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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슈타 [1]   돌아온광년 Date : 2003-04-24 07:55:58 | hit : 854  [..저런 병신..] 오늘도 나의 하루는 저 빌어먹을 오빠란 인간의 욕설로 시작된다. -ㅁ-; 제기랄! [으아아아아-! 제발 병신이라는 말 좀 하지 마! 그 소리 듣고 나가는 날은 하루종일 재수없단 말야!!!] [...니가 지금 나한테 그런 소리 할 자격이나 있다고 생각하냐..?] [-_-+ 당연하지!] [웃기고 발랑 뒤집어지는 소리 한다. 자명종 끄려다가 침대에서 굴러떨어지고, 거기서 일어나려다 이불밟고 미끄러져서 바닥이랑 키스나 한 주제에.쯧쯔. 세상 왜 그렇게 사냐?] -_-;;;;;;; -_-;;;;;;;;;;;;;;;;;;;; [.......밥;; 줘...] 항상 말빨에서 뒤지는 난 늘 이렇게 꼬리를 내리곤 한다. 이 이상 더 끌고 나가다간 그 수없이 많은 말들속에 파묻혀서 미쳐버릴 수도 있음이기에..; 그리도 ㅈㅓ 오빠란 인간이 고마운 건 이럴땐 늘 아무 말 없이 가만히 있어 준다는 것이다. 짜식.-_-;; [밥상 차리고 있으니까 씻고 와. 무슨 기집에가 사흘동안 머리도 안 감냐? 아휴..냄새!] [-_-+! 아! 알았으니까! 아저씬 아침이나 차려!] ...주황색 미피 앞치마를 두르고 찌개간을 보는 오빠의 뒷통수를 잠시 야려주곤 욕실로 들어가버렸다. 모락모락 욕조에 담긴채 김을 뿜어내고 있는 목욕물... 이렇게 가끔은 오빠의 세심한 성격이 득이 될떄도 있는 것 같다. 호호호홋~ >ㅁ< 우리오빠 신기성..-_-; 나. 신기연...+_+ 그리고.. 일년 전 교통사고로 돌아가신 우리 부모님... 이미 오빠는 회사에 다니고 있는 상태여서 솔직히.-_-; 오빠네서 내가 얹혀 살고 있다는 표현이 옳을것 같다. 엄마.아버지 돌아가셨을땐 이제 어떻게 사나.. 참 막막했었는데. 인간이란 동물이 또 그런건 아니더군..-_- 한동안은 슬픔속에 살다가 차츰 일상으로 되돌아온다.. 허무했다. 허무했었다. 하하하핫.. 뭐.. 원래 감정이 메마른 인간이라 그런가.. 오빠와 나는 빈소를 지키며 눈물 한방울 흘리지 않았다. -_-ㅋ 그리곤 들었다. "어머머..쟤넨 부모님이 돌아가셨다는데도 눈물 한방울 안 흘리네요??" "다 부모 잘못이지. 자식새끼 잘못 키웠어.쯧쯔. 죽은 사람들만 억울하지.." -_-ㅋ 디게 궁금했었다. 왜 인간들은 사람이 죽은 후 그 주위 사람이 흘리는 눈물로 죽은사람에 대한 사랑을 재는걸까. 하하핫.. 그래서 세상에 제일 신기한 동물이 인간이 아닌가.. 그 후부턴 그냥 스쳐가는 사람이라도 유심히 관찰하는 버릇이 생겨버렸다. 으흐흐흐흣.. 다 다르니까. 다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으니까.. 휴우.. [야! 신기연!! 너 빨리 안 나와?? 욕실 청소까지 하는거야???? ] 제기랄.-_-;; 꼭 분위기 좋을때만..ㅉ [아! 알았어! 간다니까!! ] 대충 몸에 묻은 거품을 물로 씻어내고 가운을 걸치곤 욕실문을 박차고 나섰다.-_-; 그러나. 곧 나의 면상때기를 향해 날아오는 것이 있었으니...; [아아아아악! 스타킹하고 속옷은 그냥 세탁기 돌려!!] -_-; 바로 내가 방에 벗어서 쳐재놓은 스타킹과 속옷들..-////- 몰래 세탁기 돌릴려구 했는데.ㅠ_- [미쳤냐!! 그런건 니가 니손으로 해! 인간이 거저 먹을려고 달려들어? 너 그래서 시집은 어떻게 갈래.. 그때도 니 속옷 니 남편한테 빨아달라구 그럴래?] [-_- 아니. 세탁기한테 빨아달라 그럴꺼야.] [....-_-++ 세탁기 오늘 갖다 버릴꺼다.] [버릴테면 버리라지~ 헹~!!] 호호호호홋~>ㅁ< 열받아서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른 오빠를 두고 방에 들어와선 옷을 갈아 입었다.-_-! 빨리빨리 학교 가야지!+_+! 아앗.ㅠ_- 근데근데.. 아주 슬픈일이 일어났다. -_-;; 지금 시각이...시각이.. 이런 빌어먹을!! 지각이잖아!!!!!!! [아아아아악!!! 뭐야뭐야! 오빠 뭐 했어!!! 지금이 몇신데!!!] [너 욕실에서 한 삼십분은 죽치고 앉아서 안 나왔어.] 어느새 방문을 빼꼼히 열고 얄밉게 말하는 신기성.ㅠ_ㅠ [너너너! 신기성! 너 나 학교 갔다 오면 봐!! 각오하고 있어!!] 얼른 책가방을 둘러메곤 -_-;; 현관문을 확 밀치며 저주를 퍼부었다..-_-;;;; [가다가 자빠지지나 마.] [제기랄!!] 저런 개싸가지.-_- 악담쟁이 신기성!!! ㅠ_ㅠ 아.. 그나저나 어쩌지.. 백발선생 요즘 나만보면 못잡아 먹어서 안달이던데...-_-;; 쒯! 어쩌긴! 뛰어야지! 뛰고 보는거야! 핫!핫! ==================================================== -_-; 처음 쓰는거라 상당히 엉성합니다; 죄송해요.ㅠ_ㅠ

가슴어I상처입은아OIa  자I미잇어요'-';   [ 2003-04-27 16:28: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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