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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펌] 내남편은 고등학교 1진 짱 - 1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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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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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3-02-17 12:35:10 | hit : 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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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편은 고등학교 일진짱 -1-
-(아...잠와.....저 교수 강의 끝날려문 얼마나 남았냐?)
-(--^ 야.. 이제 3분 지났다....)
-(그..그러냐?)
'위이잉~~위이잉~~'
-(유소다..니꺼 폰에서 나는 소리 아니야?)
졸음 때문에 거의 죽음 직전에 다다른 나는 옆에 앉은 단짝친구 민아의 말에 간신히 기사회생할 수 있었다.
고개를 드니 주위의 시선이 따가웠다. 내 핸드폰에서 나는 진동소리가 꾀나 거슬렸나 보다.
나는 그들의 시선에 신경쓰지 않고 빙긋이 웃어주었다. 그러자 자신을 바라보던 남자들이 하나같이 빨개져서는 어색하게 웃고는 돌아섰다.
-(나왔다..유소다 살인미소..어디보자 그냥 코피 셋에 쌍코피 여덜.얼씨구 오늘도 유혈 사태다...)
나는 민아의 농담에 쿡쿡 웃으며 전화를 받았다.
-(쿡...여보세요?)
상대방은 내가 웃고 나서 속삭이듯 전화를 받자 놀랐는지 잠시 아무말이 없었다.
-(여보세요?)
-[아..저기..혹시...선우요한군..]
-(그런데요...누구시죠?)
-[네..저는 요한군 담임선생인데요...그게%^&$%$^&#*&^%%&&&@@#$....]
-네!!??? 요한이가 또 사고를 쳤다구요???!! 알겠어요.곧 가겠습니다.
나의 외침에 강의실은 순간 얼어붙고 말았다.그러자 민아가 쿡쿡 웃으며물어왔다.
-쿡..형부가 또 사고쳤다든?!
-어! 이번에는 또 머야? 암튼, 난 가봐야겠다.
나는 뒷처리는 민아한테 맞긴채 강의실을 유유히 빠져 나갔다.
민아는 주위를 한번 둘러봤다. 강의실에는 너무 어이가 없었는지 그대로 돌이 되어버린 늙은 교수와 학생들이 아직도 벙쪄있었다.
-쿡! 교수님 강의 하셔야져..그리구 제 친구 말이데요...남편한테 급한일이 있어서 갔다구 전해달라네요...*****^^********
역시 유유상종이었다.
-어디보자...요한이 이녀석!
소다는 요한이에게 선물받은 제규어 XJ앞에서 궁시렁거리며 주머니를 뒤적거렸다.
그러나 아무리 뒤져봐도 열쇠는 나오지 않았다.
-이런..강의실에 놓구 왔나보네...어떡한다..
내가 망설이고 있을때 핸드폰이 다시 울렸다.
-여보세여...
-[나..너 지금 차 앞에서 쓸데없이 고민면서 시간 보내고 있지?]
-어..민아야 나어떡하지?
-[너 바보냐? 열쇠가 없고,급함,택시라도 잡아 탔어야지...]
-아..맞다!!!
-[에궁..한심한것. 지금 45도 각도로 꺽어서 뒤를 바라.]
-머?!왜?
라고 물으면서 소다는 민아가 시키는 대로 몸을 움직였다. 그곳에는 민아가 키를 들고 서 있었다.
-아~~~역쉬! 넌 나의 영원한 베스투 푸렌두다...
나는 반갑게 민아를 한번 안아보고는 차에 올랐다. 그러자 민아도 따라서 옆자리에 올라 앉았다.
-머야?! 너두 갈라구?
-엉...거기 가면 창창한 영계들이 가덕할거 아니냐...올만에 형부도 만나구.
-그러든지..
나와 민아는 요한이 다니는 영신고등학교 앞에 차를 세웠다.
이곳에 온게 올해들어 몇번째인지..ㅠㅠ
나와 민아가 차에서 내려 교문에 들어서자 시선이 모두 자신들에게 쏠리는게 느껴졌다.
-민아야..나말야..머 이상한거 있냐?
민아는 나의 말에 날 한번 훑어 보았다.
-어디보자...목뒤로 매듭을 잇는 간단한 끈나시..허벅지 절반이나 내려오는 가죽 스판치마..12센치굽 센들..허리까지 오는 노란색 생머리.....아니! 이상한데 한군데도 없는데?
민아가 이상하다는 듯이 말하자 나는 더 의아해했다.
-그래? 그런데 왜 저런 시선을 보내는 거냐? 니가 이상한가?
나는 민아에게 말하고는 민아를 한번 바라봤다.
끈없이 입는 실크소재 나시에 다 찢어진 청 핫팬츠..10센치굽 슬리퍼에 보라색 숏 컷트 머리...아무리 바도 이상한게 없어보인다..
-머야..나 이상해?
-아니...전혀 안이상한데..
-에이..그럼, 저애들이 이상한거야!
-그런가?
-그렇다니깐!!
^^;;;남들과 약간 다른 사고 방식을 가진 둘이었다.
건물안에 들어가자 여기저기서 시그러운 소리가 들려왔다.
-헤이! 누님..나랑 한번 어때?
-이야..쌔끈한데!!
-거기 무자게 섹쉬한 누님덜...
-거기가는 누님덜 여기 한번만 쳐다봐여~~~
-누나 나랑 하루만 사귀면 안돼나여?
대게 이런 소리들이었지만 요한이 만나러 가야 한다는 생각에 모두 무시하고 있는 나였다.
-유소다..너 지금 어디로 가는지 알고나 가는거야?
-그러게?! 어디로 가야하냐?
-__+++++++++걸 말이라구 하냐?
-누구한테 물어보면 돼지.....^^;;;
-^^+++++++++그러냐?
난 정처없이? 헤매다 결국 한 학생 앞에 섰다.
-**^^**저기..머 좀 물어바도 될까?
-허걱!!!머,멀..요? 무, 물..로,론..이지요...
'거 말 무지하게 더듬는 학생이네...^^'
소다가 빙긋이 웃어주고는 막 교무실이 어디냐고 물어보려던 찰라 그 말더듬는 학생앞으로 양아치 냄새를 폴~폴~풍기는 다른 남학생이 막아섰다.
-야!!범생..넌 저리 가서 정석인지..욘석인지나 한번더 바라.
그러자 그 범생이라는 학생이 움찔하더니 교실로 들어가 버렸다.
그리고 그 학생을 보낸 양씨가 느끼한 시선으로 말을 건네왔다.
-누님덜..이 몸이 기사도 정신을 발휘해 혼신의 힘을 다해 도와 볼렵니다..무엇을 도와드릴까요?
-니 구린 상판 치우는게 가장 우릴 돕는거 같다.--+++
너무나 정직한 민아였다. 민아의 솔직한 고백에 나름대로 부끄러웠는지그 양씨는 얼굴이 새빨개 졌다.
그러자 주위는 한바탕 소란스러워 졌다.
-쿡..야 변태욱!!누님 말씀 못들었냐?
-변태욱? 푸 하하 웃기는 이름인데,너랑 정말 잘어울린다...
역시나 정직한 소다였다.
그러나 세상에는 정직한걸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부류가 있다. 이녀석도 그런 부류인가 보다. 내말에 꾀 열이 받았는지 다짜고짜 나에게 손을 올렸다.
주위에서는 모두 놀랐는지 입만 쩍 벌리고 있었다. 민아도 놀랐는지 그자리에 얼어버렸다.
'철썩'하는 소리와 함께 내 얼굴이 돌아갔다.
그리고 다시 복도는 한바탕 시끄러워졌다. 가까운 곳에 학생부실과 교무실도있었는지 선생님들도 나왔다.
나는 너무 어이가 없어서 담배를 꺼내 물었다. 민아도 많이 놀란 모양이다.
-소다야.. 너..괜찮아?
-전.혀.괜.찮.아.
'휴....유소다 정말 열받았잖아? 하긴 부모님..심지어 남편한테도 안 맞아 봤는데..가만, 남편?이런...꼬마..너 죽었다.'
소다가 태연히 담배를 꺼내 물자 그 변씨는 더욱더 열이 받은 모양이다.
-이..이 기집애가..여자라고 보자보자 하니까...
그 변태욱인간 먼가 하는 놈이 다시 때릴 자세를 잡자 주위에서 난리가 났다 민아도 더 큰일 나기전에 막아야 되겠다는 생각에 소다 앞에 자리 잡았다.
-꺄.....악
-선생님!!!!
-야!!저자식 말려....
주위의 소란에도 굴하지 않고 변태욱은 손을 휘져었다. 그러나 그 손은 소다에게 미쳐 닿기도 전에 민아에게 저지 당했다.
태권도,킥복싱,유도,검도,공인18단의 유단자 민아였다.
민아는 그 변태라는 놈을 가볍게 내치고는 주위를 훑어 봤다. 모두들 벙쪄 있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머야......
그 적막감을 깬것은 매우 불쾌하다는 투가 역력한 저음의 듣기 좋은 목소리 였다.
나는 요한이의 목소리가 들리자 빙긋이 미소를 띄고는 소리가 들리는 방향을 바라봤다.
-누나!!! 옷차림이 그게 뭐야?!!!내가 그렇게 입지 말라구 했지?
얼씨구! 잘한다 민아 누나까지 그게 머냐?
-요한아.....건 나중에 이야기 하구 이거나 처리해라..소다..얻어 맞았다.
요한은 민아의 말에 인상을 싸늘하게 굳혔다.
주위에 모여있던 아이들은 요한이 열받았다는 것을 눈치채고는 재빨리 자리를 드려고 했다. 그러나 모두 미수에 그치고 말았다.
-다..멈춰!
결코 크지 않은..대단히 집중하고 있어야만 들을 수 있는 작은 소리에 주위가 일순 조용히 정지 되었다.
선생님들도 요한의 무서움에 대해 아는 이상 예외가 될 수는 없었다.
-누구야...
~~~썰~~~~~~~~~~~~~~~~~~~~~~~~~~~~~~~~~~~~~~~~~~~~~~~렁~~
-----------------고-----------요-------------------------
-좋은 말로 할때 나와라...누가..소다누나 한테...멀 어쨌다고?
요한의 말이 끝나자 신변의 위협을 느낀 변태욱이 도망을 시도했다.
그러나 그것은 시도에 그치고 말았다. 변태욱은 몇 발자국 가지 못하고 요한의 손에 잡혀 쉴 사이 없이 얻어 터지고 있었다.
변태욱이 맞는 모습에 학생들은 두려움에 덜며 고개를 돌렸고, 선생조차 말릴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
'퍽'/'윽'
-그러니까..니가 나도 금이야 옥이야 손지검 못한 내 와이프한테 어쨌다구?
-선..선배님...요,용..서
'퍽'/'욱'
-용서라......니가 죽으면 생각해 보지...
요한이가 진심이라는 것을 아는 민아는 소다를 '쿡' 찔렀다.
-야..니남편 말려야지 않냐?
민아의 말을 들은 나는 맞은게 억울하기는 하지만 말리지 않으면 일낼게 뻔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요한이에게 다가갔다.
-선우요한...그만해!
소다의 말이 끝나자 무슨일이 있어도 멈추지 않을것 같던 요한의 구타가 멈췄다.
-하지만..누나..
-너..내가 무슨일 때문에 니 학교 까지 왔다고 생각하는거야?
-윽.....
한없이 약해지는 요한의 모습에 학생은 물론이고 선생들까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선우요한...이번에는 무슨짓을 저질렀어? 빨리 이리 못와!!!
__++++++
-저, 저기...제가 요한군 담임되는 사람인데요...
요한의 담임이라는 말에 나는 재빨리 얼굴에 미소를 지었다.
-*^^*아...그럼...어디가서..상담을...
-선우요한..넌 이따가 보자!__++++ 민아야 저자식 도망 못가게 잡고 있어.
-응...^^
=====================상담실 =======================================
-죄송합니다...저기 요한이가 이번에는 또 무슨 말썽을.....
-아..별로 심각하지는 않아요..요한이가 살짝 건드린 아이 다섯명이 전치 18주가 나왔어요...
-ㅠㅠ18주요.....그럼 저희가 어떻게 해드려야 하나요?
-그쪽 부모님들이 요한군 부모님들과 대화를 나누고 싶어합니다.
-요한이는 머라던가요?
-부모님께 연락하고 절대로 소다양에게는 알리지 말라던데요^^;;;;;
-그렇단 말이죠?^^+++++알겠습니다. 제가 그쪽 부모님들과 연락을 취해서 해결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요한이 이만 데리고 가도 되는건가요?
-그렇게 하십시오..
-그럼 죄송했습니다. 앞으로 이런일 없도록 하죠...
-그래주셨으면 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아이들이 요한이를 무서워 해요.
-어머! 그런....알겟습니다. 그럼....
'요한이..이자식. 죽었어! 세상에 아내 속썩일게 없어서...'
-으으~~~~
-왜그래, 형부야?--????
-몰라..갑자기 춥네..하하하 ^^;;;;
-미쳤냐? 8월달에 춥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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