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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 후에...12   =유하= Date : 2004-01-18 16:15:23 | hit : 461  오늘 우연히 당신의 얼굴을 봤어여... 폰의 배터리를 갈아끼우고 켜는 순간 당신의 자는 모습이 화면 가득 크게 나타났어여... 언젠가 몇 시간이나 날 기다리던 날 지쳐 차에 기대 자고 있던 당신의 모습을 내가 찍어 놓은 사진이었어여... 당신의 사진...다 지워버린 줄 알았는데 켤 때 화면,끌 때 화면에 아직도 당신의 모습이 이렇게 남아있었네여... 이미지 삭제...몇 번의 키 조작 끝에 "정말 삭제하시겠습니까?" 라는 메세지가 뜨고 이제 확인 버튼만 누르면 정말 끝... 근데 난 결국 그 버튼을 누르지 못하고 플립을 닫아버렸어여... 이렇게마저도 당신을 볼 수 없으면 정말 안 될 것 같다는 생각, 정말 내가 무너져 버릴 것만 같다는 생각 때문에여... 나 참 어리석은 사람이져? 그걸 알면서도 내가 왜 이러는 건지 모르겠어여.... 이젠 정말 잊자...놓아주자고...수없이 되뇌이면서도 무슨 일이 생길때마다 나도 모르게 어느새 당신과의 추억들을 떠올리게 되는 나의 이 아이러니컬한 이중성을 어떻게 해야할까여... 오늘 친구와 메신저로 짧은 대화를 나눴어여.... 자기가 더 많이 좋아해서 더 힘들어 진 것 같다는 친구에게 난 이런 충고를 해줬어여... 아무리 힘든 일일지라도 그 사람과 함께 할 수 없다는 고통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닐거라고...참고 견디라고... 잊고 살 자신이 없다면 이겨내라고.... 내가 꼭 그랬어야만 했다는 너무 늦어버린 슬픈 다짐인 것만 같아 또 한번 가슴이 아프네여... 난 더 이상 당신을 잡을 수도 없지만여... 잡을 수 있고,매달려 볼 수 있고,그 사람 때문에 울고 망가져 볼 수 있는 것도 지금 내겐 참으로 부러운 장면이예여... 더 많이 눈물 흘리고 내가 망가지고,내 자존심이 땅에 떨어져 짓밟혀서 당신이 내게 돌아올 수만 있다면 난 얼마든지 그렇게 할거니까여.... 당신이 아닌 그 나머지 어떤 것따윈 내게 더 이상 아무 의미도 중요한 무언가도 아니잖아여...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838 .. 오늘도 혼자 울어 .. 리오(Rio) 2004-01-30 546 837 너무 혼란스러워서,,,,,,,,,,,, 모지리 2004-01-28 456 836 좋은사람을 만나고싶습니다.. [2] 12월21일 2004-01-28 587 835 수도꼭찡~~랄랄라. 꼭지... 2004-01-24 905 834 이쁜 사랑..200%진행중^^(도와주세요~) 펭귀니 2004-01-24 432 833 라디오에서... 천유 2004-01-20 523 832 나라...꼭지 수도꼭찡~ 2004-01-19 1189 831 3년전에 사랑했던 그녀... 고백하는날 2004-01-18 436 830 오늘 그녀를 떠나 보냇어여... 오뚝이.. 2004-01-18 475 829 헤어진 후에...12 =유하= 2004-01-18 462 828 수도꼭지..으헤헤헤~~ 꼭따리..^^ 2004-01-15 566 827 헤어진 후에...11 =유하= 2004-01-15 440 826 다시 시작하려합니다,, [3] 모지리 2004-01-13 481 825 미운그이름아 12월21일 2004-01-13 6 824 흰눈이 펑펑 쏟아지는 거릴 걷겠습니다.... [1] 가시나무 2004-01-13 527 823 사랑선물을 주면서 고백을 하려고 하는데... 박지영 2004-01-12 419 822 처음엔..사랑..그후..짝사랑.. 사랑해 2004-01-12 397 821 뒤 늦은 후회... [1] ☆카라☆ 2004-01-11 543 820 꼭찌 수도꼭쨍이예요 2004-01-10 778 819 수도꼭따리..^^ 수도꼭따리.. 2004-01-08 592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이름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