜... 부른거야?.." "오랜만인데.. 안아봐도 돼..?" "....." 인상을 찌푸리는 시아.. 은성이 살짝 안자, 몸을 떠는 시아.. ".......왜.. 나 피하는데..윤시아-" "가...갈께 나..." "하나만 더 물어보자. 너.. 미국에 있을때.. 어땠어..?" "뭘...어때..?" "깡패 같은짓.. 안하고 다녔지..?" "내가.. 깡패같은짓 하구 다녔다구-!! 의심돼?그래?" "그런게 아니잖아.!" "하... 너 싫다... 너무 싫어... 갖고 노는것도 모자라서.. 이제 깡패로 몰아?" "갖고 놀았다니.. 내가 언제 널 갖고 놀았는데" "니가 더 잘 알거 아니야! 이제 우리 끝인거 알지? 그동안 없었던 일로 해줘. 우리 있었던일 다 잊자.잊고 싶어-" "......윤시아.." "이름 부르지마!소름끼쳐.. 너란 앤... 너무.. 싫다. 그렇게 상처를 주고도 아직 모자라니?" ".....나 너 무슨말 하는지 몰라.. 이해하게 해봐" "니가 더 잘 알잖아!! 갈께- 안녕. 나 아는척 하지 말아줘-" 처음... 세상에서 태어나 처음으로... 은성인 눈물이란것을 흘려봤습니다. 쉴새없이.... 소리없이.. 그렇게... 밤이 지나고... 새벽이 지났습니다. 아침까지... 그렇게 추운날... 아침까지 은성인 벤치에 앉아.. 눈물을 흘렸습니다.. 떠나버린 시아가 그립습니다. 그렇게 보고싶었던 시아인데.. 시아는... 차갑게 떠나버립니다. 너무... 싫습니다. 시아가 무슨말을 하는지 모릅니다.그게.. 더 싫습니다. 시아를.. 놔줘야 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병실에선 은성일 찾느라 한바탕 난리를 피웠고.. 시아는.. 울고있습니다. 방에서... 얼굴을 묻은채.. 울고 있습니다. 오늘 학교는... 못갈것 같습니다.. "엄마.. 나 아파.. 너무 아파 엄마... 학교 못갈거 같아...엄마.. 너무 아파..." "시아야.. 시아야!! 119 부를까? 119!!!" "괜찮아... 엄마... 오늘 학교 안가면 괜찮을거 같아..엄마.. 일 나가... 나 괜찮아.." "시아야.." "엄마.. 회사 늦겠다.." "휴우.. 엄마 일찍 올께 오늘" "응 엄마..." 엄마가 나가자 마자 또 펑펑 우는 시아. 학교가 끝날시간... 은영이와 희정이가 시아를 찾아왔고- "시아야!! 윤시아!!" "응.어떻게 왔어...." "아프다며.. 명색이 친군데!!" "규환인 은성이 병원가본다구..." ".....응....." "말해봐 시아야. 못 참겠어. 지금 당장 들어야 겠어- 말해.." ..... ........... ...... ............ 모든 이야기를 마치고.. ".. ..... 그런일 있었다구...?은성이가 정말 그렇다구? 말도 안돼잖어... 말도 안돼. 정말..규환이 한테 물어보자.. 아닐꺼야.. 설마..." "그래서... 은성이랑 깨졌다구?" 끄덕- "........" "규환이 전화 안받아-" "후.. 어떻게 된거야..." 은성이가 없어졌다는 소릴 듣고 .. 20분뒤 규환인 은성일 찾아냈다. "유은성...너.. 뭐해.." "규환이네.." "뭐하냐구 여기서..." "몰라.." "들어가자." "싫어...나 퇴원할래..나 다 나았어..다 나았는데...." 툭- 투명한 방울이 규환의 바지로 떨어지고... "울어..? 우는거야? 은성아. 우는거야?" 고개를 들지 못하는 은성. "야.. 쪽팔려.... 울면 진짜 쪽팔린다. 한번 울어봤어-어떤지.." "야.... 미쳤구나- 무슨일 있지..?" "일은-_- 널 보니까 반갑다. 반가워서....눈물이 나온다. 그냥.. 나 울려고 안했는데 그냥 나온다... 니가 너무 좋은가봐. 나 어떡하냐..." "우선 들어가자. 춥잖아... 들어가자." 병실로 들어가는 동안에도... 눈물이 멈추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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