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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가져다준 아픈아픔이 아닌 아픈사랑..
사랑
Date : 2002-08-24 00:14:15 | hit : 852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죽을수 있다는 사실을 어느 영화에서나,아니면 어느책에서나 읽을수나 있엇고,또 그렇게 알아왔어요.
그러나 이제는 제자신이 직접 그런 상황에 접해보니 그런 사실은 모두 저편으로 넘겨져 버려지네요.버리고 싶어 버리는것도 아니고,버리고싶지 않아서 버리는것도 아니에요.그냥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죽을 운명에 처해졌기에...예전 생각을..얘기를 작년 6월달로 올라갈게요.저는 그날도 어김없이 일을 가게되엇습니다.아침일찍인 6시에 출근을 해서 하루의 일과를 보내고,저녁6시면 집으로 돌아오죠.그렇게 저는일을 마치고 집으로 퇴근하던중 운전중 전화를 썼는데.운전미숙이라할까요..운전면허를 취득한지 7개월밖에 않된 제가 그만 사고를 낸것입니다.놀란마음에 차에서 내렸고 앞에 쓰러진 아퍼하는 여자를 보았죠.어쩔줄 몰랐고...어떻게 해야하는하는 지도 저는 몰랐습니다.저는 문득 일단 병원부터 데려가야겠단 생각에 차에 태웠고..그렇게 병원엘 갈려는데 그 여자가 그랬습니다."괜찮아요.병원 않가두 되니깐.그냥 집에 태워다 주세요.."그렇게 우리는 서서히 친해져 갔고...맨날 슬픈고 흐린 그여자의 얼굴에 웃음을 띄워 주는게 저의 할일이었고,한번 그렇게 웃음꽃을 피워줘도 얼마가질 않아 다시 흐려지고,슬픈 얼굴로 변해져같습니다.그렇지만 그렇게 하루하루 그여자를 웃겨주는 저의 자신이 너무나도 행복해보였고...그런생활이 너무나도 좋았습니다.그여자는 매일 아퍼했습니다.하루도 빠지지않고 매일 아퍼햇습니다.
무슨약인지도 모르는 약을 자주 먹었고...그렇지만 저에게는 절대로 가르쳐 주질 않앗습니다.그래도 저는 그여자가 많이 아프단 사실을 알고는 있었습니다.다만 어디가 아픈지를 몰랏을 뿐이죠.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한 몇칠간 아퍼서 그여자를 만나질 못했습니다.병원에서 약을 지어먹고도 않되기에 병원에 진찰을 받으러 갔죠..
그날저녁 저희 어머니께서 저에 방에 달려와 우시면서 무슨말을 하려다가 아버지께 끌려 그냥 나가버립니다.그리고 아버지께서 다시 들어오시면서 그럽니다
"오늘은 일찍 셔라.."저는 그여자를 만나고싶엇습니다.사랑하기는 사랑하는데...참 힘든 사랑이었죠...몇칠후 아버지가 같이 술한자 하자며 웃음 지으며 그러네요..
술자리가 시작 되엇고 아버지께서 먼저 첫마디를 던집니다."너 좋아하는 여자잇냐?" 저는 차마 좋아하는 여자는 아니고 그냥 아는 여자친구라고 그랬습니다...
"남자는 말이다.언제든 항상 용기를 내야만 자기 사랑하는 사람을 가질수가 있단다.
저는 그냥 쉬익 웃어버렸습니다.."그렇지만 단한가지 분명히 알아둬라 그여자에게 절대 상처나 아픔을 주면 다신 사랑하는 사람을 못 가지고 ,또 그런 남자는 절대 남자가 아닌 남자다"좀 이상해졌습니다....그렇게 한달정도를 그 여자와 만나질 못햇습니다.저는 용기를 내어서 그여자의 집으로 찾아갓죠.그여자의 할머니께서 나오시면서 그럽니다.누구냐?....."저는 평소 용기가 없어서 못햇던말을 했습니다.여자를 이세상에서 가장 사랑했던 사람인데 이젠는 사랑햇던사람이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그랫습니다.그때서야 말없는 할머니앞에서 고개들지 못하는 저는 고개를 들어 할머니의 얼굴을 보았습니다.눈물이 흐르는 할머니의 눈은 부어있엇습니다.이유도 몰랏고.무슨사정이 있어서 우시는지도 몰랏습니다.저는 문튿데고 여자를 찾았죠.그러니 할머니가 그러십니다"진이 지금 집에 없다.잠시 바람쇄러 간 모양인가보다.그러니까 다음에 와라."진이는 집에 아니면 갈때가 없는 애입니다.평소 많이 아퍼서 집에서 노래 듣기를 좋아햇고.책을 읽기를 좋아햇고.비디오 보는것도 참 좋아햇던 애입니다.항상 집에만잇죠..저는 믿을수 없는 할머니에 말을 무시하고 그냥 방에 들어가 버렸습니다....놀랫죠..무지 놀랬죠...살이 많이 빠진 모습으로 누워 잠들어 잇는 그여자를 보고 참 많이 놀랬죠...항상 아펏던 그여자에게 웃음을 띄워줄수 잇는 사람은 저뿐인데...또 웃는 모습을 보고 싶엇습니다.그러나 아픔에 지쳐 잠든 모양인지 께울수가 없엇습니다.그때 조차도 그여자애가 무슨병을 앓고 잇는지를 몰랏습니다.저는 일을 벌써 그만 두엇고.매일 그여자에게 와서 같이 밥도 먹고.비디오도 같이 보면서 웃고,그렇게 생활을 햇습니다.살이 만이 말라서 뼈밖에 없는 그여자애를 항상 간호해주엇고.보살펴 주엇습니다.가끔씩 시내를 나가면 이쁜 머리핀두 사주고..평소 이쁜 악세사리에 욕심이 많은 그녀거든요.그렇게 세월이 참많이 흘렀습니다...그렇게 그여자애와 같이 지내나 싶엇는데..제가 그만 차사고를 냈습니다.
몸이 조금 아펏던 저에게 차운전을 하지말라시던 아버지의 말을 어겼기에 그랬던가 봅니다.그렇지만 간단히 1주일만에 퇴월을 했습니다.일주일동안 그여자애가 직접와서 간병두 해주고...그래서 더 빨리 낳앗던것 같네요...다시 이번 5월로 내려 옵니다.아버지께서 이제는 못숨긴다는듯 저에게 달려와서 갑지기 그러네요."너 이제 몸관리 잘해라.아빠도 이젠 더이상 너한테 숨기질 못하겟구나..무슨말인지 모르겠지...?너때문에 엄마가 맨날 울잖니.왜 그러냐..왜 그렇게 일찍 죽고 싶은건데..."서서히 눈물을 흘리십니다.그렇게 얘기를 이어갑니다."내가..아니 니엄마도 어떻게 낳은 넌데..왜? 아빠,엄마 얼굴을 그렇게 보기 싫더냐?그레서 그렇게 빨리 죽겟다는거냐?.....왜...너두 못믿겟냐....그럼 이거 봐바.....어!"그러시면서 일년전 병원 진단서를 보여주네요.XXX병을 선고받으면 1년안에 사회를 벗어나 사회와 격리 되어서 살아야 한다는 겁니다.그레도 어머니께서는 저와 떨어져 지내기 싫어서 그냥 곁에 둔 모양입니다.저도 울엇습니다...많이 울엇습니다.울고싶어서...아니,그보다는 살고싶어서..발버둥치듯 울었습니다.아버지 어머니께 죄송햇고.또 누나들에게도 미안햇고..그여자에게도 미안했습니다..그렇게 죄송하고 미안해서도 울엇습니다.그 병을 선고 받은지 1년이 지난후에 말을 해주던 아버지가 원망두 스러웠습니다.일찍 말해줬다면..그렇게 해줬다면..일찍 마음을 정리할수가 있엇을텐데요...그렇지만 XXX병이 걸려도 조심만하면 조금 살수 잇다고 하는군요.놀랬지만...받아들이고도 싶었지만..쉽지가 않더군요.막상 죽을 병에 걸렷다니...조금 믿어지지도 않고..이해되지 않는 수학방식을 바라보듯 막막하고 답답하더군요.몇칠을 마시지도 못하는 술을 마셨습니다.죽을거면 더 일찍 죽자고..면도칼로 동맥줄도 끊어보고,수면제도 먹어보고..그렇지만 모두 어머니께서 살려 놓앗습니다.어머니께서 수면제먹고 퇴원해 오던 날 저에게 그러셨습니다."엄마는 널 어떻게 가진지 아니?너 위로 누나 5명 놓고..너 할머니한테 온갓 구박 다 받으면서 너 가지고도 매일 눈물 흘리며 그렇게 너 낳고 얼마나 더 운지 모른다.아마 엄마 기억에 너 놓고도 한 몇달은 더 운지 모른다..기뻐서..지금 너도 죽고 싶은 맘이란거 엄마도 알아.그렇지만 너보다도 엄마가 더 죽고 싶은 맘이다.그런데 엄마보다도 아빠가 더 그럴거야.너 놓고 아빠가 얼마나 좋아서 통장돈 다 찾아서 마을에..그리고 회사에서 다 써는걸루 엄마는 기억한다.엄마랑 아빠는 네가 그런병에 걸렸다고 듣고 너에게 말못햇던 지난 1년동안 얼마나 맘 아펏는줄 아니?니가 그걸 안다면 아마도 엄마.아빠한테 남은 시간동안 더 잘해야 하는거야.그런데 왜 맨날 이렇게 못난 모습만 보여주니?왜? 엄마.아빠가 밉니?..........."
어머니 얼굴에 흠뻑 젖은 눈물이 너무나도 많어서 얼굴이 보이질 않앗습니다.그리고 저는 그자리에서 진짜 마지막 술한잔을 마시면서 생각햇습니다.이젠 맘을 굳일것이라고요...그여자도 걱정햇습니다.저도 저보다 더 아픈 그여자에게 잘해주고 가고 싶었습니다.그렇게 찾아갔니 그여자애가 날 더 놀래킵니다.평소 나보다 1살 어렸던 그애는 나보고 오빠라 불럿죠.그렇게 오빠라 부르면서 날 놀래킵니다."오빠..나 이런말 한다고 버리지 않을거지?먼저 약속해줘..날 말한다해도 날 떠나지 않을거라고..나 오빠한테 큰잘못한거 있어.아마도 날 죽어서도 원망하겠지..그래도 숨기기가 싫어.나..XXX병에 걸렸어...그래서..곧 죽는데..오빠 알게되기 전부터 그랬는데 이제까지 숨겨와서 미안해."이럴수가 있는건가요..그때만해도 놀랐죠.그애한테서 XXX병이란걸 옴게 되었다는것을요.그렇지만 지금 아닙니다.그냥 사랑하는 사람하고 같이 죽을수 있다는게 참 좋습니다.어머니.아버지께는 죄송한일이고.누나들 한테도 미안한 일이지만 전 사랑하는 사람하고 같이 죽을수 있다는게 참 행복합니다.만약 사랑하는 그애를 먼저 보내 놓고 혼자서 얼마나 아퍼할까요..얼마나 많이 아퍼해야할까요..그런 아픔을 생각하면 다행스럽다는 생각 듭니다.적어도 아버지와 어머니께는 사랑을 다한 아들로 남고 싶습니다.효도심을 다한 아들이 아니라 죄송하지만 ...남은 시간동안 부모님께도 효도를 할겁니다.지금 그여자애는 나보다도 더 아퍼서 2달전부터 병원엘 있습니다...저도 이젠 몸이 많이 아퍼서 맘껏 행동을 할수가 없어서 그여자애의 간병두 제데루 못하고..집에 아버지.어머니일도 자주 도와주질 못합니다.그래도 남은시간도 저의 시간이기에 최선을 다하고 싶네요..그애와 같이 여행이라도 다녀오고 싶은데..힘업이 축쳐진 두명이서 어딜 갈수 잇을지...걱정하던참에 저희 아버지께서 얼마전 약속 하셧습니다.꼭 여행을 데려가겠다구요.전 이런삶을 살다간다는게 참 행복하네요.
진아
나이 어린 오빠가 이런말 한다고 어울릴지는 모르지만
세상을 살다보면 항상 어려움이 찾아온데
그런어려움을 넘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넘을래야 넘지 못하는 경우도 있데.
넘는경우도 있고.
진이하고 오빠는 어려움을 넘지 못해 쓰러지는게 아니야
분명히 넘은건 넘은거야
근데도 우리에겐 더 큰 어려움이엇는가봐.
우리 그런건 따윈 신경쓰지말자
우리한테는 아름다운 사랑이 잇잖아
우리 항상 노력하자
진이를 사랑하는 오빠가 행복한 만큼
오빠를 사랑하는 진이도 행복해야 하잖아
.....................
사랑이 가져다준 아픈아픔이 아닌 아픈사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