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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58)   †DJa뽀뤼† Date : 2003-05-06 17:02:01 | hit : 773  앞으로 내 멋진애인 은성이하고 어떻게 될진 모르겠지만... 성현인 좋은 친구가 될것 같다.^-^ 다음날 난 하루종일 카페에서 나간뒤로 성현이와 어떻게 됐냐는, 은영이의 질문에 시달려야 했고..-_-.. ..... ... .. 학교가 끝나고 정문으로 향하는 날 잡는이가 있었으니.... "아안녕!!" 나도 모르게 당황해 큰소리로 안녕이라고 하고 말았다-_-.. 아무래도 어제 성현일 만난게 약간 찔리는것일까-0-.. "......." 지금이 기회야!! "은성아.... 나 .. 할말있어!" "어..." "그니까.... 나... 나말야." "어..." ".... 좋아하는 애가 생겼어!... 음.. 있지. 그니까... 너도 나같이 못난앤 그냥 잊구... 좋은 사람 만나...라구...." "......" 굳어버린듯한 은성_ 그 어색함을 깨버리고 날 경직하게 만든 남정네가 있었으니_ "누우우우우우나아아아아아아!!!" -0ㅠㅠㅠㅠㅠㅠ 저것이....으억; 지금 이 분위기를 깨줘서 고맙긴 하다만.. 꼭 이럴때 나타나는건.... 그리고 누나라니!!-0-!! "누나! 뭐해요? 나 누나 데리러 왔어!> < " 하루사이에 저렇게 변할수 있는것인가.; 존대와 반말을 섞어가며-_- 온갖 애교는 다 부리고...; 난 경악을 금치 못해 입을 쩍 벌린채 멍하니 있었고, 은성인 그런 성현을 보자 놀랜눈치였다-_- "... 왜 왔니.ㅠ0ㅠ.." 난 존대는 잘 못하는 성격인지라,-_- 나도 따라 반말을 써버렸다-0- "누나 보러 왔죠^ ^ 누나 오늘 수업 잘 했나 물어보려구_ⓥ" "왜 왔냐구!! -_ㅠ.. 왜 왔냐구요... 왜 왔어요. ㅠ0ㅠ 오지 말지.. 누가 오라그랬어...요;" 옆을보니 어느새 은성인 없어지고 말았다.. 난 두리번 거리며 은성일 찾았고,,, "누나.. 누구 찾아요?" "몰라두 돼요-0ㅠ가줘요.." "치... 나 여기까지 왔는데....가라네..슬프다.-_ㅠ" "미안해요. 놀 기분이 아니네요..." "알았어요, 누나.... 말 낮춰요^ ^ 나 누나보다 1살 어려요." "네..." "누나..." "응..." "집에 데려다 줄까..요?" "괜찮아..." 히히.... ...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나보다.> < 휴... 그렇게 은성일 보낸뒤, 내 하루하루는 정말 말도 못했다. 그런 날... 성현이가 많이 챙겨줬다. 학교까지 데리러 와주고... 집에 데려다 주고.. 애들은 그런 날.... 욕하고 다닌다. 무슨욕을 하는지... 다 알고있다. 은성이랑 헤어지고 어떻게 바로 남자가 생길수 있냐? 여우같은 기집애.. 킹카들만 골라 사귀네. 계획적이었던거 아니야? 양다리 아니야? 분명 착한척 하면서 남자관계 복잡할꺼야. 나쁜 기집년 애들이 모여서 수군대며 내 욕을 하고있을때, '씨발- 할짓 그렇게 없냐? 수다 떨 시간에 책 한권이라도 더 봐라' 은성인 모여있는 애들에게 다가가 이렇게 말하곤 한다. 아직... 내가 싫은건 아닌가 보다... 기쁘다고 해야할까....? ......... . .. 성현이도 꽤 유명하단다. 욕을 먹을만도 하다. 분명 애들눈엔 그렇게 보였겠지. 은성이가 차갑고 카리스마 있는 분위기라면, 성현인 친근감있고 귀여운 분위기 랄까... 성현이 덕분에 난 하루하루를 버틸수 있었고, 귀여운 동생 하나가 생긴것 같았다. 성현인 알수없는 말들을 가끔 한다. '누나 오렌지 좋아했었잖아요' 라던지... '누나 그거 싫어하잖아요' 저번에도 '오랜만에 만나서 반가웠어요' 라고... 이런 말들은 상대방을 예전부터 알고 있었음을 뜻하는게 아닐까?.. 도무지 기억이 안난다. 어디서 많이 본 얼굴 같기는 하지만, 어디서 만났는지, 성현이가 누군지... 모르겠다. ....... ..... .. 서서히 은성일 생각하지 않게 되고... 토요일, 밤 9시에 학교 창고앞에서 만나자는 쪽지가 날아왔다. 누군진.. 모르겠다. 나가 봐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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