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사람은 사랑이 뭔지 .. 알기나 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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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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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3-02-07 23:32:18 | hit : 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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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 사랑한지 .. 어느 덧 3년을 넘어서네요,
.......... 헤어진지는 어언 2년즈음 되가구요,
생각해보니 그 사람과 사랑한 시간보다,
말없이 뒤에서 지켜본 시간이 ........... 훨신 더 길군요.. 괜시리 씁쓸해지네요,
금방 잊어버릴거라고 생각했어요,
다른 여자 데려다놓고 좋아한다 말하는 놈 따위,
다 잊을수 있을거라 생각했어요,
그렇게 ..... 믿었어요,
근데 2년이란 시간이 흐른거에요,
물론 그 동안 저도 다른 남자를 만났고,
그사람은 그녀와 함께 두 차례의 이별을 거치며 다시 만나기를 반복하는 ..
그런 ......... 생활을 하고 있었더랬죠,
한동안은 행복했어요,
그 사람 생각하지 않을수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즐거웠거든요,
그런데 ... 그게 아니더라구요,
난 그남자 모습에서 그사람을 찾고 있던 거에요,
물론 그남자는 그 보다 훨신 더 따뜻하게 자상한 사람이었지만,
좋아할수가 없었어요........ 사랑한다 말할수 없었어요,
그 사람... 이 아니었으니까요,
결국 전 헤어지자고 통보를 했고,
평소 저의 차가웠던 태도를 보아왔던 그남자는 .. 이별을 담담히 받아들였죠,
그렇게.... 끝이 났죠,
그는 ... 정말 잔인한 사람이었어요,
내가 혼자란걸 알고있던 그는,
그녀와 다툼이 있을때마다 내게 친한척 말을 걸며 잘 지내냐, 물어왔죠
물론 그땐 전, 그가 그여자와 다투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어요,
그의 잘지내냐, 는 짧은 인사에 왜 그렇게 심장이 요동을 치는지 ...
처음엔 차갑게 대했어요, 그녀와 전 친한 친구 사이였기 때문에 ....
그와 다툰 사실을 몰랐어도 그게 도리라 생각했고,
그래서 전 .. 반갑게 말할수 없었어요,
그러나 곧, 그의 다정한 말투에 어느새 벽은 스르르 눈 녹듯 녹아버리고 말았죠,
제가 생각해도 정말 한심해보였지만 ......... 어쩔수 없었어요,
사랑은 머리로 하는게 아니라잖아요 .....
그러던 어느날, 그녀가 내게 말을 걸어왔어요,
일종의 ....... 고민상담, 이었죠
문제는 그와의 다툼이었어요 ... 저는 아무렇지 않은 척 웃으며,
친절하게 그녀의 고민을 상담해주었지요,
그리고.. 정말 알고싶진 않았지만, 그 다툼을 이유로 저에게 말을 걸어왔다는 걸,
알게되었어요, 비참했죠 ........... 정말 죽고싶었어요,
그 날 전 그와 심하게 다투었어요,
대화를 간추려 보자면 ...
" 내가 니 장난감이야 ? .. 너 심심할때마다 들춰보는 장난감이냐고！나도 사람이야 .. 너랑 같은 감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고！너 한번이라도 내 기분 어떨지 생각해봤어? "
" 그게 뭐가 어쨌다고, 내가 너한테 말 건게 그렇게 잘못한거냐? 알았어 .. 다신 말 안걸면 될거아냐, "
.... 그렇게 우린 다투었고, 그 후론 연락을 끊고 살았죠,
평범한 일상이었어요, 단지 .. 아직도 그를 잊지 못하고 있다는 거 하나만 빼면 ..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그녀와 전 친한 친구사이였죠,
그런데 친구사이에도 지켜야 할 예의란게 있는 거잖아요,
근데 마주칠때마다 머리던 어디던 때리고 도망가는거에요,
처음엔 그냥 넘어갔어요, 괜히 그런 사소한 일로 싸우고 싶진 않았으니까요,
그런데 .. 날이갈수록 변하지 않는 그녀의 모습에 점점 화가 치밀기 시작했죠,
마침 그때 그와 제 사이가 조금은 나아져있던 터라,
그 사실을 그에게 말했죠, 나쁜뜻은 전혀 없었어요,
그냥 어떤 얘기를 하다 무심코 나온 말이었죠, 그랬더니 그는 발끈하며,
" 무슨소리야? 걔가 때린다니 그게 말이돼? 넌 무슨 말을 그렇게하냐~ "
그러면서 도리어 저에게 화를 내는거에요,
그래서 전 .. " 그래? 미안하다, 내가 나쁜년이야, 됬지? "
홧김에 그렇게 말하고 돌아섰죠,
차라리 그렇게 끝났으면 ........ 이렇게 속상하진 않을거에요,
그러나 .. 제 말을 들은 그는 , " 에이~ 왜그래, 우린 〃친구〃 잖아 "
라며, 매달려오더군요 ..
친구, 라덥니다. 맞는 말인데.... 울컥, 하더라구요 ..........
그렇다고해서 막무가내로 화낼수도 없는거잖아요,
미안하다, 애교섞인 말로 매달리는 그를 보며 ... 환히 웃어줄수밖에요,
그랬어요 .. 여전히 그와는 연락이 닿고 있습니다.
님들이 보시면 이런 저, 비웃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
제게 있어서는 .. 정말 놓치고 싶지 않은 사람이에요 ......
그와 친구로 남아있을수 있다는것에 감사할 뿐인걸요 .............
근데...... 그게 너무 힘이드는거 있죠,
포기하고 싶진 않은데 ......... 놓고싶진 않은데 ..............
........ 역시 사랑이 우정으로 변하기는 .... 어려운가봐요 ^ ^
친구들에게 ... 이런 제 심정, 털어놓으면 .....
위로해줘야 할 친구들이 오히려 넌 참아야 된다고 ........
니 감정 하나때문에 둘 사이를 엇갈리게 할순 없지 않느냐며 ....
절 다그쳐요 ..... 물론 .... 그 말이 맞죠,
결국 전 친구들의 그런 말에 나도 그러고 있다며, 웃을수밖에 없었습니다.
여전히 ....... 제 감정은 숨긴채로요,
시간이 지날수록 ...... 나쁜 감정만 더해져 가는것 같아요,
그는 원래 내 사람이었는데 ....... 그를 채간 그녀가 너무 미워지는 거에요,
이러면 안된다는거 알면서도 .......... 자꾸 욕심이 나요,
그래서 더 예뻐지려고 갖은 노력 다 해보고 ......
성과는 있었나봐요, 주위 사람들 .. 그리고 그도 그랬거든요, 많이 예뻐졌다고 ..
그런데 ... 잠시 뿐이더라구요, 아무리 제가그래도 여전히 그에겐 그녀뿐인가봐요,
내일 아침 눈뜨기가 두려워져요 ......
또 아닌 척, 하고 바보같이 웃어야 하는데 ....... 너무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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