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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죽이기.   PurpleRain Date : 2005-03-01 05:47:10 | hit : 816  시간을 죽이고 싶었다.. 지금이 아니라.. 그 때 만큼은.. 살면서 처음으로.. 이 세상에 태어나게 된 걸.. 감사하다고 느끼게 해 주었던.. 너라는 사람과 함께 있을 때 만큼은.. 높 낮이가 없는 삶 속에서도.. 한 쪽으로만 흐르려 하는 시간을.. 할 수만 있다면.. 붙잡고 싶었다.. 부담스러울 만큼 넘쳐나는.. 행복에 겨워서가 아니다.. 이별이라는 말이 찾아오면.. 행복했던 만큼 당해야 하는.. 가슴시린 아픔 때문에.. 유독 사랑할 때만..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을.. 멈추게 하고 싶었다.. 지금 사랑할 때의 우리를.. 나 정말이지.. 그때의 우리라는 말로.. 기억하고 싶지 않았다.. 시간은 항상.. 나를 비웃는다.. 내 애틋한 마음들도.. 내 간절한 소망들도.. 그렇게 지키고 싶던 사랑도.. 모두 다 가져가 버렸다.. 영원히라는 말을 원했던 것은 아니다.. 단지.. 내 기억이 다 하는 날까지.. 너라는 사람을 사랑하고 싶었다.. 내 맘 속 죽어버린 시간들을 꺼내보며.. 지금처럼 맘 아파하긴 싫었다.. 너를 떠올린다는 말도.. 떠올려지는 너의 모습 때문에.. 울음을 터트려야만 하는 것들도.. 몸서리 칠 만큼.. 무서웠다.. 너라는 사람을.. 잃어버린 것 때문에.. 아픈 건 아니다.. 단지.. 너 없이 살아야 할 시간이.. 나에겐 아직.. 너무 많이 남아있다.. 시간은 날 버렸다.. 내가 널.. 이젠 상관없는 사람이라는.. 몹쓸 생각을 한 순간부터.. 시간은 나에게.. 아픔이었다.. 널 잃어버린 순간부터.. 나에게 시간은.. 더 이상.. 아무런 의미도 없다..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1118 아픈거 싫은데.... ㅎHㅂrZr기 2005-03-01 857 1117 시간죽이기. PurpleRain 2005-03-01 817 1116 사랑한다면,,, 순수1004 2005-02-26 803 1115 믿음,소망,사랑 순수1004 2005-02-26 699 1114 내 결심.. 그 이후.. 사랑 2005-02-25 818 1113 ................가끔 [4] 2월4일 2005-02-23 861 1112 아직도 그러냐.그만하자.지친다....근데..와주라 [4] ㅎHㅂrZr기 2005-02-21 1033 1111 또 날짜가 이렇게 되버렸네요.... ^^ [3] 2월4일 2005-02-19 779 1110 이제는 사랑하려고 노력하지 않을꺼에요 [2] 카이샤르 2005-02-13 786 1109 이별이두려우면 그걸로됬습니다... 그냥 제 욕심을 다 버리렵니다... [1] 사랑 2005-02-12 944 1108 떠나려는 그녀에게 [8] k2o 2005-02-12 881 1107 이젠 아무렇지도 않다. [3] PurpleRain 2005-02-07 831 1106 금지된 숲 순수1004 2005-01-30 840 1105 너그러운 용기.. [4] 순수1004 2005-01-29 767 1104 짝사랑 그만두렵니다. [5] 진공관라됴 2005-01-26 856 1103      술이란놈.... [1] 아로하 2005-01-25 740 1102 정말 저는 모르겠습니다. [2] 아로하 2005-01-25 709 1101 12월23일의 크리스마스.. [4] ˚Rooka™。 2005-01-25 964 1100 전할수 없는 이야기 아로하 2005-01-23 773 1099 [짧은 글들..] [1] PurpleRain 2005-01-19 891     3  4  5  6  7  8  9  10  11  12    이름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