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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앓이..   kkamjjic2 Date : 2003-10-17 16:42:01 | hit : 805  대학교때부터 5년을 만난 남자친구에게 다른 여자가 생겼어요.. 그리곤..나를 떠났죠..다행인건..난 힘들지 않았어요.. 그냥 허전함만이.. 이별 후 늘 지루하고 나른했던 회사생활에 즐거움이 생겼어요.. 늘 같이 어울려 다니게 된 사람들 중에 맘에 드는 오빠가 생긴거죠.. 그냥 그 사람을 보는게 좋았어요.. 맑게 웃는 모습과..꾸밀 줄 모르는 수더분한 모습..초등학생같은..장난.. 그런 오빠가 어느날 힘들다더라구요.. 좋아하는 여자가 있는데..그 여잔 애인이 있다는 거였어요.. 늘 봐야하는 같은 회사의 우리 모임의 언니..그 언니를 바라보는 오빠.. 그리고..오빠를 바라보는..나.. 나와 오빠는 오빠의 고민을 들은 날 이후로 급속히 친해졌어염.. 매일 새벽까지 전화로 오빠는 나를..나는 오빠를 위로했고..격려했어요.. 그렇게 몇주를 보내고..어김없이..다 같이 모여 술한잔에 업무의 지친 하루를 털어내고.. 집에 들어가서 오빠랑 지칠 줄 모르는 수다로 새벽을 맞이했죠.. 그날 우린 연인이 됐어여~ *^^* 영화도 보고..동물원도 가고..출근하는 것도 일하는 것도 전 다 즐거웠어요.. 그러던 어느 주말.. 불꽃놀이를 보러 갔어요.. 멋진 음악과 화려한 불꽃..너무 감동적이었어요..눈물이 날 만큼.. 아름다웠죠.. 우리 그 데이트를 마지막으로 회사 동료로 돌아가기로 했어요.. 오빤 그 언니를 아직 잊지 못하겠다고.. 헤헤~~ 전 괜찮아요~ 오빠를 볼 수 있자나요.. 오빠의 친구로 오빠가 하는 일과 오빠의 마음을 그냥 잘하는지..봐줄래요~ 지금 내가 가슴이 아픈건..아직 어려서 사랑이 뭔지도 모르면서 사랑이라고 믿었던 어리석음에 가슴앓이를 하는 것 뿐이에요~ 이 가슴앓이를 끝내고 내가 어른이 되면.. 저랑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랑을 해보실래요?? 쿠쿠~ 읽어줘서 감사해요~ 남은 오후도 즐겁게 보내세요~ -행복이 뭔지도 모르면서 행복을 쫓는 어린석은..kkamjjic2 - ※. 님에 의해 복사(이동)되었습니다. (2006-08-19 07:3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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