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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바보의 사랑이야기...   하늘끝에서흘린눈물 Date : 2003-10-02 11:18:32 | hit : 1280  여기가입한지 얼마 안됐네요...그치만..왠지 모두 비슷비슷한 사람들 같아요.. 사랑에 아파해보고 또 사랑에 행복해본 사람들이요..^^ 이제부터... 정말 멍청한 얘기를 하나 할께요..^^ 한 여학생이 살았어요....나이는 17살... 그녀는 참 바보였어요... 입학한 고등학교에 좋아하는 사람이있었지만... 겁이 많아 고백을 못했죠... 일년뒤에 기회가 왔어요.... 그녀는 큰맘먹고 고백을 했죠... 죽을만큼 심장이뛰고 호흡이 가빴지만... 그녀는..고백을 했어요... 그리고 한달뒤 답변을 들었죠... 후배는 후배로서 지내고 싶어라구요...(같은 동아리의 선후배관계였답니다..) 그리고 그녀는 참 마니 아팠어요... 처음으로 고백을 한건데... 그렇게 차여버렸으니까요... 보내줘야겠다..잊어야겠다 생각을 하던 그때에... 그녀가 좋아하던 그가... 고백을 해왔어요... 술자리에서 였기에.. 술기운에 한말이라 생각했지만... 그다음날 다시 고백을 들었죠... 우리 사귀자고.... 그녀는 뛸 듯이 기뻤어요... 그렇게 좋아하던 사람이 자기 맘을 알아주고 또 그 사람 또한 자기를 좋아한다고 했으니까요... 그해겨울... 그녀와그는 참많이 행복했어요.... 그가... 군대간다는 소리를 하기 전까지요... 사귄지 10밖에 안된 그때.. 그가 얘기했죠..군대엘 간다구요.... 그녀는 맘이 많이 아팠어요... 이제야 겨우..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는데.. 이제야 겨우 그사람이 내 맘을 받아줬는데...이렇게 가버려야한다니... 하지만..그녀는 그에게 잘 다녀오라고 말했어요.. 그녀는 당연하다는 듯이 얘기했어요.. 기다리겠다고.. 꼭 기다리겠다고...그리고 그녀는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어요.. 군대엘 가는 그를위해 선물하나를 해주고 싶어 말이죠... 아무것도 모르는 그는 화를 냈어요... 매일 일한다며 그에게 갈 수가 없었기 때문이죠... 그래서 그녀는 피곤하지만..매일매일 일찍 일어나 그의 집엘 갔어요.. 그에게 아침을 차려주고 그와 얘기하고 그리고 다시 일을 하러 가고.. 저녁이면 피곤한 몸을 이끌고 다시 그의집엘 가고... 그리고 첫 월급을 받아 그에게 시계를 사줬어요...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시계였죠... 그렇게 시간이 흘러흘러 2002년 3월 27일... 그가 군대엘 갔어요... 기다려달라며... 마니 사랑한다며..그렇게... 그녀는 참 많이 울었어요... 너무나도 소중한 사람이었기에... 군대라는 곳에 보낼 수가 없었어요....그리고... 그가 말했죠... 군대가는곳에.. 따라 오지 말아달라구요... 널 보면 맘이 아파서 들어갈 수가 없을 것 같다면서 말이죠... 그렇게 그는 가버렸어요... 그리고 그녀는 그에게 하루에 한통씩 매일매일 편지를 쓰고 일기를 썼어요...그가 돌아올때 까지 쓸 생각이었죠.. 그가 백일휴가를 나왔을때... 그녀의 몸속엔 그의 아이가 자라고 있었어요... 하지만..그가 힘들어할까봐... 얘기할 수 없었죠...그는... 아무것도 못먹는 그녀를 보며 걱정을 했죠... 그렇게 그가 다시 복귀를 하고.. 그녀는 그에게 헤어지자는 편지를 적었죠... 조용히 그에게서 떠나 아이랑 둘이서 살려구요... 하지만.. 그 편지는 전해줄 수 없었고... 아이마져 잃었어요... 스트레스과다로 아이가 유산되어 버렸죠... 그녀는... 그가 군대엘 들어가고 나서부터 그의 친구들에게 협박을 받았어요.. 헤어지라고... 그에게서 사라지라고... 너따위 기집애가 그의 곁에 있어서는 안된다고... 그는 니가 불쌍해서 사귄거라고... 그가 너무 착해서 그래서 니가 불쌍해서 사귄거라고... 그녀는...그와는 틀렸거든요...그녀는 문제아라고 낙인이된 그런..여자였거든요... 하지만... 그녀는.. 다른 누구보다 그를 사랑했고.. 그를위해서라면,,, 죽는거 조차 두렵지 않았었죠... 그리고 그렇게 슬퍼하고..또 아파하며 1년을 기다렸어요... 차츰 그의 연락이 뜸해졌지만... 그녀는 그가 바빠서 그럴려니.. 그렇게 생각을 했어요.. 그래도..항상 휴가를 나오면 그가 연락을 하고 만나며 그렇게 사랑을 했으니까요.. 그리고 그녀가 대학을 갔어요...그녀는 그가 다니던 대학으로.. 그 하나만을 위해 그녀의 꿈과 친구를 버리며 갔죠... 하지만... 이제 그녀 곁에 그는 없어요... 그가 마지막으로 메일을 보냈죠... 너와는 더이상 사귈수 없다고... 자기의 꿈을 놓지고 싶지 않다고... 재대를 하면 그꿈을 위해 살꺼라고... 그럼 너에게 더 신경을 못쓰고 소홀해 질꺼라고... 그녀는.. 충격에서 벗어나질 못했답니다... 그렇게도 사랑하던 그가... 그렇게도 소중히 대했던 그가.. 꿈을 위해 자신을 버렸 다는 사실이.. 자신과 아이를 버렸다는 사실이 너무나 아팠어요.. 하지만..그녀는.. 마지막 까지 그를 편하게 해주고 싶었어요... 그녀는 전화를 했죠... "오빠...우리 잠깐 만나자..나 할말이 있어" "응... 그래...근데.. 나 내일 복귀해야해서 오래 만나지 못할꺼야..." "응.. 괜찮아 잠깐만 만나면되..." 그녀는 그를 만났어요... 오랜만에 만나는 그는 더 야윈것 같았죠... "오랜..만이야... 잘지냈어? 군 생활은 힘들지 않았어?.." "응..." 눈을 피하며 말하는 그를 보고 그녀는... 태도를 달리했어요.. "헤어지자고? 그래 그러자 나도 그말 하고 싶었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말하지 않았는데... 그래 헤어지자..." 그는.. 당황해 했죠... 한번도 그 앞에서 큰소리로 언성을 높이며 말한적이 없는 그녀 였기에... "우리 헤어지려면 깨끗이 정리 해야하잖아? 그래서 만난거야.. 나 대학 그만 둘꺼야 알겠니? 그리고... " 그녀는 담배를 꺼내 물었어요... 담배에 불을 붙이며 말했어요.. "너 내가 담배피면 나 다시는 안볼꺼라 했지? 자 담배피웠어.. 이제 두번다시 못보겠지?" 그리곤 담배를 껏죠... 그리곤... 가위를 꺼내서 머리를 잘랐어요... "너 나보고 머리 자르지 말랬지? 자르면 싫다 그랬지? 이제 싫어해.." 순간 그가 말했죠.. "내가 하지말랬던거 내가 바랬던거 다 해버리는 거니? 내가 그렇게 싫은거니?.. 난 그래도.. 오빠 동생으로서 그렇게 지내고싶었는데..." "잘들어... 너와난 아무것도 아니야.. 너.. 마지막 하나가 뭔지 기억나니?" "......!!" "기억하는 구나... ㅋㄷ..아직 기억하나봐? 니가 한 말들 다 잊어 버린줄 알았는데.." "너..설마.. " 그가 말을 꺼냄과 동시에 그녀는 들고 왔던 커터갈로 손목을 그었어요.. "이제 됐지? 이제 넌 나 영원히 안볼꺼지? 부디 죽을때 까지 볼일이 없기를 바래.." 그리고 그녀는 밖으로 뛰쳐나왔어요... 다른 어떤때보다 피가 흐르는 손목이 아팠어요... 눈물이.... 한방울씩 흘러내리는데... 그가 뛰쳐나왔죠... "너 정말 이래야한거야? 그냥 좋은 사이로 지내고 싶었어!!" "좋은 사이? 웃기지 말아!! 넌 네가 한 약속 하나도 지키지 않았어.. 그런 너와 좋은 사이가 되리라 봤니? 내가 산부인과에서 그렇게 아파할때 곁에 있어주길했니? 넌 최저야!! 두번다시 만날일 없을꺼야!!" 그렇게 그녀와 그는 헤어졌어요.. 그리고 그녀는... 아직도 아파해요... 그에게 한 말 중에 행동중에 지키지 않은건... 아직까지 그가 다니던 대학에 머물러 있다는 거죠... 혹시나 한번 다시 만나게 될까 해서 말이죠... 세상에서 가장소중한 사람아... 부디 잘지내렴... 부디 좋은 사람 만나 행복하게 지내렴....오빠... 나.. 오빠 아기 낳고 싶었는데... 아가가... 우리 아가가..너무 힘들었나봐.... 나같은 엄마 보구 싶지 않았나봐.... 오빠... 아무것도 모르더라도... 그거 하나만 알아줘... 내가 세상에 태어나 가장 사랑한 사람이... 마지막으로 사랑한 사람이 오빠라는걸... 부디..행복해야되...

멀라염  정말루 맘이 아프네요.. 마치 나처럼... 어느누구와 비교할수 업을정도로 당신의 행복을 기원합니다..^^:   [ 2003-10-21 10:06:39 ]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1024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명숙흑기사 2003-10-22 797 1023 하루하루..너의빈자리.. 명숙흑기사 2003-10-22 751 1022 당신을 영원히 사랑할수 있다면 명숙흑기사 2003-10-22 581 1021 (실화라네요) 바보야...진작에 말하지 그랬어,,　 [13] 인형의꿈 2003-09-16 3082 1020 슬픔 사랑 2003-10-21 667 1019 니가 나 대신 울어줄래? 시와함께하자 2003-10-21 729 1018 사랑은..사랑을.. 보라빛향기 2003-10-14 801 1017 낮고 깊게 보라빛향기 2003-10-14 521 1016 우리 이렇게 서로를보내는거야 보라빛향기 2003-10-14 668 1015 너없는 세상.. 보라빛향기 2003-10-14 723 1014 너의 남은 사랑이야기 보라빛향기 2003-10-14 555 1013 하루종일 참고 참았던 눈물 보라빛향기 2003-10-14 699 1012 사랑해정말 오직너만을... 보라빛향기 2003-10-14 494 1011 절대 잊지말며. 절대 후회말며. 절대 추억하며 보라빛향기 2003-10-14 606 1010 다시... [5] 잊으려노력할께 2003-10-07 735 1009 (실화)　이런날 말려준 작은아이가 있습니다.. [5] 한장의추억 2003-10-04 1357 1008 왜 하필이면 너를 만났고..너를 사랑했고..너와 헤어졌을까 한장의추억 2003-10-04 849 1007 사랑하는 사람과 친구가 되기는 참 어렵습니다 [2] 한장의추억 2003-10-04 701 1006 어느 바보의 사랑이야기... [1] 하늘끝에서흘린눈물 2003-10-02 1281 1005 사랑은 참 힘들고 비참하게만 하네염... [2] 버림받은여자 2003-10-02 579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이름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