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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이상형 이예요.
발랄지대
Date : 2003-01-08 11:46:57 | hit : 537
잘생기고, 키 크고, 공부도 잘하고, 착하고 이런것 보다는
무언가. 다른 이상형 이죠....
하루에 2시간이라도 저만을 위한 시간을 준비 할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어요
그게 안된다면..
일주일에 한번이라도 말이죠,
밤중에 목소리가 듣고 싶어 전화하면 할말 없다고 끊지 않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어요
가끔은 그와 전화 하고 있다는 사실에 그 조용함을 느끼고 싶으니까요
그렇다고 그 다음날 할 우리의 이야기 까지 하는 사람은 아니었으면 좋겠어요
만나서 할 얘기가 줄어들면 함께 있는 시간이 지루해 질지 모르니까요
메신저나 버디에서 들어오면
이야기는 하지 않고 게임만 하는 사람이 아니었으면 좋겠어요.
접속해 있다는것만으로도 기다리게 만드는데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메신저에 메세지가 오나 안오나 만을 기다리고 있는건
뭐라고 할까요... 섭섭하거든요...
가끔은 이렇게 기다리는 날 위해 게임을 끌 수 있는 그런 사람이요.
헤어질때는 얼굴을 보고 말해줬으면 좋겠어요
친구들한테 전해듣는다면 너무나 초라해지겠죠.
메신저나 메일로 그 이야기를 듣는다면 장난같아서 실감 할 수 없으니까요
전화로 한다면... 그 말만 하고 끊어버리면 마음이 아프잖아요
뻔뻔하더라도 얼굴을 보면서 말해 줄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어요
그럼 눈물 보이지 않고 보낼꺼예요.
제가 첫사랑 이었으면 좋겠어요
첫 키스였으면 좋겠다 라는건 없어요.
그 사람의 첫사랑이 나였으면 좋겠어요
그 사람이 제 첫사랑 이라고 하면
평생을 그 이름 하나에 마음이 아플텐데,
그 사람의 첫사랑이 나라고 생각하면
서로의 생각을 하고 있을 지 모르지만.
그의 첫사랑이 다른 사람이라면
나는 그를 생각하고 마음아파 하지만 그는 다른 사람을 바라보며 마음아파 할꺼잖아요.
그렇게 평생을 마음아픈 추억보다는 서로를 생각 할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의
첫사랑이고 싶어요.
같이 길을 걷다보면 은근슬쩍 손을 내려
내 손을 잡아 줄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어요.
그것만으로도 가슴설레고 두근거리는 일임이 분명하니까요.
가끔은 꼬옥 안아주고, 귓가에 사랑해 라고 속삭여주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어요
다른 말 하나 필요 없이 사랑해. 그 한마디로
그의 진심이 전해 질 수 있으니까요.
둘이 함께 있는 시간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부끄럽다고, 자기는 숱기가 없다고
피하는 사람이 아니었으면 좋겠어요.
친구들이랑 노는데 날 데려가서는 함께 놀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어요.
솔로 친구들의 야유에 웃을 수 있는,
그리고 그의 친구들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는.
그리고 그의 주위에서 당당한 한 존재임을 확신 할 수 있게요....
제 이상형 이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