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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13)   †DJa뽀뤼† Date : 2003-07-25 14:37:50 | hit : 833  .. .. .. .. 누나... 나 잠시 떠나도.. 우리 잠시 헤어져 있어도.. 나 잊지 않을꺼죠..? 나중에 우리 다시 만나면... .. 나 기억해 줄수 있죠? 기다려요, 나 금방 갈께요. 약속해요.. 약속해줘요.. By. 성현- "누나...." 방금전까지 장난쳐놓구.. 왜 또 갑자기 진지모드로 가는건데-0ㅠ "누나....." "응...?" "이제... 말해야 될거 같아...요" "응...응! 말해줘, 궁금해..." "은성이형 믿으니까... 은성이형은... 누나 행복하게 해줄수 있을테니까....나보단..." "...>_<" "누나가... 기억해주길 바랬는데... 누나.. 나 류성현이에요. 류성현.... " "..........?" "누나... 부분기억상실증 걸렸다는거.. 나중에 알았어요. 미안해요 누나... 그렇게까지 될줄은... 몰랐어요... 기억해봐요.. 누나 기억할수 있을거야.. 기억해줘요.." 아... 머리에 통증이... 온다. 성현일 만나고 부터 두통이 부쩍 심해진것 같다. "누나..랑.. 나 많이 좋아했잖아요. 나만... 그랬던 거에요?.. 나만... 기억하는거에요? 크면... 꼭 만나기로 했잖아요.. 만나서... 우리... 결혼하기로 했잖아요" 아...머리가.. 쪼개질것 같다.. .... "누나... 누나?.. 누나!!" ....... .... .. 눈을 떠보니 병원이었다. 심하게 다친몸을 이끌고 누군가가 병실문을 열고 들어온다. "누나..." "....누구...세요?" "누나..?" "아... 많이 다치셨어요, 안아프세요?" "......!!" "저... 되게 잘생기셨어요>_< 이렇게 잘생긴 사람 처음봐요!" "........" 그 잘생긴 잉간은 고통스런 목소리로 고함을 지르더니, 의사를 부르고 난리가 났다; 잘못말했나?... 잘생겼다는 말은 좋은말 아닌가?-_-.. 이상한 사람이야- 흠, 근데 내가 왜 여기 와있지?... "씨발, 뭐야! 왜.... 왜 기억이 더 없어졌어... 야!.. 의사맞어? 대답해..대답해봐..!" 괜한 의사선생님한테 화를 버럭 내더니, 눈물을 흘리는 잘생긴 잉간.=_= 휴우3 무서워라- "죄송합니다, 저희도 잘 모르겠습니다. 윤시아 환자분이 다른 사람들과 뭔가 달라서...." "누나, 누나.. 나 류성현이야! 누나가 이뻐하는 성현이라구... 말해봐, 누나... 나 기억하는거지.. 장난하는거지? 혹시.... 유은성도 잊은건 아니...지?" "아아아아아>_< 맞다! 유...유은성이.. 내 남자친구였어! 은성이 데려와줘, 은성이 보고싶어... 며칠동안 못봤거든..ㅠ0ㅠ" "왜... 왜 나만이야, 왜 나만 기억 못하냐구.... 날.. 그렇게 잊고 싶은거야?" "크흠- -0ㅠ 무서워요, 화내지 말아요" "기억상실증 환자에게 한꺼번에 무리한걸 요구하시면 안됩니다. 천천히 자극적인 얘길 꺼내면서, 처음부터 시작해야..." "자극적인...얘기?" "기억하지 못하는 부분의 얘기 말이죠,환자에게 충격적인 말을 꺼내면 기억이 되돌아 오는 경우도 간혹 있습니다, 행운을 빌겠습니다. 저희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꺼져" "예.. 그럼..." "누나.. " "..........?" "오늘은... 도저히.. 안되겠다. 내일... 내일 봐요, 여기..서 나오면 안돼요. 나 올때까지... 여기 꼭 있어야 되요.." 눈물을 흘리는 그...>_< 역시 잘생긴 사람은 울어도 멋있구나~ 웃으면 더 이쁠꺼야+ "아... 우...울지마요- 뭐 때문에.. 그러는지....눈물.. 흘리지 말아요, 웃어요^-^ 이이이이쁘게*" "하... 하아, 누나땜에.. 못산다... 안울께요.. 내일..봐요... ^-^" 억지로 웃어주는 듯한 그.. 그래도 멋있다+_+ >_< 아참참! 난 은성이가 있지! 근데 내가 왜 병원에 있구,, 저 사람은 누구... 아...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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