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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스(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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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a뽀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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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3-04-24 19:40:21 | hit : 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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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은 무사히 마쳤고...
문자가 하나 왔다.
처음보는 번호....
오늘이 기한 끝나는
날이지?내일부터 오빠랑
붙어있는 꼴 보면
가만 안두겠어
011-9129-8902
휴.. 나두 안다구.-ㅠ- 씨이..ㅠ
"윤시아!^----^"
"..응?"
"가자!"
"어딜?"
"니가 오늘 놀아준다며-0-"
"으응.>_<"
"어디갈건데?"
"으응, 나 놀이공원 가고싶어!"
"놀이공원-0-?"
"응..!"
"그래;-_-"
"나 옷갈아입고, 2시까지 버스정류장에 있을께>_<"
"오냐-_-"
오늘이 은성이와 마지막이라는게 믿기질 않는다.
안 믿긴다..
내일도... 모레도... 은성이가 옆에 있어줄것 같다.
난 버스정류장으로 향했고, 은성이가 차에서 내린다.
"윤시아.-0-"
"응? 왜?^-^"
"....//////"
"왜?"
"이쁘다."
">_<정말?"
"무지이뻐! 내 애인은 역시 달라>_<"
"........히히"
내 애인은... 이라는 소릴듣자, 난 당황했고.
바보같이.. 웃고말았다.휴..
"가자!"
난 은성이의 옆좌석에 탔고...
흐음_;
은성이 운전면허는 있는건가?=_=...
"은성아-_-.... 너 면허증 있니?"
"운전면허?"
"으응/"
"왜? 두렵냐?-_-.. 그딴거 없는데?"
"허...허헉... "
심하게 경계를 하는 시아=ㅁ=
"야야-_- 고1때부터 운전했어, 걱정마;"
"그러다.. 걸리면...."
"내가 어떻게 알아_ 몰라. 그냥 달려-_-"
불안한 마음으로 놀이공원에 도착했고...
다행히 사고는 없었다;
난 은성이가 운전을 꽤 한다는것을 인정해야 했고,-_-
그래도 아직 쪼오금 불안한걸_>_<
.
.
.
은성이와 이것저것 온갖것 다 타보면서,
쌓인 스트레스를 확 풀었고.. 어느새 7시가 되었다.-_-..
소리를 마구마구 질렀더니 목이 약간 아프다-_-;
어쨌든 잊지못할 하루가 될것같다^ㅇ^
난 스티커사진기를 발견하였고-_-
그 속으로 은성일 끌고 들어갔다.
"야! 나 이런거 안 찍어! 안해! 쪽팔려!!
이딴거 왜해_ 니 혼자 실컷해라!"
"아응>_< 은성아아아아아아~ 제발.. 마지막 부탁이야.~"
"마지막? 마지막 부탁?-_- 이제 부탁같은거 안할꺼야?"
"아니, 그런게 아니라^-^ 어쨌든, 빨리 들어와아!"
"싫어!"
"치... 이거 남자친구랑 꼬옥∽ 해보고싶었는데..
내 작은 소망이었는데...."
항상 이런식으로 말하면 은성인 뭐든 들어주곤 했다-_-..
"진짜?-0-..해보고싶었어?"
"응!>_< 많~이"
".....=_= 너땜에 별걸 다 해본다."
나의 완벽한 승리ⓥ
온갖 이쁜척 귀여운척 하며 찍었고..;
은성인 무표정이더라-_-..;;
난 그런 은성의 볼에 뽀뽀한번 하면서 한방 찍었고-0-
은성이 많이 당황하더라-_-..
그 다음 사진부턴 은성이도 온갖 포즈 잡고 웃으면서 하더라^-^
또 나의 완벽한 승리-_-ⓥ
몇초 기다린뒤 사진이 나왔고^ㅇ^
"은성아.-_-.. 이건 내가 다 가질래. 불만 없지?^-^"
은성이와의 추억을 많이많이 계속계속 기억하기 위해
그 사진들을 내가 다 가지고 싶었다-0-ⓥ
그치만, 예상외의 반응.-0-
"왜! 싫어-_- 나도 가질꺼야.; 왜 니가 다 가져-0-?"
".....-_-.. 이런거 안 좋아하잖어."
"이건 좋아. 가질래-_- 내놔"
"왜에~"
"내 사진도 있잖아! 가질래!!"
"쳇 그래라-0-"
"나 이거 줘"
라면서 내가 제일 이쁘게 나온 사진을 달라는 그녀석-_-..
나쁜..
"싫어! 그거 내가 가질꺼야"
실로 유치하기 짝이 없으니..-0-..
유치원생들이 장난감 가지고 싸우는 꼴이다-_-;
"알았어_. 그럼 나 이거"
난 은성이가 제일 잘 나온 사진을 띄었다-
그리고 내 핸드폰을 꺼내 붙였다^ㅇ^
그녀석은 젤 잘나온 사진을 띄어 핸드폰에 붙인다-_-
그러다 정세연이 보면....
"넌 남자가 무슨 핸드폰에 스티커 사진을 붙이냐?~ 띄어!"
"=_=.. 왜? 싫어? 남자는 붙이면 안돼?"
"아니.그게 아니고오_"
"그럼.?"
"몰라-0ㅠ"
"배 안고파? 뭐 먹을래?"
"응응! 생각해보니까 배고파-_-.."
"ㅋ.. 뭐 먹을건데?"
"햄버거 먹자"
"그래;"
햄버거를 먹고나자 9시가 되었다-_-..
시간 엄청 빨리 가더라.-0ㅠ휴
우린 그렇게 집으로 돌아왔고...
이제 내일부턴 은성이에게 말도 못 붙이는건가.. 휴=3
이런저런 생각을 하는동안 은성의 차는 벌써 집앞에 와있었고..
"아... 음... 은성아..."
"어, 말해"
"응... 있잖아.."
"말해-_-"
"어.. 말할께.."
"...-0-"
"그니까... 내가...휴.."
"응."
"이제.. 나 너랑 따로 못만날거 같아..."
"하하; 응?"
"아... 그게... 이제 대학도 가야하구....그러니까..."
"나랑 .. 만나기 싫다는 얘기지..."
"그게 아니라... 은성이 많이 좋아하는데..."
"^-^ .. 그래.. 뭐땜에 그러는지 모르겠는데..
나 너 기다려도 되는거지?"
"아.... 으응.."
"금방... 올꺼지..."
"으...응..."
"잘가.. 잘지내고.. 빨리와..."
"응...조심히 가..."
그렇게.... 은성일 떠나보냈다.
그렇게 허무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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