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해 정말 미안해 ,
언제나 이기적인 나라서 ,
그래서 너무 미안해져 ,
널 위한다는 게 ,
결국은 날 위하는 것밖에 되지 않는 ,
항상 짧은 내 생각에 ,
널 끼워 맞추려 들어서 정말 미안해 ,
니 앞에만 가면 울고싶어져서 ,
항상 맘에도 없는 말들로 ,
니 기분 알지 못했던 내가 정말 미안해 ,
내 기분보다 널 먼저 챙겨야 했음을 ,
알지 못해서 너무 미안해 ,
달라져 가는 니 모습에 익숙치 않아서 ,
내가 맞추어야 된다는 게 ,
아직도 이렇게 짧은 내 생각으로 ,
널 용서하지 못했던 날 용서해 ,
그리고 미안해 ,
미안하단 말로밖에 채울 수 없는 내 마음이라서 ,
정말 미안해 ,
항상 내가 더 생각해봐야 했던 것들을 ,
왜 그러냐는 물음으로 떠 보려 했음에 , ,
내가 너무 미안해 ,
언제나 항상 , 미안해
아직도 이렇게 , ,
널 단순히 보고싶어만 해서 미안해 , ,
*
나 사실 힘들다 ^-^
니가 너무 보고싶은데도 ,
쉽사리 전화를 할 수도 ,
문자를 날릴수도 없고 ,
'배려'라는것에 익숙치 않아서 ,
내생각만하고 ,
미안하단 말로 도배를 하면서도 ,
항상 억울하단 맘 뿐이었는데 ,,
근데 이젠 ,
니 덕에 내가 너무 많이 변한걸 내가 느껴 ,,
작은것에도 감동받을줄 알고 ,
미안하다는 말에도 억울하지 않게 되고 ,
내 잘못을 '인정'할 수 있게 되고 ,
생각없는 행동들이 줄어들고 있고 ^-^
미안해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