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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18)   †DJa뽀뤼† Date : 2003-02-25 20:14:08 | hit : 596  "이재영.... 이재영 밖에 없는거야... 난...안돼냐?.." "응?" "왜.... 왜.. 그 얘기 듣는데 내 마음이 아픈거냐.. 재수없다.그치..있잖아. 나 너무 맘이 답답해. 나 너 보면 막 안아주고 싶고. 지켜주고 싶고.. 너보면 막 그냥 .. 가슴이 막 뛴다. 너.. 슬프게한 이재영 죽여버리고 싶다... 나 왜이러지 윤시아..니 맘에 내가 없어서.. 너무..... 슬프다." "은성아....." "씨... 이규환 말대로..내가 너 좋아하는거냐?... 나 그런거 싫은데.... 그런거 하기 싫은데......" "날..... 좋아한다구?거짓말....^ㅡ^ 왜그래, 놀리지마...ㅠ0ㅠ" "몰라. 그냥 그렇다고.. 너만 보면.... 그렇다고..." "아니... 나... 미안....은성아...미안.....나...... 아직은.... 재영이..... 많이 좋아했거든...미안....." "나.. 안돼는거구나. 니 맘속에 들어가고 싶은데.^ㅡ^ 너무 맘쓰지마.나 괜찮으니까.아이스크림 잘 먹었다. 잘들어가라." 또....또.... 슬프고도 환한 미소로... 멀어져 가는 은성.. 난.... 왜.. 항상 은성이의 슬픈 미소를.. 만들어내는걸까.. 내가.... 은성이를 아프게 하고 있구나.나....어떻게 해야되는거지... 결국 혼자 참다 못해 은영이에게 말하기로 결심한 시아. 전화를 걸고.. "은영아..나 시아..." [어. 왠일이냐.-_- 전화도 하고] "나.... 나 있잖아...." 모든걸 다 털어놓은 시아. [이재영... 진짜... 좋아하는거야..? ] "너무... 너무 좋은걸....." [ 너 이재영이.. 어떤놈인지 알고.. 좋아하는거야?] "왜..?" [하... 진짜 너... 전에. 너 전학왔을때.. 얘기한적 있었지. 은성이 배신한 친구 한명 있다고.... 그게.. 그게 이재영인거.. 알기나 해?] "재영이가....은성일 배신했다구...?" [그래.. 너 은성이한테 또 한번 상처준거야.알어? 규환이한테 은성이 얘기 많이 들었어. 많이.. 힘든애같더라.. 너 오고 많이 밝아진거래...] "휴우... 나 어떡해 은영아..." [잘 생각해봐.. 진짜로 좋아하는 애가 누군지... 진짜로 널 생각해주는 사람이 누군지....] "응.....ㅠ0ㅠ" ............ ........ .... ......... 12시가 조금 넘은 시각... 은성인 집에도 안 들어가고 술만 퍼마시고 있다.-0-/ 아까.. 시아랑 헤어지고 나서 계속 술만 마시는 은성. 취할때도 됐는데.....ㅠ0ㅠ 너무 많이 마시면 안돼는데......ㅠ0ㅠ 규환이에게 자꾸 전화가 오고.. 배터리를 아예 빼버린 은성. 그렇게 또 1시간이 지났다.12시 30분.... 규환인 집에서 이러고 있을게 뻔했다. ▼ "으앙~ㅠ0ㅠ 우리 은성이 어떡해.....어떡해에에에에~ 나 집에 온 뒤로 12시 넘긴적 없었는데... 우리 은성이 어떡해. 도대체 어딨는거냐고~~~으헝헝....은영이한테 전화해봐야겠다.ㅠ0ㅠ" "은영아~~~~~~~~~~~~~~~~" [응] "우리 은성이 없어졌어. 나 집에 같이 살게 된 뒤로 12시 넘긴적 없었는데... 어떡해..ㅠ0ㅠ 은성이 사고났음 어떡해.. 은성이 어딨는지 알어?" [은성이? 없어졌다구?... ] "응응" [..... 아까.. 시아가.....] "뭐어~?" [어떡하냐..] "아오-0-! 주것써 윤시아. 감히 우리 은성일 아프게해? 야야, 넌 기다려.내가 꼭 찾아서 델꼬온다!" 갑자기 돌변해 버린 규환.-_-; 온동네 술집은 다 돌아다닌다.결국 구석진 곳에 자리잡은 한 술집에서 은성일 찾아내고.... "야! 유은성!!!!" "=_= 뭐냐,넌" "집에도 안 들어오고 혼자 술이나 마시냐!!걱정했잖어." "쳇." "ㅠ0ㅠ 은성아." 와락 은성일 품에 안는 규환.=_=/ 은성인 취해잇는듯 하다. "이씨.. 이 나쁜놈아. 힘들었음 날 불러야지. 난 니 친구도 아니냐?" "싯팔. 세상에서 이재영이 제일싫다 규환아." "그래그래.알어..알어 니맘...ㅠ0ㅠ" "존나 짜증나. 야.. 이재영 데꼬와. 싯팔 죽여버리게" "은성아...제발.. 그대로 있어줘.. 좋았잖아 요새... 흔들리지마. 제발.. 나 너 그때로 돌아가는거 싫어... 싫어..." "왜. 그때 내가 어땠는데" "은성아 제발.... 너두 지금이 좋지 않어?... 그때보다...그때보다 좋잖어.. 그때 너무 외로웠었잖어.. 지금이......훨씬 좋잖어...." "........." 그때...... 그때란 어느때를 말하는 것일까... 은성이가 재영이에게 배신당하고 난 후..바로 다음날. 은성인 변해있었다.평소에도 차갑던 은성이었지만.. 학교도 잘 나오지 않고.. 싸움만 하고 다니고.. 매일매일 밥보다 더 잘먹는게 술이었고... 무엇보다 은성이의 눈동자가 달라져 있었다. 심하게 흔들리고... 뭐랄까.. 눈빛이... 미쳤다고나 할까... 그런걸.... 규환이가 겨우 돌려놓은 것이다. 지금의 은성이로.. 아니... 시아 만나기 전의 은성이로... 시아를 만난후부턴.. 뭔가 확실히 달라져 있었다. 매일 웃고.. 말도 잘하고 싸움도 안하고. 술도 안먹고 좋았는데..... 지금... 이 좋은데... 다시 그때로 돌아가면 안돼는데..... 은성이 다시 돌아가면.... 윤시아 널 저주할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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