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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지나가다 예전에 누구를 만났습니다.
야끼
Date : 2003-11-16 06:29:36 | hit : 847
오후부터 비가 내리더니만...
지금시간이 벌써 다른이들은 잠에서 일어나고도 남을시간인
새벽 6시가 훌쩍 넘었네요.
이제 들어오는 길입니다.
요즘들어 일이 무척 바뻐서...
그러니까 시간적으로 어제 오후였어요.
저는 집이 안산이고 그곳에 집이 있으며 그곳에 살지만
서울까지 출퇴근을 한답니다.
점심시간이 조금 지나서야 점심을 먹을 시간이 나서...
저는 회사밥은 잘 먹지 않는 편입니다.
가까운 식당엘 다니죠.
어제도 그렇게 식당을 가던참이엇는데
그동안 시간이 많다면 많은 시간이지만
적을수도 있는 그런시간동안 잊혀져 있던 사람을 만났습니다.
예전에도 그랬었고,
언제나 그랬듯이 항상 하나도 다르지않고
똑같은 외모에 그리고 모습에 목소리까지 그리고 나를 대하는 말투까지
하군데도 변한게 없더라구요.
그런데 단 한가지 변한걸 하나 뽑는다면
예전과는 다른 지금이란 시간이였다는겁니다.
그가 제일 먼저 제게 안부를 묻더군요.
그렇게 말을 걸어올지도 몰랐지만
저를 알아봐준다니 너무 고맙다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그리고는 조심스레 지금 새로운 남자친구가 있다고
내게 축하받고 싶다고 하더군요.
저는 정말로 있는마음 없는마음 모두를 꺼내어서
하나도 아낌없이 축하해 주었고
그는 당연히 그랬을 거란 듯이
저에게도 사귀는 새로운 여자친구가 있겠지?하고 묻더라구요.
저는 짧은 웃음으로 대신 답했습니다.
내 대답에 뜩밖이라는 그의 반응
괸실히 언짠은 말을 꺼내서 미안하다며
힘없는 잔웃음만 짓는 그사람이
왜그렇게도 예쁘게 보였을까요.
그런말만 하고선 약속 때문에 가봐야 한다고는 미소와 오른손만 살짝들어
흔들어 주고선 가더라구요.
그리고 오후 5시쯤이었을거에요.
회사로 전화가 오더라구요.
그냥 차한잔 하자면서요...
차한잔 가볍게 마시고 헤어질 때
갑자기 핸드백 안을 뒤적거리더니 예전에 같이 나눠 꼈던
반지를 저에게 건네 주었습니다.
저는 고맙다고 말하며 반지를 건네 받았으며
그역시도 이젠 우리 친구잖아라고..
집에 도착하여 잘 왔다는 확인전화까지 해주었습니다.
정말로 변한건 없었습니다.
그가 날 사랑하는 것 내가 그를 사랑하는 것..
감정은 여전히 따스한 온기로 남아있습니다.
다만 변한건 예전과 다른 그를 사랑이 아닌 친구로 맞았다는
지금이란 시간이었습니다.
그러고 보니...다시 생각을 해보니 정말 좋은 사이로.친구로라도 남아 주어서
그에게 정말 고마울뿐입니다.
이제는 정말 친구로써...자주 연락도 하고,고민을 털어놓을 정도로 편한 친구가
되렵니다.
※. 님에 의해 복사(이동)되었습니다. (2006-08-19 07:35:19)
섬이
야끼야 이눔아~ 지굼모하뉘~
이것이 이 누님의 맴을 흔들어놓고 지 혼자 바람쐬러 가구~
나뽀~ 흑흑~ 오늘 너땀시 일하는데 싱숭생숭하다~
나도 훌훌 털어버리고 떠나고파~~ 젠장~ㅡㅡ^
암튼~ 맘 정리 잘하구~ 언능 돌아가라~
너희 부모님이 얼마나 걱정하시겠뉘~
이젠 그렇게 혼자 떠나는 버릇고치구~
누군가와 함께 동행하는 여행을 다니길,..^^"
[
2003-11-17 11:37:49 ]
그냥 지나가다 예전에 누구를 만났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