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랑 이야기 - 여기는 자신의 사랑 이야기를 올리는 곳입니다. 자신의 사랑이야기 등을 올려주세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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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없는 곳에 가고 싶습니다.   PurpleRain Date : 2004-11-09 23:42:40 | hit : 920  가끔은 무인도라는 곳에 가고 싶습니다... 한달 정도만... 많이 힘들고...많이 지칠테지만... 그래도 꼭 한번은... 지금 그 사람과 함께 가고 싶습니다... 아마..그렇게 되면 그 사람 우는 모습을 많이 봐야 될지도 모릅니다... 부모님이 보고 싶다며...아마도 지쳐 쓰러질 때까지 몸안의 수분을 다 쏟아 낼겁니다... 물론 그 사람이 울면...저도 많이 아픕니다... 그런데도 그런 곳에 그 사람과 같이 가고 싶다고 말한건... 그 사람에게 너무나도 사랑받고 싶어 하는 제 이기적인 욕심 때문이라고 해두겠습니다... 그것 말고는 없습니다... 오늘은...배려라는 말도 싫어져 버렸습니다... 그냥...그냥...사랑 받고 싶습니다... 단지...그것 뿐입니다... 그 사람이 울고 있습니다... 어딘지도 모르는 곳에 앉아서...엄마..아빠가 너무나 보고 싶다며...자꾸만..자꾸만..울고 있습니다... 제가 위로 해야 합니다... 지금 여긴...아무도 없으니까요... 그 사람 부모님에게 연락할 전화기도 없고... 친한 친구들...친한 언니들도...아무도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위로 해야만 합니다... 아무도 위로해 주지 않는것 보다는 나을 테니까요... 저도 하기 싫은 위로를 하는게 아닙니다... 그럴 수 밖에 없는 위로를 하고 있습니다... 그 사람이 아프면...저도 많이 아프니까요... 그 곳에 있는 시간동안... 이런 일이 자꾸만 반복이 된다면... 아마도 그 사람...부모님이 보고 싶어 눈물이 나올때면... 다른 그 무언가 때문에 눈물이 날 만큼 힘이 들때면... 저를 찾게 될겁니다... 그렇게 그 사람에게 첫번째 버릇이 생겨 날겁니다... 무언가를 먹어야 하는데... 먹을게 없습니다... 한달...이라는 기간이 정해져 있다면... 그 기간이 다 하기 전까지는...어떻게서든 먹고 살아가야 합니다... 그 사람과 같이 음식을 구하고... 생전 처음 보는 이상한 걸 먹어야만 할땐... 아마도 서로의 손을 꼭 붙잡아야만 할 겁니다... 먹는 속도도 조금씩 맞춰져 가고... 서로에게 조금이라도 더 주려는 마음도 생겨 날 겁니다... 그 곳에 있는 동안... 자꾸만 이런 일이 반복 된다면... 아마도 그 사람...밥을 먹어야 할때마다... 제가 생각 날겁니다... 그렇게 그 사람에게 두번째 버릇이 생겨 날겁니다... 전기도 없습니다... 이불 같은것도 없습니다... 그 사람 무서움을 많이 탑니다... 그리고 종종 악몽도 꾸곤 합니다... 아무도 없는 곳에 전기마저 없다면... 아마 저라도 무서울 겁니다... 그래도 그 사람...내 옆에서 자라고...먼저 얘기 해주길 바랄겁니다... 어떤 약속과 함께 저는 그 사람과 함께 자게 될겁니다... 너무나도 어두운 곳에서... 느낌만으로 서로의 존재를 느끼며 무서움을 떨쳐내고... 서로의 온기로...이불을 대신 할겁니다... 난 그 사람이 잠이 들때까지 재미있는 얘기나...자장가를 부르며 그 사람이 잠이 들때까지 지켜보고... 그 어떤 무언가 때문에 누군가가 잠이 깨면... 꼭 잡힌 손의 느낌 때문에 다른 한사람도 깨야만 할겁니다... 그렇게 함께 있는 것이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를...조금씩 알게 될겁니다... 그 곳에 있는 동안... 자꾸만 이런 일이 반복 된다면... 아마도 그 사람...잠을 자려고 할때마다... 제가 보고 싶을 겁니다... 그렇게 그 사람에게 세번째 버릇이 생겨 날겁니다... 살면서 지긋지긋 하기만 했던 일상이 그리워 질때면... 무언가 특별한 이유가 있기 때문 일겁니다... 몸이 아파...두번 다신 평범하기만 했던 일상으로도 돌아가지 못한다거나... 자신에게 주어진 그 무언가의 책임감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먼곳에 떨어져 있어야만 할때... 쪼들림으로...아주 작은 마음의 여유 조차도 분수에 맞지 않는 행동이 되어 버렸을때... 평범하기만 했던 일상이 그리워 지는건... 몸도...마음도...많이 지쳐있어서 그럴겁니다... 지금 제가...그 사람과 무인도란 곳에 가고 싶어 하는건... 어찌보면 우리의 사랑이 잘못돼서인지도 모릅니다... 서로의 존재를 고맙게 여기고... 언제 어디서든지...사랑이라는 이름으로 그 사람과 함께 하는 것이... 사랑이라는 삶의 일상이라는 걸 알면서도... 그런 일상이 이토록 그리워 지는건... 아마...몸도 마음도...사랑을 느끼지 못할 만큼 지쳐있기 때문인가 봅니다... 아무도 없는 곳에 가고 싶습니다... 그 곳에서... 한번도 느껴보지 못한... 평범하기만 한 일상을... 그 사람과 함께... 살아 보고 싶습니다... 평범하기만 한 그 일상이... 그립다는 말을 할 수 있도록... 단 한번만이라도... 그 사람과... 살아보고 싶어져 버렸습니다........... (별명을 우기에서 PurpleRain 으로 바꿨습니다.. 글을 너무 많이 올리는것 같아서 조금 챙피하긴 하지만... 그냥...여러분들과 같은 맘으로 글을 올립니다... 제글을 읽어 주신분...감사드리고요... 항상 건강하세요... 건강해야..세상이 밝아 보이니까요...)

카이샤르  글 많이 올리는건 오히려 좋은일인데요..ㅎㅎ; 챙피하시다뇨..ㅋㅋ 건강해야 세상이 밝아보인다라.. 좋은말이네요   [ 2004-11-13 15:23:06 ] PurpleRain  그냥 아직 익숙치가 않아서 그런 생각이 들었나 보네요...^^; 좋은 답변 감사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시구요...^^   [ 2004-11-15 20:39:59 ] ♧한그루。  우아.. 이 글읽고 이상하게 힘을 얻었어요 ! 계속 .. 진짜로 계속.. 똑같이 잘해주고 나만 변하지 않는다면 언젠가 돌아봐주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님! 힘내세요 !!!   [ 2004-12-19 21:44:34 ] 12월21일  멋있네요.... 무인도라...........   [ 2005-01-09 17:07:36 ]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1098 사랑하는 마음만 가지고는... [1] PurpleRain 2005-01-17 879 1097 굿바이-이수영..... 냥냥이 2005-01-16 979 1096 때가 되면. [1] PurpleRain 2005-01-01 940 1095 필연 순수1004 2004-12-31 883 1094 눈이 만들어준 추억. [1] PurpleRain 2004-12-28 975 1093 막연히 좋아할 뿐입니다. PurpleRain 2004-12-26 928 1092 벌써 크리스마스네, [2] ♧한그루。 2004-12-19 839 1091 꼭찌... 꼭지에 일기^^ 2004-12-19 989 1090 휴~ 진공관 라됴 2004-12-17 789 1089 ^^...눈도 오네요?..크리스마스 트리도 장식하고 ^^ 수호악마 2004-12-05 822 1088 오빠 혜야 2004-11-24 740 1087 꼭찌왔떠염 꼭쨍이염^^ 2004-11-17 730 1086 햇살이 비춰서 눈을 감았습니다... 꼭찌공주님^^ 2004-11-14 840 1085 아침인사 혜야 2004-11-12 690 1084 아무도 없는 곳에 가고 싶습니다. [4] PurpleRain 2004-11-09 921 1083 비오는 날. PurpleRain 2004-11-09 884 1082 고마운 사람. 우기 2004-11-09 730 1081 넌 왜 그렇게 괜찮은 사람이었냐고.. 우기 2004-11-09 822 1080 싫어? [2] 오늘도맑음 2004-11-07 769 1079 *^^* *^^*.. 2004-11-05 697     4  5  6  7  8  9  10  11  12  13    이름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