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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지 말아요.. 아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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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a뽀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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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3-02-19 16:33:01 | hit : 4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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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오빠아 ~ 나랑놀아요~ 네 _ ?"
귀찮아 , 누가 얘좀 대리고 가버려 , 제발 , !!!
"오빠, 자요 ? 자는거에요 ? 오빠아 .."
"시끄럽게 굴지말고 , 꺼져!"
나랑 나이차가 몇갠데 , 계속 옆에서 놀자고 앵앵 거린다.
"오빠, 맨날 놀아주지도 않고 , 오빠_ 오빠 친척오빠 맞아요_?"
아니, 나는 니 친척오빠가 아니야 .
..........................아니라고.........
"꺼지라고 , 나 잠좀 자게!! 이런 썅 !"
"...승환이 오빠 , 너무해요! 맨날 놀아주지도 않고 ㅠ_ㅠ윽..흐아아아앙~~~~"
이런 제기럴 , 또 운다 , 얘는 맨날 운다 .
11살이나 처먹어 놓고 , 맨날 질질짠다 . 맨날 운다 ..
"또울어 ? 어떻게 맨날 우냐, ? 난 질질짜는 인간이 제일 싫어! 나가!정은아, 나가라고!!" - 승환
"흑 , 오빠 나빳어!!!!!!!! 바보 , 멍텅구리야 !!!! 29살이나 먹어놓고 애인도 없고 !! 이 아저씨!!!!!!!!!!" - 은아
내맘이지 , 애인따위필요없어 .. 나한텐 ..나한테는 .....
"시끄러 , " - 승환
"메롱이다 메롱 ~ 뿡 !!! " - 은아
쟤는 흥분하면 존대말하다가도 반말로 바뀌는 특이한 습성을 가지고 있다
지엄마 닮아서 , 너무 바보같애 ... 너무 .. 너무많이...
쾅 !!!!!!!!
"쳇, 오빠는 바보야!!! 멍청이!!!!! 나 나가 놀꺼야!!!!!" - 은아
놀다가 넘어지지나 마 , 어리버리 멍청아 ..
넌 네엄마 닮아서. 너무 많이 닮아서.. 하는짓이 똑같으니까 ...
휴 ... 일어나야 겠다 .
탁 , [문여는 소리]
"아,! 이히히 , 오빠 나왓네요 ^-^*" - 은아
"......너 안나갓냐?" - 승환
"놀애가 없어요 .. 이사온지 얼마 안된거 오빠두 알면서... 히히" - 은아
바보같은 지지배 , 지 엄마 닮아서 친구도빨리 못사귄다...
그리고 ............... 힘들어도 웃는다 .. 바보같애 ...
"오빠, 밥 안먹었죠 ? 내가 밥차릴께요 . 히히" - 은아
"됐어, 나가서 사먹을꺼야." - 승환
".....응.." - 은아
또 눈에 눈물이 고인다 .. 저럴때 보면 정말 .. 미치겠다 ...
"또 울려고, 정말 지겹다." - 승환
쾅_ !!!!!!!!!
'오빠는 바보야 ... 나랑 놀아 주지도 않고 .. 맨날 나가고 ...'
휴 , 맨날 사먹는답시고 나오긴 하지만 .
이제 밥이 그립기도 하다 . 하지만 .. 걔랑 같이 있을수가 없어 ..
ㅇ_ㅇ아 , 붕어빵이다 ..
붕어빵이라 , 붕어빵은 혜은이가 좋아하던거다 .. 훗 ..
혜은아 , 거기는 편하니 ,? 미안해 .. 지켜주지 못해서 ...
후 ... 거리에 나오면 너무나 우울하다 ..
거리에 팔짱끼고 돌아다니는 행복해 보이는 연인들
아이의 손을 잡고 행복한 미소를 짓고있는 부모들 .......
"휴 .. 오늘따라 저런사람이 너무 많은거 아냐 ? 무슨 날인가 .." - 승환
스륵 ... .
ㅇ_ㅇ 어 .. ? 눈이다 .. 눈이 오네 .. 하 ... 눈이네 ...
눈오는 날은 기분이 좋다 . 혜은이가 좋아했으니깐 ..
[번화가]
MERRY CHRISTMAS _ ☆
ㅇ0ㅇ 그렇구나 , 오늘은 크리스마스구나 .. 벌써 ..?
그래 .. 그래서 그녀석이 오늘따라 더 ... 하 ... 내가 너무 무심했나..
선물이라도 사가자 ....
돈이 별로 업어서 자그마한 인형밖에 사지 못했지만 .
그녀석은 기뻐해 줄것이다 .
번화가와 우리집은 그리 멀지 않기 때문에 금방 집에 다다랏다.
..............???!?!?!!!!
"흰눈사이로..썰매를 타고 ... 달리는 기분 .. 상쾌도 하다아..♪"
집앞에 쭈그려 앉아 , 노래를 부르고 있는 은아 ..
"야!! 너 거기서 뭐해?" - 승환
"어.? 오빠 ^-^* 오늘은 일찍 왔네요..히.." - 은아
"저기.." - 승환
"오빠! 나 있지. 오빠한테 줄거 있어요." - 은아
은아는 집으로 날 끌고 들어가더니 쪼르르 방으로 들어간다..
"짜아안 ~~~~~~~~~~ " - 은아
은아가 나에게 건네준건 . 내가 잊어버렸던 반지..
"예전에 , 오빠가 이반지 잃어 버리고 막 .. 화내고 술먹고 그랬잖아요 .. 분명 집에서 잃어버렸다고..그래서 내가 찾았어요^-^ 히.." - 은아
반지 ... 이 반지는 .. 결혼반지다.. 혜은이와의 ..
"...오빠아..울어요? 엉 ? 우는거에요?? 울지마..내가 잘못했서.." - 은아
그러면서 같이 훌쩍거리는 은아를 나는 꼬옥 안아줬다..
애기때 빼고 처음으로 안아주는거 같다..
"자..은아야 , 오빠도 선물있어.." - 승환
은아가 많이 놀란듯 하다. 동그랗고 큰 눈이 더 커진걸 보니 .. 훗
"오빠. 고마워요 , 히히 .. " - 은아
그러고선 옷을 걸쳐입고 나가려 한다. 밖은 어둑어둑 한데 ..
"어디가 ." - 승환
"히 >ㅅ< 그냥 인형이랑 눈맞으러요 .. 그냥 .. " - 은아
..................어디선가 본적있는..들은적 있는 ...
"나갔다 올게요 ~ 금방올게..^-^" - 은아
불안하다 .. 너무 불안해 .. 분명 본적있는 그런 .. 그런 풍경인데..
언제지 .. ?
아!!!!!! 안돼............!
"은아야!!!!!!!!!!!!!!!!!!!!!!!!!!!!!!!!!!!!" - 승환
후다다다닥 _ !!!
찻길을 건너고 있는 은아 . 안돼, 위험해 !!
"야!! 은아야 !!!!!!" - 승환
"어? 오빠 ?" - 은아
빵빵 _ 빠아아아앙 _
"안돼!!!!!!!!!!!!!!!!!!!!!!!!!!!!!!!!!!!!!!!!!!!!!!!!!"
".....허..오..오빠..아...아..싫어요..흑..오빠..?" - 은아
하...다행이야 .. 은아는 .. 큭...
"으..은ㅇ..ㅏ..야...미.....안...ㅎ..ㅐ" - 승환
쿨럭 , 크윽 ..... 피가..나오네 ..하 ..
"오빠 ㅠㅁㅠ!!!! 오빠아 ! 싫어 , 말하지말아요 , 무서워 ㅠ_ㅠ" - 은아
"자..알들어...으...하....오..ㅃ..ㅏ .. 서랍...ㅇ..ㅔ..." - 승환
툭 ............
"..................ㅇ0ㅇ!!!!!오..오빠아!!!!!!!!!!!!!!!!!!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오빠 !!!!!!!" - 은아
삐용삐용~[엠블란스소리]
[은아시점임미다.]
오빠가 , 죽었다. 내앞에서 . 나때문에 .. 내가 죽인거야 .. 흑 ..
'자..알들어...으...하....오..ㅃ..ㅏ .. 서랍...ㅇ..ㅔ...'
서랍...?
서랍이라면 ..... 일기장 ? 이게 뭐야 ......
다 알고 있었어 , 지금와서 이런거 보여주지 않아도 돼....
더 그리워 지잖아 ......
냉정하고 , 다정하진 않았지만 ....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좋았는데..
너무 미워 .. 끝까지 다정하지 못해..왜...
차라리 , 인형따위 주지 말지 .. 늘 그랫던 거처럼 ..
냉정하게 대하지 .. 흑 .....
아빠..............
나도 대리고 가세요...
흑.........
가지마세요 ...... 너무나 사랑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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