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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사연..첨으로 올리네요..
카르
Date : 2004-04-07 09:18:25 | hit : 921
3년전일이에요.....
보잘것없던 실업계 학생이였던 저에게 하루는 친구가 소개팅을 시켜주겠다고
하더군요... 누굴 사귀고 싶은 마음도 없이 .. 하루 그냥 놀고싶어서.. 응 이라고
대답을하고 소개팅에 나갔지요.. 거기서 본 그녀는.. 이쁘진 않았지만..
제 뇌리속에 벌써 각인되어 있더군요.. 만남이 지속되며 그녀와 사귀게 되었죠
그녀는 인문계 학생이였그요... 저흰 정말 잘 지냈어요...
놀기를 좋아하는저는 바이크를 끌고 그녀의 독서실 앞에 찾아가서
매일밤 만나서 얼굴을보며 그렇게 지냈죠... 근데 그녀의집에서
그녀가 공부만하기를 원했는지.. 교제를 허락하지않더군요...
더구나 실업계 양아치인 절 말이죠....
저흰 그렇다고 헤어질수없어 그녀가 부모님께 거짓말을하고
저흰 몰래 사겼습니다.....
꼬리가 길면 밝히는법.. 제가 보낸 문자를 그녀의 어머니께서 보고만것이죠..
저에게 전화가 오더군요..그녀의집 번호로 말이죠.. 그녀인줄알고 받았는데
그녀의 어머니께서 이러시더군요,..
그녀가 성적이 떨어졌다며.. 저흰 대학가서 얼마든지 좋은사람 만날수있다며..
그녀는 꿈이있는데.. 그꿈을 이루기위해 지금은 아무런 방해가 없었으면 좋겠다며
저보고 사랑한다면..그녈 놓아주라며..그녀가 날개를 펼칠수있게.. 놓아달라고
하시더군요... 전화를 끊은후 생각을 해보았죠...
내가 그녀위 발목을 잡고 있는것인지를.....
제가 생각하고 고민할수록.. 그녀를 멀리 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자주 만나지 않으며 전화도 없이..문자만 몇통 주고 받은 한달...
결국 전 헤어지자고 눈물을 삼키며 건냈고.. 그녀는 그날 술에 잔뜩취해서
저에게 와서 울면서 매달리더군요...
이러지말라며 그녀를 달래도 소용없어서..그녀 가슴에 상처를 주는말을했어요
"그냥 인문계 여자하나 사겨서 놀아보고 싶어서 그런거다"
라그요.. 울다지친그녀가 제게 그러더군요 저 보란듯이 잘살거라며..
너같은녀석 첫사랑이였던게... 구역질이 난다그요..
제가슴 한쪽이 뚫려버린것 같았죠
그녈 잡고 싶었는데.. 평생 같이하고 싶었는데... 전 나약한 비겁자 일뿐입니다..
그녀에게 모든걸 말해주고 싶었는데... 차마 말하지 못한 겁쟁이입니다..
제가 비겁자와 겁쟁이 일지라도.. 그녀 하나만은 아프지 않길 바랬습니다..
저혼자 아파하며 가슴속에 그녀를 묻어두고 사랑하는것도
사랑인데말이죠... 그사랑을 3년간 가슴에 보관해두며 살았습니다..
그런데 몇일전..그녀가 술취한 제친구가 3년간의 비밀을 발설해 버려서
내막을 알아서 많이 힘들어하고 있어요....
그녀가 많이 힘들어 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술이 한잔되어서.. 이렇게 올립니다..
아니..어쩌면 전.. 3년간 앓아온 사랑의 보답을 받으려는지도 모르죠..
그러나 이건 변함없습니다..이것만은 말할수 있습니다..
변함없이.. 제가슴속엔 그녀가 있다는걸요...
은진아.. 너무 많이 힘들어 하지는마...
나혼자 사랑해도 나에겐 사랑이며
너가 날 좋아하지 않아도..사랑하지않아도.. 넌 너이기에
난 널 사랑할수 없다...
너의 목소리를 들으려고 전화를 하려해도..발신자번호 서비스란것 때문에
난 아무동네나 돌아다니며 여보세요 란 그한마디란 말이 듣고싶어
전화하며 행복해했었다..
넌 날 잊었지만... 날잊은 너도.. 내맘속에 너도
같은 너이기에 난널 사랑할수 밖에없다...
사랑한다....................................... AHN......
카이샤르
힘내세요 - -;
[
2004-04-09 17:16:37 ]
해바라기
힘내세요...분명..조은 사람 인연이잇을꺼에요..
행복한 사랑하실수있길 빌어요..^^
[
2004-04-09 22:45:58 ]
제 사연..첨으로 올리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