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곳을 자주 들르는 이유는..
이상하게도 여기서 글을 읽고..글을 남기면 답답했던 가슴이 조금은 편해지는걸 느낀다.
지금 고작 사랑때문에 힘들어 하는 내가 너무 싫어진다..
아주 근사하고 썩 괜찮은 남자는 아니지만 나에겐 남자친구가 있다.
그에게 잘해주고..사랑을주고..좋은 여자가 되고싶다.
날 선택해준 사람이다..
절대 상처를 주지 않을 사람이다..
나에 이상형과는 정 반대이지만..
그는 날 사랑한다..그 마음만은 느낄수 있다.
하지만 난 행복하지 않다. 행복을 느끼지 못하는 내가 싫어진다...
그를 보고있으면서도 다른곳을 향하는 내 마음이 원망스럽다..
노력하고 있다..입술을 꼭 깨물고..눈물을 참으면서 노력하고 있는데..
내 옆에서 그애는 행복한데..난 비명을 지르고 있다.
나도 행복이 뭔지..사랑이 뭔지..
느껴보고 싶다..내 친구들처럼 전화가오면 기뻐하는 모습..
문자만 와도 바로바로 답문 보내고..
그 사람 얘기를 수줍게..그리고 아주 행복하게..하는 모습이..
나도 그애에게 그렇게 대해주고 싶은데..
하지만 억지로 키워가는 사랑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내일은 웃어야지..웃어야지...
부치지 못하는 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