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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변하니??
해바라기
Date : 2004-05-02 12:14:17 | hit : 887
오빠한테 보내지도 못할.. 편질 쓴다..
기억나??
나 늘 불안해 했었잖아.. 그 불안해하던 일이.. 결국 일어나고 말았어..
항상 난 불안해하면서 오빠 옆자린 내자리 맞냐고.. 나 사랑하냐고 몇번이고 물어보고
오빤 항상 사랑한다고 오빠 옆자린 니꺼 맞다고 나중에 결혼해서 아들딸 낳고 하얀 통나무 집에서 살자고 하던 오빠 말.. 기억나??
벌써 여름이 다가오네.. 오빠랑 나 겨울에 사귀었잖아.. 겨울에 사귀면서 오빠 제대하고 내년 겨울에 같이 스키장 가자 그랬잖아..근데 이젠 오빠가 내 옆에 없네..
그냥 이젠 혼자 우는 것도 너무 지쳐서 눈물도 안나오네..
내가 많이 힘들었었나봐..
오빨.. 남자로 보는게 아니였는데.. 그냥 편한 오빠 동생으로 지내는게 더 좋았을껄..
지금 이것도 저것도 아닌.. 정말 남남이 되어버렸네..
오빠랑 나랑 알고 지낸것만.. 년수로 5년짼데..
사귄 날보다 편한하게 지내던 날이 더 많았는데.. 지금에 와선 그 시간들이 다 무의미해져 버렸어..
그때로 다시 돌아갈 수 만 있다면.. 다시 돌아간다면 지금과 같은 바보같은 짓은 하지 않을텐데.. 후회스럽다..
오빠나 나나.. 늘 장난을 좋아했지.. 사귀는 것 또한.. 장난식으로 시작했고..
그게 잘못이였던 것 같아.. 지금에 와선.. 진지한데.. 진지하게 시작할껄.. 너무 많이 사랑하지 말껄 하는생각을 한다..
작년 11월 이었지.. 여태껏 난 늘 장난식으로 남잘 사귀어 온 것 같다..
오빠만은 오빠만은 그렇게 시작하는게 아닌데..
내가 그랬잖아 남자친구랑 헤어졌다고 남자 소개시켜달라구..
근데 그때 그랬어.. 오빤 어떻냐구.. 그때 싫다 그럴껄.. 장난이라 그럴껄..
실은.. 나 오빠한테 그말 듣고 무척 많이 좋아했었다..
나도 모르게 그동안 오빨 좋아했었나봐..
내가 오빠의 이상형이라는 말.. 또한 너무 기뻤다..
오빠가 늘 바래오던 제대로 된 여자.. 그게 나라는게.. 너무 기뻤어
사귀고 처음 만나던날 기억나??
오빨 보겠다는 생각하나로.. 오빠가 있는곳에 갔던 나를..
남들이 보면 바보같다 생각하겠지.. 근데.. 난 오빨 만나러 가는 그 시간 마저도 너무 행복했다.. 행복하다는 느낌 참 오랜만에 느껴 봤거든..
오빤 느껴본적 없겠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날 보러오던날..
그때 날 사랑하지 않았으니까.. 난 오빠를 만나러 갈때마다 가슴 콩닥거리고..
두근두근 거리고.. 참 그때 그순간마저도 행복했는데..
처음 만난날 오빠는 까만 옷을 입고 있었어.. 예전에 만났을때와 달리..
얼굴에 살도 많이 붙어 있었구.. 보기 좋더라.. 그때 이런 생각을 했어..
이 남자가 정말 내남자구나..그리고 한편으론 오빠가 날 정말 사랑하는 걸까..??
하는 의문도 가졌었지.. 그렇게 그날밤.. 오빠랑 나랑 같이 있었지..
나중에 물어봤잖아.. 왜 그때 그랬냐구.. 물어봤더니 오빠가 그랬잖아..
날 꼭 오빠 여자로 만들고 싶었다고.. 가지고 싶었다고.. 가져서 내껄 만들고 싶었다고.. 그래.. 오빠가 날 가졌지.. 가지고서 버린 지금은...??
내맘이랑 몸 모두 가져놓고.. 버린 지금은?? 내가 그렇게 쉬웠니??
사귀면서 오빤 나한테 항상 다정다감했어.. 내가 오빨 알아온 시간은 얼마 안되겠찌만.. 오빠가 예전 애인한테 애교를 부린다거나... 그런걸 본적이 없는 나로썬.. 오빠가 정말 날 사랑하는 구나 하는 확신이 섰어..그리고 오빠도 그랬찌..
내가 오빠한테 맘을 다 안여는 것 같다고 .. 그래.. 그땐 그랬어.. 근데 시간이 지날수록 시간이 지날수록 그 닫혔던 마음이 열리더라.. 그래서 지금 이렇게 힘든지도 모르겠다.. 내가 처음 임신인것 같다고.. 몸이 이상하다고 그랬던 날 기억나??
난 아닐꺼라고 아닐꺼라고 그랬는데.. 오빤 내가 임신했으면 좋겠다고 그랬잖아..
그때 임신을 했었더라면.. 그때 했었더라면.. 상황이 달라졌을까??
그렇게 고비가 지나가고.. 다음 고비가 또 기다리고 있었어.. 우리 세번째 만나던날.. 그렇게 조심하고 조심해서 배란기간을 피했는데.. 회사일이 너무 힘들었나봐.. 몸이 많이 지쳐있었겠지.. 몸 상태가 안 좋으면 미뤄진다는걸 알고 있었으면서도..후.. 참 바보같다..그치??
내가 그때 임신을 하게 되었지.. 아닐꺼라고 임신이 아닐꺼라고 믿었는데.. 오빠가 병원 가보라고 그랬잖아.. 그때 병원에서 임신이란 소릴 듣고.. 모든게 끝나는 것 같았어.. 오빠한테 말을 하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지난번처럼 낳자고 그럴까??
과연 그럴까?? 후.. 내 생각이 너무 짧았던 거겠지.. 그냥 아니라고 속일껄..
임신 아니라고 속일껄.. 그때 오빠가 그랬지.. 지우자고.. 나는 낳고 싶었어..
지금도 후회해.. 근데 그때 오빠 말에도 일리가 있다 생각했어.. 내가 지금까지 버텨 온것도 내가 하고싶은 일을 하기 위해서 버틴거였는데.. 아이를 낳게 되면.. 모든게 여태껏 쌓아왔던 탑이 무너지는 거니까.. 오빠도 무서웠겠지.. 이제 23살인데.. 학교도 다 못 마치고 내년에 복학해야 하는데.. 하...
그래서 내가 생각한게 아일 낳아서 셋다 힘든거보다.. 나 혼자 아파하고 견뎌내면 나중에 우리 결혼해서 나중에.. 정말 행복할때.. 그때 아이를 낳아서 행복하게 살꺼라고.. 오빠도 그랬잖아 나 절대로 안 버린다고.. 근데 지금 이 상황이 뭔지 도무지 모르겠다..
오빠랑 같이 있을때.. 항상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그렇게 시간이 지났어.. 난 여전히 불안해 했었지..
그러던 어느날.. 내가 그랬지.. 나중에 또 애기 생기면.. 도망가서 혼자 낳고 살꺼라고.. 그때 오빠가 헤어지자 그랬지?? 다 잊고 새롭게 시작하라고..
내가 울며불며 매달렸잖아.. 죽는다고 협박도 하고.. 오빠도 울었잖아..
결국엔 내가 매달려서 오빠가 다시 돌아왔어.. 그런데.. 그런데도 불안하더라..
지금처럼 되려고 그랬나보다..
항상 불안했어.. 늘.. 근데 다시 돌아왔는데 오빠가 전활 끊기 전에 그랬지.. 우리 다시 돌아가도 예전처럼 돌아갈 수 없고.. 내가 지쳐서 오빨 떠날꺼라고..
그말 한 이후.. 오빤 항상 나한테 미안하다 그랬어..
모질게 대하고.. 그때부터 이상했어.. 날 밀어내려고.. 정을 떼려고.. 하..
일주일 전이지?? 내가 지친다고 그랬잖아.. 그래 지칠때로 지쳤지..
다시 돌아온 날 부터.. 이상하게 오빤 나한테 해달라는게 많아졌었어..
내가 부담스러워할 정도로... 설마 설마 했어.. 오빠가 일부로 그러는 건 아닐까 하고.. 역시나 내 생각이 맞더라.. 일부로 내가 지치게.. 그렇게 오빤 서서히 나한테서 정을 떼고 있었다는걸.. 근데 지쳤다는말.. 하지 말껄 하고 내가 그랬지??
※. 님에 의해 복사(이동)되었습니다. (2006-08-19 07:35:33)
카이샤르
사랑은 변해요,,, 그애가 그랬듯이,,다 그럴꺼에요,,
정말 쉽게 변하네,,,씨,,, ㅠㅠ
[
2004-05-02 18:34:57 ]
카이샤르
알고보니,, 그애는 날 사랑했던 적 조차 없었더군요 ^ ^
[
2005-01-26 18:16:05 ]
카이샤르
그런데...믿고싶네요..아직도 믿고싶네요..
첫사랑이라서 그런가...
그애도 나를 조금은..사랑했을꺼에요,.
그렇게 믿을꺼에요..
[
2005-01-26 18:16:59 ]
사랑이 변하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