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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스(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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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a뽀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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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3-04-24 19:37:30 | hit : 8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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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은성이에게 해주고 싶었던 모든걸 해주기로 했다.
은성일 기쁘게 해주고싶다.
나에대한 마지막 기억을.. 멋지게 해주고싶다.
잠들기 전에 은성이에게 전화를 걸었다.;
[야,나 무지 바쁘다.끊자.;-_-]
받자마자 여보세요_ 소리는 안하고 저렇게 말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상대방이 누군지도 모르고..-0-
가끔 전화를 저런식으로 받는다는 은성군-_-..
"아... 나 시아야!"
은성이가 툭_ 끊어버리기 전에 잽싸게 말했다ㅇ0ㅇ;
[아.. 어... 미안_]
"응...괜찮아>_<"
[어... 왜 전화했어?]
왠지 어색한 은성.
음... 내가 요새 이상하게 행동해서 그런가봐.-_ㅠ..휴...
"응! 내일... 만나자구우^ㅇ^"
[내일?]
"응!...학교에서 말고,바보야-_-"
[아.. 어... 그래.]
"왜? 싫어? 약속있어?"
[아니, 없어.]
"응. 내일보자^-^"
[윤시아....]
"응!"
[너, 왜그래?]
"뭐가?"
[어..그니까... 왜 요새 나 피했냐고...]
"우웅... 내가 언제?-0-"
[피했잖아. 내가 바본줄 아냐-_-.. 내일은 왜 만나자는 건데..]
"그게... 그런게 있지-_-.. 몰라도 돼.;"
[그래, 나 피하지마_ 많이 힘들었다.]
"아...."
[대답안해?]
"아..응.. 알았어"
[잘자고..;]
"응!^-^"
전화를 끊자마자 난 잠이 들어버렸다.;
휴;
며칠안봤다고 이렇게 보구싶은데,
헤어질수 있을까.?!
은성이네집
"시아냐?"
"어-_-.."
"왜? 근데 왜 기분이 안좋아?-0-"
"아니_그냥.. 윤시아 뭔가 숨기는거 같아서.."
"그래?-_-..."
"ㅋ 됐다. 안자? 왠일로 니가 11시를 넘겼냐-0-"
갑자기 요란하게 울리는 은성의 핸드폰,
"누구세요"
전화를 누구세요.. 라고 받던가?-_-;
여보세요. 아닌가?ㅎㅎㅎㅎㅎ
[오빠^ㅇ^]
"-_-..."
[오빠, 뭐해? 오빠 나 지금 오빠네 갈까? 나 심심해 오빠~]
"심심하면 자-_-"
[아응, 오빠아~*]
"-_- 자라..응?"
[오빠 끊어^-^..]
황당-_-;;
어쨌든 은성이가 자려고 하는 찰나;
띵동♪
"아으씨-_- 누구야"
철컥_;
"오빠~~^ㅇ^"
"야!"
"응 왜 오빠^-^ 나 심심해서 와버렸어.
나 오늘 오빠네서 자두 되지? 오빠 방 많잖어>_<"
"가..."
세연은 문앞에 서있던 은성일 밀치고 당당하게 걸어들어가,
티비를 키고, 쇼파에 편안히 앉는다;-_-...
"정세연."
"아~ 맞다 오빠..! 물어볼거 있어"
"뭐-"
"있잖어.. 이런거 물어봐도 되나..?"
"뭔데-"
"있지. 그.. 시아언니.. 랑 헤어졌어?"
"헤어지다니?"
"응? 아직이야? 음..."
"아직_? 뭐...뭔말 하는거야,너"
"응 아니야.^-^"
"아직이란건, 곧 헤어질거란 거냐?"
"아니... 뭐.."
"야, 정세연_ 숨기지 말고 말해. 윤시아 건드렸지?"
"아니야.. 아니야 그런거"
"그럼 뭔데... 그럼 윤시아 왜 그러는데.."
"왜? 시아언니가 어떤데?"
"짜증날라 그런다. 말해"
"휴. 아니라니까 그러네~ 내가 그 언니를 왜 건드려..
그럴 이유가 없잖아^-^"
"... ... 믿는다. 나중에라도 윤시아 이상하게 나오면,
너 알아서 해라. 윤시아 건드리지마. 만나지도 마."
"왜? 왜 그래야 되는데?"
"그리고. 나 너랑 약혼같은거 안해. 결혼은 당연히 안하고.
알았냐? 여기 니 취향에 안 맞을테니까 미국으로 빨리 가는게 좋겠다"
"아.. 안들은걸로 할래^-^ 나 졸립다 오빠. 잘래...
아.. 나 그냥 갈까?"
"정세연."
"응.."
"미국 가.. 유회장이랑 니네 부모님들이랑 다 데리고 그냥 가."
"나 갈께 오빠^---^ 내일 학교에서 보자."
그리곤 휙 빠르게 가버리는 세연.;
세연이 나가자마자 시아에게 전화를 거는 은성.
.
.
전화를 받을수 없어...
"후우."
쇼파에 누운채로 잠이든 은성.
다음날.
늦었다[!]
-_-... 난 허겁지겁 버스를 타러 갔고.
내가 탄 그버스에,
오늘로 끝날 내 애인이 앉아있다.
매일 앉아있는 자리에....
오늘 헤어진다면... 얼굴 보기 힘들텐데...
전학 가야하나? .. 반도 같은반이고...
버스도 같이 타고.... 휴;
은성인 곧 날 발견하였고...
"윤시아!"
난 애써 기쁜표정으로 비어있는 은성의 옆자리에 앉았다.
"잘잤냐?"
"응. 잘잤지^-^"
"윤시아. 너 힘든일 있음 나한테 제일 먼저 말해줘.
혹시... 정세연이나 유회장이 뭐라고 해도...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버려. 나는, 너 보내기 싫으니까...
이상한 생각하지 말고... 나 아직 너 많이 좋아하니까..
나 믿어주고..."
"ㅇ...응.."
내가 다치는건 상관없는데, 나로인해 은성이가 다치는건 ..
그런일은 있을수 없지..
은성이한테 미안하지만,, 은성이랑 난 다른 부류야.
은성인 모두가 지켜보는 인물이구..
그만큼 잘 해내야 되는데... 내가 방해가 되면 안돼지.
.
.
.
...
수업은 무사히 마쳤고...
문자가 하나 왔다.
처음보는 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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