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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51)   †DJa뽀뤼† Date : 2003-04-24 19:34:47 | hit : 845  난 너무 기쁜나머지 날 부른사람이 왕싸가지 일거란 생각을 하지 못했고... 그대로 후문으로 향했다; ".....?" "하. 마지막 기회에요. 오빠하고 빨리 정리해요. 꼴사나워서 못봐주겠네요. 일주일 뒤에 오빠랑 같이 있는거 보면, 오빠도 그쪽도 위험해 질거에요. 오빠 다치는거 싫겠죠? 저도 그러니까... 빨리 정리해주세요." "하~ 웃겨_ 메롱이다 얌마.>_<ㅋ 안녕안녕 난 바빠서 이만" "장난하는거 아니야!" "-_-?" "지금 장난치는게 아니에요. 그쪽과 그쪽 가족은 물론 은성오빠... 많이 다쳐요. 맘만먹으면 조용히 죽일수도 있죠. 사람 죽이는건 나쁜일이 잖아요. 죽이긴 싫으네요.^-^" 지... 진심이다. 정말... 장난이 아니야. 아.... 왕싸가지가 진심이란걸 알고 당황해 하고 있을때, 그녀는 또 유유히 사라졌고, 난 은성이와 정말 헤어져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곧 은성이가 기다리고 있을 곳으로 뛰어갔고.... 시간이 많이 흘렀음에도 역시 은성인 기다리고 있었다^ㅇ^ "은성아.." "왜 이렇게 늦었냐?! -_- 누구랑 뭐하다 왔어? 표정은 왜그래-0-" "응..." "왜그래-0-.. 가자_" "응.." 결국 오는길엔 긴 침묵으로 이어졌고, 집앞까지 우린 입을 열지 않았다. "너..힘든일 있냐?" "아니^-^그런거 없어~" "금 됐고... 잘 들어가라." "으응.조심해서 가.." "바보야 울지말고.." "내가 언제 울었다 그래! 씨잉.~" "그래 알았다.ㅋ" 은성인 점점 멀어져 갔고.... 왠지 이렇게 헤어지면 은성일 다시는 못볼것 같았다.. "은성아!!" "어.. 왜.." "푸힛_ 그냥... 잘가라구..." "쳇_ 싱겁긴.간다.~" "으응... 잠깐만!" "왜 또..." "조심히 가라구...." "알았다구요.^-^" "응.... 은성아!" "왜.ㅠ_-" "내일 우리 만나는거지.." "그래. 학교에서 만나잖아" "응....은성아! 나 끝까지 사랑해줄꺼지..." "응응.그래그래_ 왜그래..?" 갑자기 달려오기 시작하는 그-_-.. "풉. 너 나랑 있고싶냐?" "아아니~ 누가그래.." "에~ 너 나랑 있고 싶지?^-^.. 있어줘?" "아니라니까아... 빨리가." "푸훕-0- 귀여운놈. 자_ 우리 어디갈까?" "아니야." ".....-_- 그래, 간다 그럼." "아... 가지마...." "=_= 좋으면 좋다고 말을해!" "응...." "-_-... 아.. 바쁜데 쫌만 놀아주까?" "아니... 빨리가." "쳇-0- 가지말라그럴땐 언제고" "^----^ 내일보자." "알았다, 간다.=_=" 그렇게 은성인 집으로 향하였고.. 머릿속에 여러가지 단어들이 돌아다니고 있는듯, 머리가 복잡하다. 어질어질 하다.휴우.. 정말 은성이와 행복할 시간은 일주일밖에 없는것인가.. 난 일주일 동안 어떻게 해야 할까... 정말 이대로 은성이와 헤어져도 괜찮은가...? . . . .. .. 허무하게 6일이 흘러갔고.... 그 6일동안 난 아무것도 한게 없었다. 은성이와 정도 떼보려고, 은성일 외면한적도 많았다. 말도 별로 나누지 않았고, 눈을 마주쳐도 내가 먼저 피해버렸다. 나도 모르게 나오는 행동들이었다. 괴로운건 은성이도 마찬가지 인것 같다. 갑자기 내 행동이 변했으니까. 은성이도 많이 힘들어한다. 은성이가 나보다 더 힘들텐데... 난... 그걸 더해가고 있으니.... 내일이면 정세연의 약속대로 은성이와 헤어져야 한다. 과연... 내가 '우리 헤어져' 라고 말할수 있을까..? 은성이와 헤어진 다음엔 어떡해야 하는거지.. 전학?... 그냥 같은반 친구?... 내일은 은성이에게 해주고 싶었던 모든걸 해주기로 했다. 은성일 기쁘게 해주고싶다. 나에대한 마지막 기억을.. 멋지게 해주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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