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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강 꽃미남들과 동거...13   주황소금인형 Date : 2003-02-05 11:30:11 | hit : 566  한참을 눈물만을 훔치며 교실문앞에 서있었고, 여전히 안나오는 진상욱을 보자니 또다시 눈물이 흐를것만 같았다. 그래도 용기를 내어 교실문을 열고 들어왔다. 내가 짐작한 그대로 나처럼 계속해서 우는 김지윤을 달래주고 있는 진상욱..................................... 하나도 틀리지 않고 내 시야는 안개가 낀것처럼 금새 뿌옇게 되어버렸고 들키지 않기 위해 고개를 푹 숙인채 자리로 돌아왔고 유정이와 나란히 엎드렸다................. 얼마나 잤을까.........? 기지개를 피며 일어났다-0-!! " 어어어!!! 괴물이다-0-!!!!!!!!!!!! " " 뭐야!!! " " 니 눈좀봐!! " " 왜그러는데_? 거울좀줘봐 " 유정이의 거울에 비친 내모습은 눈이 퉁퉁 부은 붕어같았다. 아씨..한번도 붕어 되본적은 없었는데........ " 선생님..저요..양호실에 가면 안될까요? " 그말을 한것은 다름아닌 김지윤이였다. 김지윤도 아까 심하게 연기를 했었는지 눈이 퉁퉁부어 있었고 누구나 다 아플거라 믿었을것이다. 선생님은 쉽게 허락하셨고 나도 짜증이 나서 선생님에게 아프다고 양호실에 가있겠다고 했다.. " 선생님..저도 아픈데 양호실에 가면 안될까요? " " 너가 아퍼? " " -_-^ 아픈데요 " " 그래? 그럼가거라 " 미친선생-_-!!! 내가 전학왔을때도 소개도 안해주고...... 나는 계단을 하나하나 천천히 힘없이 내려가고 있었다. 눈은 뭔가를 생각하는듯 멍하니 정면만 본채............. 1층을 내려가는 마지막 계단을 막 내려가려 하는데.......... 진상욱이 보였다.......나는 혹시나 하는 생각에 눈에 힘을 꽉 주고서 내려갔다............천천히............... 역시나 옆에는 하하호호 웃는 김지윤이 보였고 나를 본 두사람은 맞추기로 했듯이 굳어버린다...............하.............. " 야유세희 너 어디가? " " 양호실 " " 유세희..너 어디 아파? " " 이제 신경 안써도 되잖어 니 옆에 있는 착한 김지윤이나 잘챙겨줘 " " 야 유세희!!!!!! " 바보유세희!!!!!!!!!!! 또라이유세희!!!!!!!!!!!!! 멍청이병신!!!!!!!!!!!!!!! 유세희.......병신!!!!!!!!!!........ 왜그랬어왜........잡아주잖아........잡아주면....갔어야지!!!!!!! 왜그래왜.........왜.......바보같이..........아파할려고해...왜.... 또다시 흐르는 눈물을 더이상 훔쳐낼 기운도 없었다. 양호실에는 선생님이 안계셨고 나는 제일 끝에 있는 침대에 누웠다. 흐르는 눈물과 함께 잠을 청했다............. 빨리 잠들지 않으면 자꾸만 생각날것만 같았기 때문에......... . . . . " 야 유세희!! 안일어나_? 집에가자 " " 벌써 끝났어? " " 그래!!! " " 나를 불렀어야지_!!! " "니가 점심시간때 올줄알고 기다렸지!! " " -_-^ 내가방은 갖고 왔어? " " 아니-0- " " 갖고와줄래? 나 올라가기싫어... " " 갖고올테니까 무슨일이야!! 아까 애들말로는 너랑 싸웠다며..아니 헤어졌다고 하던데-_- 맞는거야? " " 훗........빨리 갖고오기나해 " " 꼭 말해줘야해!!! " 항상 밝고 다정한 유정이를 보니 이상하게 웃음이 나왔다. 그런데 요즘에 어딘가모를 유정이의 슬픈눈을 자꾸만 보게된다... 몇분이 흘렀는데도 오지 않았다. 유정이가 걱정이 되어 가기 싫었지만 천천히 계단을 오르기 시작했다. 양호실쪽에서 올라가면 진상욱의 반이 나오기 때문에 아까도 그렇게 꺼려했던것이다..혹시나 또 마주칠까... 3층으로 올라온 나는 천천히 우리반으로 가기 시작했고 역시나 진상욱 의 반을 지나쳐야 했다. 진상욱반앞에는 진상욱,신용훈 그리고 여러 꽃미남들........그리고 김지윤패거리들이 웃으며 떠들었다...... 그리고 나는 그들을 무시한채 우리반으로 걸었다......조심스럽게.... 하하호호웃는 진상욱이 미웠다...결국엔 나만 힘들어 했던것........ 나혼자 후회했던거......였다....................... 눈물을 머금고 우리반에 다다랐을땐 유정이가 소리를 지르는게 아닌가.. 나는 조용히 들여다 보았을땐 박경한과 유정이가 있었다...... 울부짖으며 소리를 지르는 유정이....도대체 무슨일인가........ 귀기울여 두사람의 대화를 엿듣기 시작했다............ " 나도 이제 지쳤다고!!!!!!!!! 너같은애......나한텐 너무나 벅찬 사람같아........내가 감당하기엔 넌...너무나 커.........크다고!! " " 무슨소리야너? 내가 여자한테 찍쩝된거 단지 그것때문에? " " 단지 그것때문이라고 생각해? 그게 아닌걸......... 매순간 넌.....장난같았어......모든게........그래서 솔직히 처음... 부터 난 두려움반 행복반으로 너랑 사귄거고...근데.......그 두려움 이란게........자꾸만 커져갔어......나도모르게........이젠....... 내가 감당할수 없을만큼 ............그 두려움이........커져버린... 걸....................미안해............................" " 하.......그래? 잘됬다......너같은 여자 이제 질렸으니까....." 라고 말하며 유정이에게 등을 돌린채 뚜벅뚜벅 문쪽으로 걸어왔고, 박경한눈에선 의미모를 눈물들이 흘러내렸다............... 나는 재빠르게 복도에서 뛰어오는척을 했고 일부러 밝게 아는척을 해봤지만 나를 무시한채 한곳만을 응시한채 박경한은 걸어갔다.... " 송유정!!!!!!!!! 그런건 나한테 말했어야지!!!!!1 왜 혼자그래.. " " 다들었어? ...........하............ 세희야..........사랑이..... 원래 이렇게........힘든거 였어.......? 이렇게 힘든사랑......... 하기 싫은데........자꾸만 하게 되는지 모르겠어........ " " 사랑은.......힘들어.............생각보다 훨씬.............. 그치만......우리가 사랑때문에 울고 웃잖아.........사랑이...... 언제나 힘든것만은 아니니까............. " " 맞다...사랑도 기쁜거지..............아니 소중한거지......... 근데 왜이렇게 힘들지..........세상에 사랑할 남자들이 깔렸는데.... 왜자꾸만 눈물이 나는건지 모르겠다.............. " " 유정아!!! 우리 노래방가자>0< 나도 오늘 기분이 안좋아^-^ " " 그러자!!! 신나게 놀자!!!!!! " 우린 그렇게 흔하디 흔한 노래방에서 사랑을 잊으러 갔다.. 정말로 흔한 방법이지..................훗................ 애써 밝은척하는 우리둘의 모습은 처량하기 짝이 없었다... 나는 노래방에 가자마자 앉지 않고 외워두었던 번호를 꾹꾹 눌렀다.. 내가 신청한 노래는 리아의 눈물................... " 이젠 너를 본다는건 욕심이 돼버린거야....울었어...눈물을 참지 못해 울었어!! 부은눈을 감고 잠이 들었어...미칠것만 같았어.. 하늘도 울고만 있어..이런게 이별일줄 몰랐던거야~~~ " 맞다.....점점 멀어져가는 사람을 보며 우는게 이별이겠지........ 진상욱이랑 헤어진거지........이별인거지............ 내 노래가 끝난 후 슬픔에 가득찬 얼굴로 노래를 신청한 유정이.... " 너의 눈물 속의 내 모습 아직까지 남아있어..기억을 버리긴 너무나 아쉬워,...난 너를 기억해 이젠 말할께 나의 오랜 기다림.... 너 떠나고 너의 미소 볼 수 없지만 항상 기억할께 너의 그 모든 걸.. 사랑보다 깊은 상처만 준 난 이젠 깨달았어...후회하고 있다는 걸.." 유정이도 흐르는 눈물을 막을 순 없었는지 흐느끼기 시작했다... 나도 흐느끼는 유정일 보자 눈물이 났다.........절대 막을 수 없는... 눈물을 또다시 흘렸다............ " 아씨..짜증나 죽겠어...왜 눈물을 막을 수 없을까!! " " 유세희..너 바보야? 눈물은 영원히 못막을거야......아예 흘리지 않는이상.........막을 순 없다구.............. " " 근데 막을 순 없지만.........닦을 순 있잖아........... " 그렇게 우린 조용히 둘이서 부둥켜 안으며 울었다........... 찢어지는 마음의 상처를 견뎌내면서........................ 노래방이 끝날때까지 운 우리들은 술이 땡겨왔다-0-!!!!!!!! 그래서 노래방 한시간을 더넣고선 맥주 두병을 사갖고 들어왔다. 능숙한 솜씨로 맥주를 따는 유정일 보며 놀랐었다..ㅇ_ㅇ.. 한병씩 마신 우리는 조금씩 췻기가 돌았고 술병을 발견한 노래방아저씨! " 학생들!!! 당장 여기서 나가!! 당장 " " 아우~ 우리 학생아니에요>0< " " 뭐가 아니야!! 교복입고 있는데!! 언능 나가!! " " 아씨..아저씨도 짜증나 죽겠어!!!!!!!!!!! 다!!!!!!! " 아저씨에게 진창 소리를 지르고 나서 노래방을 쫓기듯 빠져나왔다. 조금씩 길을 걸었고 우리동네에서 제일 유명한 호프집을 지나려 하는데, 막을 수 없는 눈물을 흘려야만 했다............. 그렇다.........바로 그 호프집에서 진상욱과 애들이 나왔다....... 물론 김지윤과 함께...................이번에도 무시하고 갈려고 하는데................... " 야 유세희...................... " " ....................... " " 야 유세희!!!!!!!!!!!!! " " 왜부르시나...? " " 너 술마셨냐? " " 응!!!! 맥주 한병이나 마셧다~~~~~~ " " 빨리 집에가자 " " 이거 놔!!! 이제 우리 처음으로 돌아가자...몰랐던 사이로... " " 그게 말이 된다고 생각해? " " 모르겠어? 우리 헤어진거야...헤어진거라고!!!! 다시 처음으로... 너는.....우리 언니 좋아하고......나는 나는......니앞에 없었던.. 걸로.........어때........? 좋은생각 아닌가? " " 무슨소리야!!! 내가 널 어떻게 좋아했는데..........내가 널....... 누나 포기하면서까지........좋아했는데!!!!!!!!!!!! 이제야....... 누나만큼 좋아했는데...........무슨소리냐구..............." " 아니야.......아니...내가 미안해.......정말 미안해............ 내가 너 그렇게 아프게하면서까지........널 가졌는데.......... 미안해.........나 잊어........그리고........김지윤이랑........ 잘해봐.............................................." " 미치겠네 진짜.......내가 널 좋아해.....다른 어느 누구도 아닌... 널 좋아한다고.......모르겠어? " " 나 너랑 헤어지는거.....후회 안해...........널 좋아하는동안에.... 그만큼 기뻤으니까.....내가....누구보다 사랑한 사람은....... 단한사람 너였고.......내가 누구보다 믿었던 사람은.......... 단한사람 너였고....누구보다 행복한 사랑은.......너랑 한...... 사랑이였고.....날 힘들게 했던 사람은......너 한명뿐이니까...." 진상욱이 그말을 듣고 멍하니 나만을 쳐다봤고.......... 내눈엔 보이지 않았지만 진상욱도...........막을 수 없는....... 그....아름답고 깨끗한.......눈물을 흘리고 있었다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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