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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의미.   PurpleRain Date : 2005-01-02 21:04:29 | hit : 1250  후~ 먼지 쌓인 앨범을 꺼내 들고... 그 속에 있는 사진을 보면... 멋지게 보이기 위해 찍힌 컨셉 사진 말고는... 갑작스레 찍은 몰래 사진 빼고는... 웃는 모습 밖에 없다... 사진을 버리지 않는 한... 사진을 태워버리지 않는 한... 영원히 남을거란 걸 무의식 중에 인식하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환한 표정으로... 가장 이쁘게 보일 수 있는 동작과 함께... 사진을 찍힌다... 그래서 사진속의 사람들은... 항상 웃고 있다... 사람들의 머리속에 있는 앨범을 들춰 보면... 눈물을 흘리는 모습 밖에 없다... 간혹...웃는 모습도 있지만... 그런 사진은...언젠가 없어질거란 걸 알고 있다... 웃는 사진은... 시간이 약이라는 말에 적용 된다는 걸...잘 알고 있다...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 머리속 앨범을 가만히 들여다 보면... 이상하게도 눈물을 흘리고 있는 모습 밖에 없다... 살면서...어색한 느낌이 들면... 평상시에 느껴 보지 못한 기분이 들면... 가슴이 하도 답답해 미쳐버릴 것 같은 기분이 들거나... 참고 참아도 눈물이 쏟아져 나올 것만 같은 가슴 시린 느낌이 들어 올 때면.. 사람들 저마다 한개씩 가지고 있는 사진기는 초점을 맞추기 시작한다... 하지만 찍지는 않는다... 다만 초점만 맞추고 있을 뿐이다... 그 사진을 찍어버리면... 영원히 남을거란 걸 알기에... 죽을때까지 꺼내 보고 꺼내 보는 사람들 때문에... 몹시도 귀찮아 질거란 걸 알기에... 단지 초점만 맞추고 있을 뿐...찍지는 않는다... 사람의 눈으로 초점을 맞추고... 사람의 머리속에 있는 앨범 한 공간을... 걱정스레 준비해둘 뿐이다... 눈물을 흘린다... 그리고는 눈을 감는다... 머리속 사진기는 찰칵이란 소리를 내며... 앨범 한 공간을 조용히 채운다... 사람들은 모른다... 얼굴을 타고 내려가는... 뜨거운 눈물의 의미를... 그 눈물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아무때나 울지마라... 그 눈물은... 너무나도 큰 댓가를 치뤄야 하느니....... ※. 님에 의해 복사(이동)되었습니다. (2006-08-19 07:35:33)

카이샤르  그런가요... 근데 .. 눈물이 안나와요.. 왜 이렇죠.. 가슴이 하도 답답해 미쳐버릴거 같은기분인데.. 눈물이 안나와요.. 그래서 더 답답해요.. 미치겠어요.. 아니 미쳐버렸어요.. 어떻하면 되는거에요? 어떻하면 이 절망속에서 나올 수 있죠? 제발 가르쳐주세요..   [ 2005-01-26 17:58:12 ] PurpleRain  오랫만에 왔네요.. 구정 때문에 잠시 한국으로 와서 들어왔는데..카이샤르님 많이 힘드신것 같네요.. 살다보면 참 맘데로 안되는 것들이 많아요.. 사랑하는 것도..그리워하는 것도..하고 싶은 일들만 많아지는 것도.. 이젠 그 사람 볼 수 없는데도..볼 수 없는 만큼 더 보고 싶어 지는 이상한 맘들도.. 카이샤르님도 기분이 우울해지면 생각나는 사람이 있으신가요.. 님도 그러신거 같아서요.. 얼마전..무언가 특별한 일이 있지도 않았는데..괜시리 우울했던 날이 있었어요.. 그리고는 한 사람이 떠올랐어요.. 힘들때만 떠올리는 것 같아서..그 아이에겐 많이 미안했지만.. 떠올리고 싶어서 떠올린게 아니였어요.. 나에게 참 잘해준 사람였다는 이유로..힘들때마다 그 사람을 찾았나봐요.. 지금도 그렇지만... 갈피를 잡을 수가 없었어요.. 무엇때문에 힘들어 하는건지..그 아이가 보고 싶어서 그런건지..아님 우울한 맘때문인지.. 참 많이 답답하더군요.. 그리고는 시원하게 울고 싶어졌어요... 불을 끄고..음악을 틀었죠.. 그리고 멍하니 누워있었어요... 울고 싶었어요..지금의 님 처럼.. 결국..울지는 못했지만... 왜 울지 못했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너무 막연한 생각만으로 울고 싶어 했는지도.. 단지 힘이들때 떠오른다는 이유만으로는 부족한가봐요... 그걸로는 울 수가 없나봐요... 제 생일날..그 아이에게 짧은 멜이 왔었어요.. '잊을 수 없는 날이잖아..생일 잘 보내..' 단 한줄의 멜이였는데도..참 많이 울었어요.. 그렇게도 그리워했던 사람의 멜을 받아서가 아니라..그 아이 사랑했을때의 따뜻한 느낌이 느껴졌었나 봐요.. 그 아이 맘이요... 그래서 눈물이 났나봐요... 억지로 울려고 하지 마세요.. 그럼 더 답답해져요.. 님이 어느 한 사람을 정말 많이 그리워하며 살고 있다면.. 그 맘이 변하지 않는다면..언젠가..정말 시원하게 울 수 있는 날이 있을거에요... 억지로 울면 시원하지가 않아요.. 그럼..더 우울해질 뿐이에요... 힘내세요.. 그래도 살면서..우는 날보다 웃는 날이 더 많아야 되잖아요.. 님..한마디만 더 할께요.. 혼자 아파하지 마세요.. 친한 친구에게..믿을 수 있는 사람에게 얘기하세요.. 그리고 위로 받으세요.. 그리고 충고도 받으세요.. 혼자 아파하면..넘 오래가거든요.. 그리고 더 아파해야 하거든요.. 그리고 자기가 참 많이 망가져 있는 것도 모르고 살거든요... 힘내세요.. 한 사람을 그리워 하는 일도..힘이 없으면 못하니까요.. 건강하시구요...   [ 2005-01-27 03:31:41 ]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1038 한가지일에 미쳐봅니다.. [3] Music하린 2005-06-07 774 1037 끄적...... [1] 프시케 2005-06-02 646 1036 20대,,,ㅠ_ㅠ [4] -그때그사람- 2005-05-20 721 1035 금지된 ㅅ ㅏㄹ5 [2] 푸른하늘이 2005-05-17 902 1034 첫글... [2] #hyun-su 2005-05-15 673 1033 이런저런,,내용이 기네요~^^ㅋ [2] -그때그사람- 2005-05-12 791 1032 정말 오랜만에.. [1] 고백하는날 2005-05-02 682 1031 잘 지내고 계신가요? ^^ [4] 오늘도맑음 2005-04-26 685 1030 힘내세요..모두 다.. [1] PurpleRain 2005-03-23 690 1029 ㅠ_ㅠ [2] -그때그사람- 2005-03-22 639 1028 ............ [3] q이기p 2005-03-21 619 1027 어제 [2] -그때그사람- 2005-03-18 684 1026 저...저의 고민...해결해주세요.... [4] -그때그사람- 2005-03-15 687 1025 차곡차곡 쌓아둬야지... PurpleRain 2005-03-02 721 1024 메일 주고 받으실분 보고 가세요~*^^* [2] 태양소년에스테반 2005-02-23 712 1023 it's my life [1] 니노미야 2005-01-30 910 1022 나쁜아이.. [3] 니노미야 2005-01-26 1069 1021 참으로 오랜만에 새로운 마음으로.ㅎ [4] 모래성a 2005-01-11 745 1020 올해부턴 나도 20대자유공간? [3] 부활11월 2005-01-05 989 1019 눈물의 의미. [2] PurpleRain 2005-01-02 1251     2  3  4  5  6  7  8  9  10  11    이름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