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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 후에...11   =유하= Date : 2004-01-15 06:17:21 | hit : 440  사랑할 수 있음이 사랑할 수 없음보다 행복하다죠? 난 이렇게도 많이 많이 사랑하고 있는데 왜 행복하단 느낌이 안 드는거죠? 당신처럼 좋은 사람 이렇게도 사랑하고 있는데... 시간의 길이는 정말 망각과 비례할까여....? 정말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많이,더 희미하게 잊혀지는 걸까여...? 문득 이런 생각을 해 봤어여... 아무리 노력해도 당신이 지워지지가 않아서 당신을 잊는 방법을 찾다가 레테의 강이 떠올랐어여.... 한 번 건너고 나면 강 건너편에 자연스레 모든 기억이 묻혀지는 레테의 강을 건너면 어떨까...하고 말예여 당신이 아닌 다른 모든 기억까지도 지워지겠죠... 아무래도 괜찮아여.... 어차피 당신이 없었던 동안의 내 삶은 없었던 거나 마찬가지니까여.... 그런데 자꾸만 한 가지 생각이 내 발목을 붙잡았어여... 만약에 만약에 강을 건너고 나서 당신을 잊은 것이 너무너무 후회가 되면 어떡하져...까마득히 당신이 기억나지 않아서, 사랑했던 마음 조차도 잊혀졌을테니 우연히 당신을 마주쳐도 내가 더 이상 마음 아프지 않아서,아니 아예 당신이란 사람 그 자체도 떠오르지 않아서 그게 못내 가슴이 아프다면... 이 지독한 그리움의 끝에 선택한 내 기억의 삭제인데, 나란 사람의 살아온 흔적조차 지우는 잔인한 결심인데, 당신이 떠오르지 않아서 자꾸만 마음이 아파지면 어쩌죠...? 할 수만 있다면 내 심장과 내 눈을 떼어서 강 저 쪽 편에 놓고 그 검푸른 망각의 강을 건넜으면 해여... 그럼 나는 당신을 잊더라도 내 심장은 우연히 지나치는 당신 모습에도 처음 당신을 만났을 때의 설렘처럼 뛸 테고 내 눈은 당신을 향해 고정되어 멀리 당신의 그림자가 하나의 점이 될 때까지 당신을 바라보고 있을테니까여... 아직은 당신을 놓아주지 못하는 내 바보같은 망상이겠죠? 그래도 아직은 사랑하는 탓에 오늘도 피곤에 지친 몸을 뉘이며 당신 생각을 하고 있나봐여...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838 .. 오늘도 혼자 울어 .. 리오(Rio) 2004-01-30 546 837 너무 혼란스러워서,,,,,,,,,,,, 모지리 2004-01-28 456 836 좋은사람을 만나고싶습니다.. [2] 12월21일 2004-01-28 587 835 수도꼭찡~~랄랄라. 꼭지... 2004-01-24 906 834 이쁜 사랑..200%진행중^^(도와주세요~) 펭귀니 2004-01-24 432 833 라디오에서... 천유 2004-01-20 523 832 나라...꼭지 수도꼭찡~ 2004-01-19 1190 831 3년전에 사랑했던 그녀... 고백하는날 2004-01-18 437 830 오늘 그녀를 떠나 보냇어여... 오뚝이.. 2004-01-18 476 829 헤어진 후에...12 =유하= 2004-01-18 462 828 수도꼭지..으헤헤헤~~ 꼭따리..^^ 2004-01-15 567 827 헤어진 후에...11 =유하= 2004-01-15 441 826 다시 시작하려합니다,, [3] 모지리 2004-01-13 482 825 미운그이름아 12월21일 2004-01-13 6 824 흰눈이 펑펑 쏟아지는 거릴 걷겠습니다.... [1] 가시나무 2004-01-13 528 823 사랑선물을 주면서 고백을 하려고 하는데... 박지영 2004-01-12 420 822 처음엔..사랑..그후..짝사랑.. 사랑해 2004-01-12 397 821 뒤 늦은 후회... [1] ☆카라☆ 2004-01-11 544 820 꼭찌 수도꼭쨍이예요 2004-01-10 778 819 수도꼭따리..^^ 수도꼭따리.. 2004-01-08 593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이름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