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에 글 올렸는데요..밑에밑에 글이요..
대충 이런내용
3년 만남. 1년전부터 가족에게도 공개를 하고 만남. 약혼함.
가끔 서로의 집에서도 데이트함.
어머님과의 분위기 야릇함. 예를들어..
제가 깜빡 놓고 간 물건들을 그냥 버리십니다..
사용했던 칫솔 바로 부러뜨리심.
신발을 벗어놓으면 내신발만 화단 흙에 옮기심.
그의 방 침대에서 티브이라도 보고 가면
침대커버고 이불이고 바로 세탁.
가족끼리 있을때 그사람을 부르는 호칭 '아가'
그사람의 나이..올해 한국 나이 "32살" 입니다..
일을 마치고 8시쯤에나 되서 만나는데 정각 10시에 집에서 통금 전화.
결혼해하면 어머님이 통장관리 하시겠다는 의사.
이런 예를 들었는데요.
차마 이런 것까지는 쓰기 뭐해서 안썼지만.
가끔 샤워할때 등도 닦여 줍니다.
분명 약혼자 샤워한다고 들어갔는데
아가 등닦자 하면서 들어가셔서 너무 기겁할뻔했어요.
물론 등만 닦아 주고 나가시겠지만 그래도 샤워는..
등목도 아닌..샤워는.. 다 벗고 하는건데.....;;
정말 이부분에서는 용납도 안돼고 이해는 더더욱 안됍니다..
제가 앞에 있을 때는 뒤에서 고개를 흔들며 혀차는 소리(?)
"쯔쯔쯧.." 이러시거든요;; 솔직히 옆눈으로 다 보여요..ㅠㅠ
밑에 답변 주신것처럼 대화해보면 될거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대면하게 되면 웃는 얼굴로 대하시거든요..
저한테 아무런 거리낌도 없는 듯 하시고
약혼자 없을 때나 보이지 않을때 꼭 그러셔서
제가 그런 이상한 점을 약혼자에게 '이해가 안되는데..'라고 얘기해도
그게 뭐가 이상하냐는듯..말도 안통하고..
여자입장에서 결혼하고싶은 이상형의 객관적조건으로 따지자면
더 좋은 위치의 사람도 있었거든요..
대부분 그렇듯 사랑하는 마음을 믿고 선택하잖아요.
저역시 그사람 하나 믿고 생판 모르던 집에 가족으로 끼는거
남자쪽보다 여자가 불편한게 많은게 한국의 현실 아닙니까?!
적당히 중간에서 다리를 놓아주면 좋을텐데
우리집 그렇게 이상한집 아니라는 듯 말하고
제가 못된애가 되어버리는 상황이 되버려요.
이런건 어떻게 해결을 하나요.
지금 집도 구해놨고 결혼 날짜도 잡아놓은 상황인데..
제가 어떻게 잘 해결해야할지 도무지 답이 안나옵니다..
다른건 어찌되었든 시어머니라는 고마우신 분이라는 생각 하에
이해하려고 해보겠지만 샤워할때 등 닦여 주는 부분은 정말로
솔직히 이런마음 가지면 안돼는데..토나와요..ㅠㅠ
어떡하죠?!?! 아아악!!!!!! 결혼 날짜는 다가오고
잠은 안오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미치겠어요
먼저 결혼한 친구들 중 어떤 남편은 사소한 부부싸움도
미주알고주알 얘기하고 심지어는 잠자리 얘기까지
엄마에게 상담하는 바람에 적응못하고 속앓이 많았다고 하던데..
한국 남자 중 알게모르게 마마보이 은근히 많다했어도..
(?혹은 그 비슷한..자기 가족만 감싸고 돌거나
처가나 처는 둘째 치는 그런거 있잖아요..)
내가 겪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했거든요.
아무튼 제가 이상하다고 말하면 이 모든게 정상적인 일이며
모범적인 다정한 모자관계래요.
얘기를 해보려고 해도 약혼자는 그런식으로 묻어두고
그러니까 내가 질투가 심한건가
아니면 결혼전이라 예민해진건가 생각도 되고 헷갈리네요.
이런 모자관계가 정말 많은가요? 정말 정상 수준이에요?
여기 결혼하신 분 안계신가요..어떻게 참고 사시나요..ㅠㅠ
작은행복
그건..정말.. 너무 심각한것같은데요..
아무리 아들이라도 결혼을 앞둔상태에서 샤워까지..-_-..
아직 결혼을 한것도 아닌데 그정도라면 결혼하고 나선 더욱 심해질거란걸 생각은 하시는지..
잘 생각해보세요.
결혼을 하고 시어머니께서 통장관리도 다 하고.
매일 아가 라며 부르면서 샤워도 같이하고..
이건..정말..
영화 "올가미"에 나왔던거랑 비슷한것같네요..
남편되실분이랑 그 영화 한번 보세요..
남편분이 무슨말을 하시는지..
자신도 느끼는게 있을겁니다..
[
2005-06-02 21:21:56 ]
♧한그루。
..진짜 잘 생각해보세요,
결혼하면 같이 사실거 같은데..
그럼 사람사는게 아닐것 같습니다.
[
2005-06-05 21:08:58 ]
우울한나
결혼은 님에 평생을 좌지우지 하는 일륜지 대사에여...
다시한번 생각해보세여..결혼해서 후회하면..이미 늦은거예여..
다시한번 신중하게 생각하시고..아니다 싶음...아닌거예여..
축복받고 살아도 힘든게 결혼생활이라고 들었어여..근데..시어머니가
그런 이해하지 못할 행동을 하시다면...다시 한번 생각해보세여..
[
2005-06-06 10:17:58 ]
냥냥이
답이 많이 늦었는데;; 작은 행복님 말처럼 될 수도 있어요;;
고부갈등, 그거 무시 못하거든요;;
작은 행복님이 말하신 영화 보시구[이야기로만 듣던 올가미 포스터을 방금 봤는데, 포스터만 봐도 섬뜩한..-ㅁ-;;], 한 이틀? 3일정두 경과보시구, 다 모여서 대화를 한 번해보세요.
[혹시, 시아버님기 계시지 않나요?;; 안 계시면, 어쩜 그래서 그럴 수도 있어요. 아들에게 집착하는 경향이 생겨요.]
[
2005-06-30 00:27:31 ]
이게 정상인지..두번째(기혼여성분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