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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슬픈 아름다운 사랑.☞ 당신의 두다리가 되어드릴께요★
로즈
Date : 2003-08-10 02:36:58 | hit : 1074
제게는 그럴만한 시간과 여유가 남아있지..않아서..
오늘은 오빠가..여기에.있는..글들이..보고싶다고..하네요...
여기에..올라온..글들을...보면...우리오빠..
어린애처럼..읽고..또읽고..혼자석..구석에서..
눈물을 훔치던..모습을 자주봤었는데..이젠..그냥..무덤덤하게..
내목소리를 통해서..여기서..글들을 조심스럽게듣고있어요
가끔..여기에..글이라도..쓸려고하면..
막무가내로..저를 말리죠..
우리는 절대로..여기에..힘든글은..올리지말자..
그렇게..한마디만..하고는.떱떨한..표정을 지으며..딴짓하는..오빠..
오늘은 그런..오빠를 곤히..재우고..
그옆에서..긴글을 적을까..해요..아팠던..남들과..지금에..
오빠와의 내생활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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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2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어요..
지금 오빠는 거동을 전혀 하지못하는 하반신..마비에
장애인 이랍니다..
처음부터 장앤인은 아니였지만..
나때문에..내작은 욕심때문에..오빠가..지금..이렇게..
힘든..생활을 겪고..있네요..
조금은 내가..참았어도..오빠가..저렇게..되지는 않았을텐데..
우연히..주위사람에..소개로..알게됐을땐..
그냥..무덤덤하게..교제를 시작했어요..
별 다른 감정없이..외로우니깐..남자친구라도..하나만들자는
의미에서..그렇게..시작된...우리에..만남이..
지금은 이렇게..떨어질수없는만큼..사랑하는..사이가됐습니다..
오빠가..장애인..이라해도..제게..변하는건,,없어요..
하지만..나날이..힘들어하는 오빠 모습에..
죄의식..죄책감..
그런 오빠..내가슴에..못밖는 말만..하네요..
"희야..오빠한테는 미래가없어...알지..?"
"오빠는 너 원망안할테니깐..힘들고..그럼언제든지...떠나도돼..."
오빤..너의 행복만..바라니깐..알았지?"
이못난 오빠..나때문에..저렇게..됐는데..나를 미워하기는 커녕
나를 행복을 바란다네요...웃기죠...?
참 평범한..오빠예요...가진게 많은것도아니고..
그렇다고 머리가 좋아서 공부를 잘했던 것도아니고..
그렇게 지극히 평범했던 오빠가..내맘속에 자리잡았던건..
나를 향해 해맑게 웃을 지워보이던..그얼굴이..
너무 이쁜거있죠..?
화도낼줄 모르고..그냥..무조건..미안하다고..미안하다고...
잘못했다고..말만..할줄 아는이남자..
참..순수해요..마냥 어린아이처럼..
오빠와..교제하고..한달이 넘어갈때쯤..
처음으로..관계를 가졌어요...
난 처음이 아니였는데..우리오빠..처음이라네요..
내가..처음인줄 아라서..그랬는지...
엄청 나를 신경쓰는거예요...귀엽죠?..
나를 안던 그날밤..오빠가 이런말을해요..
"내가 안는 여자가..니가 처음이자..마지막..이였음..좋겠다.."
그리고..덧붙여 하던..그말...
"난 결혼할 여자만 안는다는거 잊지 말아라.."
깜깜한 그밤..희미하게..들리는 숨소리와함께..
오빠에..그말은 나에대한..사랑을...
확인시켜주듯..그렇게 밤은 지나갔어요..
행복했어요..매일매일이 즐겁고..하루하루 지나가는..
시간이 너무 아까울만큼...
언제나..날 감싸주며..배려해주는 그가 있어..좋았고...
그런 그를 바라보는 내가있어..좋았고..
하지만..내가..내가..그행복을 망가트렸죠..
오빠가..몸살감기가 있다고..전화가왔어요..
오늘은 못볼꺼같다고..푹자야한데요..
"약은 먹었어? 병원은?"
"나도 남잔데..무슨병원에 약이냐..
걱정마..몇시간만 자면..훌훌 털고 일어날꺼야.."
"많이 아푸면 약먹어..알았지?"
"응..근데..뭐할꺼야?"
"나..오늘 친구들 만나서 간단하게 술한잔 할께...
친구가 기분이 안좋다고 해서..괜찮치..?"
"그래 조금만 마시고..일찍 들어가..들어가서..메세지보내"
"알았어..좋은꿈꿔"
여기까지가 저와 오빠에겐.
행복했던 시간들인것 같네요
그날 저녁 친구와 함께 저녁을 먹고 술을 마시게 되었쬬
친구가 힘든고백을해요..사귀던 애인에 아이를 가졌다고..
어떻해야 하냐며..막울면서..나한테 얘기를 하네요..
제곁에 있던 유일한 친구라..속상한 마음에..
술이 조금 과했어여...많이 마셔서..
그리곤..늦은새벽..술김에..오빠에게..전화를했죠..
자다 깼는지..잠긴 목소리로 전화를 받는 오빠에게
처음에는 막화를 냈어요..아마도 투정부렸나봐요..
오빠가나한테 너무 잘해주니깐..싫은소리한번
안하니깐..그게 복에겨워 막 화를 냈어요..
그런 나를 조용한 목소리로 달래주기만 하는오빠..
나또 당연하다고 생각했죠..언제가..그랬던..오빠였으니깐..
그리고..조금후에 보고싶다고 매달렸어요..
지금 보고싶어..죽겠다고..나있는곳으로와달라고..
오빠가..왠일인지 많이 망설여요..
그냥 ...내일보면 안될까?이런말도하고...
내가 보고싶다고..하면 한던일 팽겨치고..내앞에 와주던...
그런오빠가..오늘은 머뭇머뭇 거려요..
계속 조르던나..아쉬운 마음에 알았어! 하면서
냉정하게 전화를 끊어버리곤...다시 친구랑
술집에 들어가서 또 엄청나게 마셨죠..
그리곤 어떻게 집에 들어갔는지..일어나보니...
아침5시가 조금 넘었더라구요..머리가너무아퍼서..
물을 마시려고 일어났는데
그때 전화한통이 울렸어요...난..이아침부터...
무슨전화인가..싶어..얼떨떨한..목소리로 받은 전화...
오빠에 친한친구..경일이 오빠가..전화를 했던군요..
난왠일이냐구..아침부터...
지금 병원에 병원 응급실에 빨리좀오라고..
난 무슨 소리냐고..다시말해보라고..거기에 누가있냐고..
땅이꺼지는 소리를 들었어요..
무슨 정신으로 옷을 챙겨입고..거기까지..뛰어갔는지...
오빠가..오빠가..차사고로..응급실에..있데요..
내가 도착해서..응급실에 들어서는 순간....
저쪽 한모퉁이에 호흡기를 끼고..피투성이가된...
오빠를 볼수있었어요..
눈물이 앞을가렸죠..뛰어가서..막흔들었어요..
왜여기에 있냐고..왜여기있냐고..
일어나라고..
의사들이 저를 말리더군요..환자는 지금
혼수상태라 어쩔수 없다고..
그말을 듣고 저는 바닥에 풀썩 주저않고는
그냥 눈물만 흘렸어요..
지금쯤 집에서 자고있어야하는데..
그런사람이 병원에 누워있느니깐..너무 황당했죠..
몇시간뒤에 경일이..오빠가..나한테 조심스레 말을꺼냈어요..
오빠가..경일이 오빠한테 차좀 빌려달라고..해서..
새벽에 어디가냐고 물었더니..
희야데리러 가야겠다고 말했데요...
술먹고..일이라도..생일까바..희야 데리러 가야한다고..
경일이오빠는 우리오빠 고등학교때부터..단짝친구라..
목소리만 들어도 어디가 안좋은지 알아요..
너몸이안좋은거 같다..그냥 내가 갔다올께 집에서 쉬어라..
아니..내가 가야돼..희야가 보고싶다고..해서..
데리러..가야해..
그리곤 차를 빌려 내가있는곳으로 오다가...
화물트럭이랑 부디쳤나봐요...
병원에 있었어요..
그소리를 듣고 난 미친듯이 울었어요..
그리고 어떻게 집에왔는지..멍한눈으로 집에있다가..
오후쯤에 다시 오빠 병원에 갔죠
우리오빠 아직도 깨어나질 않고있네요
또 많은 눈물을 흘렸어요...나때문에..나때문이란..
죄책감에..옆에서..계속 울수밖에 없었어요...
하느님게 기도했죠..제발..제발...
우리오빠..살라달라고..내가잘못했으니깐..
제발..살려달라고..막무가내로..기도를했어요..
다음날 오빤..아침에..수술실로 들어가고..
또한번 의사한테 땅이 꺼지는 소리를 들었어요...
우리오빠..하반신 마비라네요..
이제걸을수 없다네요..
의사가 어쩔수가 없었다고..죄송하다고..그렇게
나한테무서운 말을 전하네요..
그소리를 듣고 난후 기억이나질 않아요..
내가쓰러져서..
일어나보니..오빠옆에 빈 침대에 누워있었어요..
닝겔바늘이 꽃혀있더군요..
오빤 수술후에도..의식이 없다가..
늦은저녁에 의식을 되찾았어요..
오빨 안고 울었죠..살면서..그렇게 많은 눈물은...
처음 흘려봤어요..
우리오빠가 저를 보면서 웃어요..
왜울고있냐고..오빤 안아푸다고..이제 괜찮다고..
차마 오빠에게..말할수없었어요..
어떻게 말을 해야할지..
두눈이 눈물에 가려..아무말도..할수없었어요..
그렇게 시간은 흘려가고..오랜시간 오빠는
병원에서..치료를 받고..
저또한 하던일을 그만두고 오빠옆에서..
항상 같이있었어요..
나때문에..나때문이라는...그생각이..
머리속을 떠나지..않더라구요...내가오빠를
저렇게만들었다는..그생각때문에..
지금..난 오빠
항상 같이있었어요...
나때문에..나때문이라는..그생각이..
머리속을 떠나지..않더라구요..내가오빠를
저렇게만들었다는...그생각때문에..
지금 난..오빠와 같이 동거하고있어요..
옆에서..오빠 자는모습..밥먹는 모습
모든 모습들을 바라보면서..
나한테 한번도 화낸적이 없던 오빠느
다친이후로 가끔나한테 화를 내요...
떠나라고..자기옆에서 고생하지말고..떠나라고..
막소리도 질러요..
하지만..전그럴수없어요..
죄책감 그런것도 물론 있지만..오빠가..아님 안되기에..
벌써..너무 사랑해버려서...
오빠곁에있을수밖에없어요...
전 지금..이시간이 좋아요..항상 내옆에 있는오빠..
바라보면서..이렇게 평생을 살고싶어요..
오빠에 두다리가 되어주면서..
힘들때 함께하고..기쁠때..웃을수있는..
지금에 나의 생활이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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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한 긴글 읽어주신다고 감사했어요..
오빠..나야..오빠부인 희야..
참많이 힘들었지..미안해..힘들게해서..
이제..우리함께자나..언제나..함께있짜나..
오빠나..사랑하고..희야..오빠사랑하자나..
그러니깐 떠나라는 소리 그만해..
오빠가 소리지르고..화내도..희야한테..변하는건..없어..
사랑하니깐..그러니깐..더욱더 그러질 못하는거..
오빠..언제..까지나..희야가..오빠곁에있을께..
오빠 에 두다리가 되어..항상 함께있을꺼야..
사랑해..
조관우 - 마지막 안식처
잊으려노력할께
슬프다,...ㅠㅠ
[
2003-08-11 00:06:22 ]
대한민국
남부러운 사랑을 하구계시네 끝가지 이어가세여...
[
2003-08-11 14:49:47 ]
미소녀
답답함이 밀려옵니다. 전 영원히 보지못하는 곳으로 떠나보냈는데 지금은 잊고 살아갑니다.마음 한 구석에 남겨놓은채.....너무 죄책감 같지마세요 사람의 운명은 정해진거람니다 태어날 때부터이미 하나님이 정해놓으셨데요.힘내세요 그래도 아름다운 사랑이 부럽...끝까지간다면 정말아름다운 사랑으로 가겠지요힘내세요 라는 말밖에....
[
2003-08-23 22:49:30 ]
폴로
왜 절 울리시나요.....ㅠㅠ
정말 오빨사랑하시나봐요...부럽네요...
그사랑 죽어서도 지켜나가세요....
힘내시구요...
[
2003-09-09 15:06:07 ]
(실화) 슬픈 아름다운 사랑.☞ 당신의 두다리가 되어드릴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