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정말..나쁜놈이에요....2005년 5월 21일...군입대 두달앞둔 친구놈 생일이었어요...호프집엘갔죠..호프집..생일파티 잘해주잖아요...불쇼도해주고...거기서 처음봤어요 그여자...아르바이트생이었죠...학교 다니면서 아르바이트를 하구 있더라구요...전 스무살이었고..그여잔..스물두살이었어요...저보다 두살이많았죠...전 대학도안가고..일하다 쉬고있던중이었어요...근데 때마침 그호프집..아르바이트생을 구하는거에요...주저없이 들어갔죠 이유는 하나였어요 그여자때문에...그렇게 일을시작하게됫는데...시간대가 다른거에요...그래서 거짓말도좀보태고...시간대도 마췄죠...그렇게 매일 얼굴 보고 같이 같은일을하고..그렇게 조금씩 천천히 사이를 좁혔어요..살면서 만나던 여자애들..전부 담배는 그냥 기본으로피고..입도더럽고...그런애들밖에 안만나봐서..그여자한텐 어떻게 어떤말을 해야될지 아무것도 몰랐거든요...그러다보니 그여자 절 순진하다고 생각했었나봐요...나중에 알고보니까 그여자도 저한테 마음이 있었다하드라구요...그렇게 2달간 노력끝에 7월 24일..우린 사귀게됫어요...전 대구사람이었지만..그여자 전남사람이여서...선배언니랑 친구랑 여자3명이서 자취를 하는거에요...그래서 제가 그랬죠 나 집에서 나올꺼니까..나랑살자고..안된다는거에요..근데전 포기안했죠..전남까지 가서 걔내 부모님한테 허락을 받았어요..사귀게됫는데..도저히 걱정되서 안되겟다고..아빠처럼 엄마처럼 아프면 보살펴주고 아껴주고 함부로 대하지않을자신있다고 한번 믿어봐달라고...그렇게 허락을 받아내고..동거를 하게됫죠...귀여운 신혼부부처럼...그여자 요리하고있으면 전 심부름해주고..같이 마주보고 밥먹고 서로먹여주고...싸우기도 많이싸웠지만..우리서로 누구하나없으면 혼자선 못살았기때문에..금방 풀렸어요....그렇게 행복한날들을 보내고 있던중에...
2005년 11월 달쯤이되서야....입대날짜가 날아오더군요...너무 미안했어요...정말..미치도록...죽고만싶었어요...기다려달라고 말할용기도 다른남자 만나게 보내줄 용기도 아무것도 없었어요...그래서 말을 못햇죠...근데결국...3월달이 되서야..지갑에 넣어뒀던 입영통지서를 들켜버린거에요...입대날은 3월 28일 인데말이죠..그여자..제가 많이미안해 한다는거 아는지....씩씩하게 "남자면 갔다와야지! 아무도 나 안데리고가니까 걱정마 꼭 기다릴꼐!" 이러더라구요...꼭안아줬죠..고맙다고...사랑한다고...죽을때까지..죽어도 사랑한다고....그여자도 몸건강해야된다고..수십번을 말하더군요...먹는거 잘먹으라고...그날전 이런저런생각에 눈만감고...잠을 못이뤘어요..새벽녘까지도...그여자.. 제가잔다고 생각했는지...화장실에서 2시간넘도록 울더군요..너무나도 서럽게.....억지로 소리안내려는듯 끙끙 거리며....저도 소리없이 울었죠 이불 푹뒤집어쓰고...그냥 나더라구요...눈물이....그렇게 우린 하고싶은거 안해본거 못가본곳 같이해볼꺼 다하고다녔죠...그러다 점점 입대일이 다가왔고 결국 우리 전국일주는 의정부가 도착지가됫죠....입대하던그날 많이 긴머리를 자르는 모습을 보곤...귀엽다면서 웃어주더군요..눈이랑 코는 벌써 빨개져있는데.....그렇게 보충대로 들어갔고..제휴대폰..반지..목걸이..담배까지도 다뺏들어가더군요...그리곤 말하더라구요..자긴 안울꺼라고..울면 2년 못기다린다더라고...그래서 자긴 안울꺼라고..그러니까 안울어준다고 섭섭해말라고....그리고 우리앞으로 바리게이트가 쳐지고 전 그여자랑 점점 멀어져갔죠..목이터져라 불렀는데..계속 등을 돌리더라구요..난벌써 눈물 봤는데.....끝까지 안보여주려고...등돌리고..눈물닦고 다시 돌아서서 밝게 웃으면서 손흔들어주고 큰소리로 자기화이팅..그러면서...또 눈물이 나는지..등을돌리고..손을 눈쪽으로 가져가고...그래서 그사람많은데서 제가그랬어요..큰소리로...쪼끔만 기달리라고 금방 나와서 애기많이낳고 행복하게살자고...입가리고 힘차게 고개끄덕이더군요...그렇게 입대를하며 헤어지고...전 훈련소를 지나..자대배치를 받았죠..꽤나 유명한 부대였어요..맹호부대라고...전입하자마자..5월 13일.. 면회를 오더군요...그리곤 웃으면서 그러는거에요...오다보니까 동내 이쁘더라고..이사와야겠다고..이사와서..주말에 꼬박꼬박 일주일에 두번씩 맛있는거먹이러 와야겠다고...근데..그게 마지막 면회가됫죠...그마지막 면회를오고..한달쯤지나..여자친구가..교통사고가 났어요...6월 15일이었죠...때문에 7월 5일로 예정되있던 저의 100일휴가가..6월 19일로 당겨졌었죠....휴가를 나갔는데...다행히..많이 다치진않았더라구요...1번갈비뼈가 뿌러졌다는데..그건 금방 붙는다더라구요...전..괜찮겠단생각에...친구들을 만나고 다니면서 휴가중에..그여자 입원한 병원에..딱한번갔었어요....죽일놈이죠....전....그렇게 복귀하기전에 잠깐 얼굴보고 복귀 해버렸는데....그래도 그바보같은여자....군대에서 많이힘들었으니까 이해한다는듯 하더군요....마음 깊숙히에는...서운한마음이..산처럼 쌓여있었을텐데.....거기에다 전 군생활중에 짜증나는 일만있음 그여자한테 화풀이를 한거에요....너무 못난놈이죠......그여자 미련해서 다받아줬어요.....그러다...그바보같은여자..정말힘들었나봐요...자기 아프다고 자기힘들다고 저걱정할까봐 그런말 입밖에도 못꺼내는 여잔데....자기 쪼끔힘들다더군요....근데 전또 화를냈죠...니가뭐가힘드냐고...넌 나만못보지만 난 친구 부모님 너 다못본다고..그러니 내가더힘들다고..그런걸로 힘들어할꺼면 끝내자고..말을하곤 전활끊어버렸어요...
저도 많이사랑했으니까..후회됫죠...미치도록....다시전화를 해서 사과하고싶었지만..그럴용기조차 없는놈이었어요...전....제자존심만 내새웠죠....그러곤 그냥 군생활에만 신경쓰고 살았어요 그여자생각안하려고 뭐든지 열심히했죠....그러니 포상휴가가 나오더군요...그래서 9월 28일..두번째 휴가를 나가게됫어요...나가니까 그여자생각 더간절해서 연락을 해봤었죠......남자친구랑 같이있다는거에요.......전활끊어버렸죠......그리곤 원망만했어요.....그남자친구...학교 후배놈이었데요....그여자 교통사고나고 저휴가 복귀하고나서...그후배놈 지극정성으로 간호해줬다네요.....당연히 그쪽으로 끌렸겠죠.....전 짜증만 냈으니까.....마음도 알아주지못했으니까.....그래도 전 그여자랑 저랑 정이 이정도밖에 안됫었냐는 생각에..원망만했어요...그러던중...그여자 싸이를 보게됫어요...비밀에....글을 적어놨더라구요.....날짜를보니..제가 그렇게 끝내자고 전화를 끊어버리고 3주쯤이 지난뒤더군요.......제발 전화해달라고...자꾸 흔들린다고...지금이라도 전화주면 안흔들릴수있을것같으니까 제발..전화해달라고...자기좀 잡아달라고.....그거봤을땐 늦어버렸죠...전 눈물을 흘릴수밖에없었어요 그거보고...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하니...그냥 숨이막히더라구요.....저도 미련해서...붙잡아볼 용기도 없었어요....그래서 시간이 흐르고 흐르고 또 지금 12월 19일 세번째 휴가를 나왔죠...시간은 자꾸 가는데....그여자생각은 조금도 줄지않고 늘어나기만 하는것같아요....친구들이랑 만나 죽을때까지 술을마셔보고 재밌는곳만 찾아다니는데도.....즐겁질않아요....그여자랑저..돌아다니는거 좋아해서 대구에서 안가본곳이 없거든요....그래서 혼자길을걸어도 친구랑 같이걸어도...전부 그여자랑 걸었던 길이고...그여자랑 밥먹었던 식당이고...그여자랑 갔던 노래방에..그여자랑 갔던 영화관...그여자랑 술마셨던..술집이더라구요.....그래서 남은휴가기간 집에만 박혀있으려구요....저 어떻게하면좋죠...언제까지 이렇게 아플까요...........이정도 벌가지고는 제가한행동들에 비하면 택도없다는거 알지만.....어떤벌도 받을수있으니까...그여자만 내옆에 와줬음 좋겠어요...정말 너무 간절히원해요......어떻게하죠....그후배놈한테서 뺏고싶어요....그여자.....겁도나요....그여자..나한테 차갑게 대할까봐....그여자 지금 행복해하고있겠죠...?...제가 낄자린 없겠죠....너무늦었죠....전어떻게야되죠......정말 어떻게하면좋죠......너무...보고싶습니다....그여자가....바보처럼 나만생각해주고 나만사랑해주던..그여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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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그립습니다..죽고싶을만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