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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 락 ━ ②   너때문에울지않아 Date : 2002-12-17 18:13:21 | hit : 556  "푸읍..후..." 입을 행구고 있을때.. "지현아 괜찮아?" 세라 언니였다.. "응..언니 .. 나 왜이러지? 몇잔 안마셨는데.." "그러지 말구.. 언니 잘 아는병원 있는데.. 내일 같이 가자.." 그렇게.. 난 내몸에 이상이 있는지 다음날 병원을 가보기로 했다.. 그날밤.. 나는 걱정이돼.. 한숨도 잠을 이루지 못했다.. [ 다음날 ] "지현아..얼른나와..언니 집앞이야!" 누가봐도..빠순이 일거란 생각은 전혀 안들정도로.. 추리닝바람에.. 돋보기안경을쓰고.. 안감은 머리를 중간에묶고... 쓰레빠를 직직끌면서.. 병원을 찾았다.. 지금난..누가봐도 중학생.. 많게봐야..고등학생.. 화장안한 얼굴은.. 너무 어려보이고..순수해 보였다.. "유지현님~" [ 진료실 ] "어디가 아프죠?" 의사가 묻는말에.. 난 그냥 세라언니만 쳐다보고 있었다.. "초음파 검사좀 해주세요.." 헉...초음파 검사...? 그거..임신했을때 하는거 아닌가? 이런생각에.. 난 겁을먹고.. 내 배를 갈를거 같다는 생각에... 의사선생만 야리고 있었다.. -_ㅡ "자..됐어요.. 됐어요.. 눈뜨세요.." 다행히..의사는 내 배를 갈라보지 않았고.. 난 .. 하나도 안아파서..너무 좋았다 ^0^* 그런데.... "임신..확실하네요.. "네???" "흠..태아상태로 봐서는.. 2개월 반 정도.. 좀있으면 3개월이네요.." 난.. 정신없이 병원을 나왔고.. 무서워서... 떨고있었다..... 정민이오빠 애......정민이 오빠... 애를 가졌다는게......... 믿....을 수...가... 없...........었다..... 정민이오빠.............................. [ 5개월전 ] "인사해~여긴 내친구 유지현.. 이쪽은.. 김정민.." "안녕.." "아...네..." 5개월전..선아가 막 남자와 동거를 시작할때..... 선아와 동거를 하는 남자의 친구였던.. 정민이오빠.. 그날.. 남자에겐 별로 관심이없던 -_- 난.. 저 사람도 똑같겠지... 하며.. 관심을 두지 않았다.. "자..둘이 예기하고있어..^^* 나 잠깐 우리오빠 일하는데 갔다올께~ " 슝~~~~~~~!!!!!!!! "하..핫...^^;; 갔네...요....ㅎㅎ;;; 지..지배... 어...어색...하..네..;; " "야..너 이런거 처음이냐?" 순진한척좀 해볼려고 했던 나한테.. 뭐? 이게..반말까네.. "아..처음 아닌데요?" "근데 왜그냐? 촌스럽게.." "뭐? 초...온스럽게? 너 뭔데 반말이야??" "등본에 잉크도 안마른게.. 야.덥다..나가자.." 참네~ 황당... 아무튼 난 따라나갔다.. 어느 한 건물앞에서.. 그 정민이란 사람은.. 멈춰섰고.. "야..들어갈래?" 그말에 난... 그 건물을 아래위로 훑었고.. 눈에 들어오는것은.. 2층..비디오방....... "그래!! 들어가자면 못갈줄 알아?" 속이 있지도 않은말을 하고.. 사실 난 그때.. 아다였다.. 집은 나오긴 했지만.. 정정당당하게 살았고.. 잘데없으면 놀이터.. 배고프면 친구네를 갔기 때문에.. 이상한짓은..한번도 해본적이없다.. 정민이란 사람은.. 나한테 물어보지도 않고 비디오를 혼자 골랐고.. 난.. 겁먹은채..그러나 내색하지 않고.. 뻣뻣하게 서있었다.. 그때 한참 개봉중이던 '나는니가 지난여름에 한 일을 알고있다' 를 뽑았고.. 공포를 싫어했던난.. 더 긴장했다.. 그렇게..비디오방에 들어갔고.. 한..5분쯤 흘렀을까.. 영화가 시작됐다.. 난..새우눈을 뜨고..ㅡ_ㅡ 봤다 심장이 두근두근.. 가슴이 철러덩... "야 너 공포영화 좋아해?" "그럼! 당연하지..뭐 무서워할줄알아?" 정민이오빠는.... " 십 . 할 " 이라는 표정을 지었고.. 난..무서움을 참으며..영화를 보고있을때쯤.. "꺄아악~~~~~" 난 그대로.. 정민이란 사람 품에 안겨.... 1년동안 흘리지 못한 눈물을...다 흘렸다... "너...안무섭다며.....^0^ (피식..)" 자존심이 상했지만.. 무서운건 무서운거다 -_-;; 그날..정민이오빠는 나에게 아무짓도 하지않고.. 나는 꼭 안아주었다.. 그렇게..우린 자주만났고.. 만날때마다.. 점점 좋아지는 정민이오빠를....난 주체할수 없었다.. 만난지 100일 되는날.. 선아와..민재오빠(선아 동거남)와..정민이오빠...그리고 나... 넷은 조그만 카페를 빌리고.. 파티를 했다.. 그렇게.....너무 행복한 나날들... 난 그때 고시원에 혼자 살았지만.. 정민이 오빠덕에 심심하지 않고.. 행복한 나날들을 보낼수가 있었다..^-^ 그런데........... 예상하지 못했던일... 나만 바라볼줄 알았던 정민이오빠가.. 나만..나만 사랑해줄것 같았던 정민이오빠가.. ........................ 띠리링~'' "행복한 유지현의 전화입니다~ ^0^ " "지...현아.. 괜찮아? " "응? 누구얏!!!" "나..경진이...근데 너 정말 괜찮아?" "아~경진이구나~ 엥?..근데 뭐가 무슨예기야? " "정민이오빠......말이야..." " ??????????? " "헤어...졌다며?" "???????????? " "어제..카페에서..나 아는언니랑 만나는거 보구..   처음엔.. 정민이오빠 아닌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까.." "응..자세히 보니까 뭐? 빨리좀 말해!!! " " 응........정민이오빠 더라구.... 그여자랑...옆에앉아서 예기하다가.. 후... 애정표현이 장난 아니던데....뽀뽀하구.. 껴안구....행..복해...보였어.." "뭐...라구? 잘...못본거 아니야?" "아니야..한양대학교 사회학과 2학년 김정민,, 맞지? ..   둘이 사귀고 있다는데.. 몇일되진 않았대.. 대충 들어보니까.. 전에 사귀던 여자랑 헤어졌다고.. 너 말하는거 같던데..   난..헤어진줄 알았지...." 충격.....너무나도 커다란 충격..... 난 당장에 정민이오빠에게 전화를 걸었고.. 시간없다며 짜증내는 정민오빠를..겨우겨우 불러냈다.. "어떻게 된거야?" "뭐가" "소희라는 여자.. 알지? 응? 말해봐!!!" "알지.." "둘이 어떤사인데?" "사랑하는 사이지.." "뭐??" 찰싹---!! "이런 미친년이..!!" 찰싹---!! 울고있는 날.. 한대때리고.. 그냥 카페를 나가버린 정민오빠.. 슬펐다.. 너무나도..슬펐다.. 카페에 있는 사람들은 다 날 쳐다보았고.. 그날은...하나도..창피하지 않았다.... 난 집으로 갔고.. 여러생각끝에..정민이오빠에게 전화를 걸었다.. 내번호가 떠서인지..계속 받질 않았다.. 계속 전화를 한 나.. 받았다.. 근데..여자목소리.. "여보세요?" "저....저...." "이쁜 우리 정민이 여자친구 입니다^0^/ 누구세요????" 딸칵.. 전화를 끊었다..끊어버렸다...........제길................... 문자를..보냈다.. - 대체 왜이러는거야? 내가 뭘 잘못했어? 한시간 후... 띠리링.. 한시간동안 울어서.. 누구에게 전화가 왔는지..발신번호가 보이질 않았다.. "누구..세요.." "나야." "저...정민오빠?" "어" "응...,,,,,," "아까 니가 문자보낸거. 대답해줄까?" "응?" "그래..내가 널 버린이유..아니..버린것도 아니지.. 나..솔직히 처음에 너 별로였어.. 우는게 안타까워서..비디오방에서 안아준거고 선아의 부탁으로 너 사겼다.. 선아가 너랑나랑 사귀면 넷이 만날수 있다고.. 그리고 너도 남자친구 어짜피 없으니까 .. 사겨보랜다.." "............." "듣고있냐?" "어..계속말해.." "근데 너랑 그렇게 오래갈 생각도 없었는데.. 참.. 지겹게 오래가더군.. 너란애..지쳤다.. 관섭같지도 않은 관섭.. 지겹고.. 더이상..만나고 싶지도 않고.. 처음엔 사겨볼까 했는데.. 너랑 빠구리 뜰라고 사겼는데..야...너무 재미없더라 그럼 나 끊는다." 찰칵.. 뚜뚜뚜뚜뚜뚜뚜뚜뚜뚜뚜뚜뚜...... 그후로 나에겐..하루하루가 지옥같았고.. 선아에게도 연락을 하지 않았고.. 선아도 우리 헤어졌다는 소리를 들었는지.나에게 연락하지 않았다.. 그리고.. 난.. 우연히 채팅에서 알게된 남자가..룸싸롱을 한다는 소릴듣고.. 거길 찾아가... 일을했다... 화장한 내모습이..제법 근사해 보였고.. 성숙해 보였다.. ' 그래.. 복수하는거야.. 돈 많이벌어서...치장하고.. 이쁘게....하고간 다음..      후회하게..만들어줄거야.. ' 그런생각으로..하루하루를 살았고.... 그렇게.. 그런생활을 반복하면서.. 난.. 어쩜 흥미를 느끼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렇게.... 망가져만 갔다.... =============================③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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