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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눈이 없는 우리엄마.   모래인형 Date : 2003-05-16 20:25:36 | hit : 1051  안냥하세요? 모래인형이에요. 제가 틈틈이 써온 글 한번 써봐요. 많이 사랑해주시면 감사할께요. -------------------------------------------------------------------------- 우리 엄마는 한쪽눈이 없었다. 나는 그런 엄마가 너무도 싫고 창피하였다. 엄마는 산에서 닥치는 대로 초와 나물을 캐어 시장에 팔곤했다. 나는 엄마 뿐만 아니라 엄마가 캐는 나물도 더없이 싫었다. 5학년때였다. 운동회하는 날이였다. 나는 엄마가 제발 안왔으면 하고 기도 까지 했다. 점심시간이였다. 점심시간엔 아이들 몇명들이 엄마와 같이 오손도손 점심을 먹고있었다. 나는 책상에 엎드려 있었다. 그때였다. 화장실에 가려고 복도로 나서던 순간.... 교실로 낯익은 사람 한명이 걸어들어왔다. 그건 엄마였다. 그때도 엄마는 허름한 몸빼바지, 흙과 땀이 뒤범범되어 진 더러운 반팔티를 입고 있었다. "상,,,,상훈아......... 밥 안먹었지? 이거 가지고 사먹어." 엄마가 꺼낸건 꼬깃꼬깃 접힌 누런 종이. 오천원 이였다. 나는 아이들의 시선에... 얼굴을 들수가 없어서.... 난 엄마의 손을 뿌리쳐버리고 교실을 뛰쳐나와 집으로가서 펑펑울었다. 그때처럼 엄마가 원망스러운 적은 없었 다. 저녁쯤 되서 엄마가 집으로 힘없이 돌아왔다. "상훈아. 밥 먹구 자. 속버려. 얼른. 한술떠." 나는 엄마의 말을 못들은체 하고 그냥 이불을 위까지 덮고 자버렸다. 다음날 학교로 갔을때.... "야. 김상훈. 너희 엄마는 한쪽 눈 없는 병신이냐?" 난................................................. 너무도.............. 마음이 아렸다....................... 집으로 돌아가서 엄마한테 말했다. "엄마! 엄마는 왜 한쪽눈이 없어? 진짜 쪽팔려 죽겟어. 그리구 어제 학교엔 왜 왔어? 정말................챙피해서 죽는 줄 알았다구!!!!!!!!" 나는 그말을 내뱉고 나는 엄마한테 조금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 그렇지만 하 고 싶은 말을 털어놓으니 속은 덜 답답했다. 엄마는 아무말 없이 나물광주리를 들 고 나갔다. 나는 엄마가 아무말도 없길래 별로 화가 안나는 가보다하고 생각했다. 그날밤, 새벽에 난 물이 먹고 싶어서 부엌으로 나갔다. 근데 화장실에서 우는 소리 가 들려서 살짝 문을 열엇다. 근데,... 엄마가 막 울고 있었다..... 낮에 한말이 조금 후회되기도 했다. 엄마는 그뒤로 학교엔 무슨일이 있어도 오지 않으셨다. 나는 그때부터 가난에서 벗어날 길은 공부 밖에 없다고 생각했고, 정말 악착같이 공 부하였다. 그래서 1등 자리도 꾸준히 지켜왔었고, 서울대학교에 합격도 하여 치과 의사가 되었다. 난 결혼도 했다. 내 집도 꾸리고... 아내도 생겼고.... 딸도 생기고... 돈도 생겻다.... 그리고 내가 조그만 병원도 차렸다... 나는 엄마라는 존재를 거의 잊고 살아갔다. 내가 결혼하고 3년뒤... 내 생일이였다. 친구들을 불러 파티를 하고있는데.... 벨소리가 울렸다. 나는 딸애와 같이 나가서 문을열엇다. "!!!!!!!!!!!!!!!!!!!!!!!!!!" 엄마였다... "상....상훈아." 나는 놀라서 어쩔줄 몰랐다. 딸애는 울기 시작했다... "아..아빠. 저 할머니 무서워... 눈..눈이없어. 으아아아아앙." "어.... 민지야.. 울지마. 당신 누,,누구에요.누군데 남의 집에 와서 우리 애 울리고 난리에요? 나가요,. 나가란 말에요!!!!!!!!!!!!!!!!" 나도 모르게 그 말이 튀어 나와 버렸다.... 나는 엄마의 표정이 갑자기 굳어지는 것을 보았다. 같이 살면서 엄마가 그런 표정을 짓는 건 한  번도 못봤다. "죄...죄송합니다. 제가 집을 잘 못찾았나봐요,,, 정말 죄송합니다." 엄마는 인사를 꾸벅하고 우리 집에서 나가셨다..... 그렇게... 시간이 흘렀다....................... 고향에서 동창회가 한다길래 고향에 내려갔다..... 혹시나 하는 맘에 집에 찾아 갔다. 문을 열어서 방에 들어갔다... 엄마의 몸은 싸늘 했다... 그랬다... 엄마는 이미 이세상 사람이 아니였던 것이였다.... "으아아아아아!!!!!!!!!!!!!!!!!!" "엄마... 정신차려봐.. 정신차려봐요. 나 ... 상훈이잖아. 엄마 아들 상훈이잖아..... 어? 눈 좀 떠봐. 엄마!!!!!!!!!" 그떄 먼지가 쌓인 탁상위에 흰 편지하나가 놓여있었다... 나는 얼른 그걸 펴봤다,.... 사랑하는 내 아들 상훈이에게.... 상훈아.... 니가 이 편지를 읽을 때 쯤이면.... 아마 내가 세상을 떠난 한참 뒤겠지? 언젠가 말해야한다고 생각했어... 내가 한쪽눈이 없는 이유는........................... 니가 어릴때 교통사고를 당했어,,, 눈을 한쪽 니가 잃었는데..... 크면 니가 상처를 입을 껄 생각하니 차마 볼수가 없었어... 그래서 난 너에게 눈 하날 기증했어...... 그러니까...............너.............................. 이제 나를 그만 미워하지말겠니? 나는 언제나 널 사랑해,,,,, 상훈아.................. 난 널 미워한적이 한번도 없단다. 지금보다 더욱 행복하게 살고......... 알겟지? 엄마가.... 하늘에서 지켜볼께...                                                                  세상에서 가장 못난 엄마가......... "흑흑흑흑흑,,, 어머니..." 저에게./........... 눈을...........................눈을.................... 흑흑흑............................................... 이 못난놈, 불효자식...용서 하십시오.............. 난 그제서야 태어나서 어머니께 한번도 하지 못한 말을해드렸다. "어머니!!!!!!!!!!!!!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미심  너무 큰 사랑! 너무 아픈 사랑! 잊을 수 없는 후회!   [ 2003-06-16 06:21: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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