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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콤달콤::11   아사히 Date : 2003-12-06 17:53:45 | hit : 927  #11 약도 샀고...죽이라도 좀 끊일까? 죽은 안먹을려나?-_-;;몸살인 것 같은데..죽말고 다른걸 먹여야 하나? 어렵다..어려워..ㅠ_ㅠ 내가 왜 이렇게 걱정 하는 거지? 이건..어제 나땜에 몸살난거니까 내책임인거야.. 그러니까 내가 이러는 거라고..-_-;; RrrrrrRrrrr 누구지?모르는 번호.... "여보세요.." "...........최민서씨 핸드폰 맞나요?" "네...그런데요..-_-" "나 한예원이야." "왠일이세요?" "잠깐 좀..보고싶은데..나올수있니?" "무슨일로 그러세요?" "할말이 있어." "지금 좀 바쁜데요..-_-+" "승빈이 얘기야..." "..........어디서 만날까요?" ....여기는 꽤 값나가는 레스토랑.. 명품으로 치장한 사람들이 북적 이는곳.. 집에 가서 옷이라도 갈아입고 올걸 그랬나..봐... "한예원씨 어디계신가요?" 츄리닝 차림의 날 보자마자 웨이터는 인상을 찌푸린다. "저쪽 10번 테이블입니다." -_-;;한예원..너 일부러 이런데 고른거지!! 내숭 100단의 악마 같으니라고!! 하얀 샤넬 자켓을 입은 한예원......예뻣다.=_=;; "왔니?" "한국엔 언제 오신거예요?" "원래 계획에 없던 건데..꼭 해야 할일이 있어서 왔어.." "그 일이란게 뭐예요?" "너랑 승빈이 한테 꼭 해줄말이 있어서.." "....................." "요즘 행복해?" "...................." "김승빈에게 사랑받고 있으면 당연히 행복하겠지..괌에서..너 정말 재수없었어. 너 나타나기 전까지 승빈이 나라면 뭐든 했으니까...너땜에 다망쳤어. 그날 호텔에서 승빈이가 너 좋아한다는거 확인하고 나서 나 완전히 망가졌었어." ".........그거 아니잖아요..." "무슨소리야?다 들어놓곤..끝까지 재수없게 굴래?" "그러니까...김승빈이 날....정말이예요?" "야!!!너 사람 약올리냐?" ".......저......죄송해요...나가볼께요.." "야!!나 할말 다 안 끝났어..니가 승빈이를 떠나야 하는이유..니가 들어야 해.. 야~!!최민서.." 그날.. 그래,똑똑히 기억해... 잊을래야 잊을수 없는 기억.. 호텔 복도에 울리던 한예원의 목소리.. 낮은 음성의 김승빈.... 그날..내가 들은건.... ................ ................ '....어떤거야?말해주기전엔 못가.' '...............' '....말해봐..김승빈..' '....그...래..누나.....말할께....좋아해.' 그거...한예원이 너한테 날 좋아하는지 물어본거였니? 그래서 니가 대답한거였니? 심장이 빠르게 뛰고 있음을 느꼈다. 내가 지금 뛰고 있어서가 아닐꺼야.. 그놈 에게 집적 고백 받아도 이만큼 행복하진 않을 것 같았다. 김승빈 이바보야!! 좋아한단 말하기전에 내이름이라도 말하지 그랬니.. 난 바보같이 한예원인지 알았는데... 한예원..고마워..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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