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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말말..... 말이란.....
그리핀
Date : 2003-03-30 14:57:15 | hit : 643
먼 옛날, 인도의 히말라야 지역을 통치하던 왕이 한 사람 있었습니다.
이 왕은 말하기를 몹시 좋아해서 자신이 말을 할 때에는 아무도 말을 붙이지 못하게 했습니다. 그에게는 스승이 한 분계셨습니다. 그 스승은 언제든 기회가 오면 왕의 이 그릇된 습관을 고쳐야겠다고 다짐하고 있었습니다.
그 무렵 이 왕의 왕궁으로부터 멀지 않은 호숫가에 거북이 한 마리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호수에는 이따금 히말라야 산으로부터 두 마리의 백조가 날아와 먹이를 구하곤 했습니다. 이런 연유로 거북과 백조는 자주 만나게 되어 매우 친해졌습니다.
어느날, 백조들이 거북이게 제안을 했습니다.
" 저희들이 살고 있는 히말라야 중턱에는 눈부시도록 찬란한 황금굴이 있습니다. 우리와 같이 구경 가시지 않겠습니까?"
" 여러분 말씀은 참으로 고맙습니다. 그러나 내가 어떻게 거기에 갈 수 있겠소? 나는 여러분처럼 날개가 없답니다."
두 마리의 백조는 정색을 하며 말했습니다.
"걱정마십시오 만약 당신이 입을 꼭 다물고 어떤 상황에 처하더라도 절대 말을 하지 않으신다면 저희들이 모셔다 드릴 수 있습니다."
거북은 즐거운 마음에서 그렇게 하겠노라고 약속했습니다.
백조들은 곧 근처에서 단단한 나뭇가지 하나를 주어와 거북의 입에 물려 주었습니다. 그리고는 나뭇가지의 양쪽 끝을 한쪽씩 물고 하늘을 날기 시작했습니다. 얼마쯤 날아 왕궁이 바라보이는 상공에 이르렀을 때, 들에서 뛰어놀던 어린이들이 이 모습을 보게 됐습니다. 아이들은 희안한 광경을 목격하고는 소리치기 시작했습니다.
" 야! 거북이가 백조에게 물려가는구나, 저런 바보같으니라구."
하늘을 날던 거북이는 순간 화가 치밀었습니다. 그래 앞뒤가리지 않고 소리쳤습니다.
" 친구들이 나를 데려 가는데 너희들이 무슨 상관이냐! 이 고얀 놈들!"
그 순간 거북이는 입에 물고 있던 나뭇가지를 놓쳐 왕궁의 뜰로 떨어졌습니다. 거북의 몸은 안타깝게도 산산조각이 나고 말았습니다.
때마침 말 많은 왕이 궁내를 산책중이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하늘에서 거북이가 떨어져 산산조각이 나는 모양을 보고는 의구심이 생겼습니다. 왕은 스승에게 그 이유를 물었습니다. 스승은 곰곰이 생각을 하더니 이렇게 대답하는 것이었습니다.
" 조금 전에 날아간 두 마리의 백조와 거북은 친한 사이었나 봅니다. 셋은 무언가 약속을 하고는 거북이 나뭇가지에 몸을 의지해 날아서 어딘가 구경을 가고자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어떤 이유에선지 거북이가 약속을 어기고 입을 벌리는 바람에 나뭇가지를 놓쳐서 불행스럽게도 이 같은 비참한 최후를 맞은 게 아닌가생각됩니다. 사람들도 너무 말을 많이 하면 언젠가는 저 거북이와 같이 슬픈 종말을 맞게 될 것입니다."
왕은 묵묵히 스승의 이야기를 듣더니 이후부터는 지극히 말을 삼가했다고 합니다.
때로는 우리는 하지 않아도 될 이야기를 스스럼없이 하는 분을 만나게 됩니다. 또 어떤 경우에는 해서는 안될 말을 의도적으로 하는 분도 보게 됩니다.
" 말을 너무 많이 하는 사람은 언젠가 슬픈 종말을 맞게 됩니다" 라는 그 스승의 얘기를 우리도 귀담아 새겨두어야겠습니다. 공기가 오염되면 우리 육체가 고통을 당합니다. 이처럼 쓸데 없는 말, 불필요한 말로 시간을 낭비함도 우리의 정신을 병들게 하기 때문입니다.
침묵이라는 체로 걸러내지 아니한 말은 소리일 뿐, 말 일수가 없습니다.
생활 속에서 전혀 말을 하지 아니하고 살 수 는 없겠습니다만, 이제부터라도 무언가를 말하고 싶을 때는 저 히말라야 호숫가의 거북을 기억해, 두 번 생각하고 말하는 습관을 가져 봅시다.
전에 우연히 버스에서 라디오를 들었던 이야기를 한가지 더 할까 합니다.
그 내용은 현제 사회보급화된 휴대전화..핸드폰에 관한 이야기인데..
이젠 우리가 입고다니는 옷과 마찬가지로 항상 가지고 다니는 휴대폰...
그 라디오 사회분께서 그러시더군요..
외국에서는 휴대전화를 들고 다녀도,,, 버스안이나 공공 장소 그런곳에선 큰소리로 받지 않는다고요.. 하지만 저는 자주 버스를 이용하는 편인데... 그곳에선 항상 소리내어 큰소리로 휴대 받는 사람이 대부분이더라구요...
자신의 사생활은 감추기 마련인데.. 휴대 전화로 자신의 사생활을 드러 낸다는 말이 되잖아요.. 버스안이나 다른 공공 장소에서 전화를 받아야할시에는 작은 목소리로 타인에게 피해가 가지 않게 사용하면 더 잘 사용하는게 아닐까 싶네요..
말말말..... 말이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