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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무기.
PurpleRain
Date : 2005-10-30 17:45:41 | hit : 743
"삐리리리~~~~"
"앗!!!!!!!"
혼자일 때면.
거기에 맘속에 어느 한 사람을 숨겨 놓고 있을 때면.
전화기는 살인무기가 된다.
매일 듣던 그 음악소리에.
소스라치게 놀라는 경우가 한 두번이 아니기에.
언젠가는 이 소리에 놀라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들릴듯 말듯한 옆집 TV소리 때문에 쉴 새 없이 전화기를 들여다 보고.
이어폰의 음악소리 때문에 전화기를 코 앞에 두고 있다면.
전화번호가 남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손에 땀이 나도록 쥐고 비비고 있다면.
은근히가 아니라.
절실하게 누군가의 전화를 기다리고 있을 때면.
전화기는 살인무기가 된다.
들이쉬고..내쉬고..
무의식 중에 해왔던 숨쉬는 일이 기다림 속에서 보이기 시작하고.
내쉬어야 할 공기들중 일부분이 맘속에서 나오질 않고 조금씩 조금씩 커져버려서.
이내 곧 답답함이라는 이름으로 내 맘을 짓 누르기에.
가빠진 숨을 몰아쉬며 언젠가는 이 답답함으로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누군가의 사랑이 절실히 필요한 사람에게는..
전화기는 살인무기다..
※. 님에 의해 복사(이동)되었습니다. (2006-08-19 07:35:34)
오늘도맑음
누군가의 전화를 절실하게 기다리시나봐요...
..
제 핸드폰은 몇달째 램프로 되어있군요..
기다릴 전화도 문자도 없으니 말이죠...
그. 죽을 것만 같은 마음이 사랑일까요?
..
사랑한 사람들은 이렇게 얘길하지 후회하는거라고..
하지만 사랑않고 혼자서 사라간다면 더욱 후회한다고..
..
문득.. 그 노래 가사가 떠올랐답니다...
부디... 행복한 사랑 하세요..
[
2005-10-30 23:46:12 ]
PurpleRain
예전 생각하면서 쓴건데..답변 감사드립니다~
님은 지금 기억 때문에 아프신거에요.
사랑은 아프지 않아요.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사랑하세요.
사랑 받으세요.
그러실 수 있어요.
[
2005-11-01 10:44:18 ]
우정인척사랑하기
제 폰은 살인 무기가 아니네요...
그녀가 제번호를 잊은지 4년째 거든요...
그 이후론 폰 에서 나오는 벨소리에 신경이 안쓰이네요..
그녀만이 울려줄 벨소린 다신 안울릴테니.............
[
2005-11-01 18:41:19 ]
작은행복
전 아예 폰이 없답니다...^^
폰이 없다보니.. 그사람의 전화를 기다리는것도 없어지고..
자연스레..그렇게 잊혀져버리더군요...^^
[
2005-11-01 20:03:56 ]
살인 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