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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내가 마법사인게 너무 싫다... ★ <2>   주황소금인형 Date : 2003-02-27 13:10:51 | hit : 559     난 왜 마법사 인거지..? 난 왜 특별한 거지...? 왜 똑같은 인간인데 머글과 마법사로 나뉘어지는거지...? 난 내가 마법사인게 너무 싫다.... by.말포이 어제의 일이 자꾸 마음에 걸린 말포이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다시 그 공원으로 갔다.... 그러나 거기에는 아무도 없다... 말포이 : 훗... 그럼 그렇지... 약간 씁쓸한 미소를 짓는ㄷ..ㅔ... 갑자기 자기 자신에 흠칫 놀란다 말포이 - 내가 왜 그깟 기집애같은 놈이 와 줬으면 하는 기대감을 가지는 거지...! 너무 더위먹어서 잠깐 정신이 돌았군.. 쳇... 그런데 어제 눈망울 맺힌 그 애의 얼굴을 보는 순간 내 마음이 아파온 이유가 뭐지...? 훗.... 단지 불쌍해서.... 그래 불쌍해서 그런걸 꺼야 .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그냥.. 그냥.. 살며시 눈을 감는다 " 졸~ 졸~ 졸~ ... 푸드덕~ 푸드덕~ 쏴-아~ 쏴아~ " 고요한 공원에서 여러가지 소리들이 서로 뒤엉켜 노래하고 있다. 왠지모르게 마음이 편안해 진다 잠시후 누군가의 시선을 느낀 말포이는 눈을 떴다.. ?? : 어, 내가 방해했다면 미안해... 말포이 옆에 줄줄 녹아흐르는 아이스크림을 든 어제 만났던 그 애가 앉아 있었다. 그 애는 나한테 방해되었다고 생각했는지 자리에서 일어날려고 하는데.... " 덥섭 " 말포이가 그 아이의 팔을 잡고 다시 앉혔다 ?? : ...///.... 말포이 : ...///..... 분위기가 어색하다고 느꼈는지 그 아이가 먼저 말을 꺼낸다 ?? : 너도 들었지... 말포이 : ...? ?? : 소리들의 합창. 알다시피 난 거지야. 부모에게 버림받은 아이야... 마음 아픈 일을 회상하는지 쓰라린 미소를 짓는다 ?? : 너도 부모에게 버림받았니 ? 말포이 - 훗... 아버지 눈 앞에 알짱거려서 쫓겨난 것도 버림받았다고 해야 하나 ? 말포이가 대답을 안하자 무안해졌는지 또 말을 건낸다 ?? : 난 거지여서 사람들이 나에게 선뜻 다가오지 않아 그래서 난 친구가 없어.... 이세상에서 제일 슬프고 비참한게 뭔지 아니? 그건 말걸 상대가 없다는 거야.... 점점 갈수록 그 아이의 눈에는 투명한 액체가 고이고 목소리가 갈라지기 시작했다. 그런 모습을 바라보는 말포이의 마음이 찢어지듯이 아파왔다 ?? : 하지만 바람소리,물소리,나뭇가지 소리 등 여러가지의 소리들이 뒤엉키는 걸 들으면 마음이 편해져. 꼭 날 위해 합창하는 것 같거든.. 그런데... 내가 고맙다고 하면 아무런 대답이 없어... 그럴때면 내가 혼자라는걸 느끼게 되지.... 하아~ 내가 너무 말을 주절거렸지.. 미안...ㅎ..해.. 결국 그 아이의 눈에서 눈물이 뚝 뚝 떨어진다 . 그러나 말포이가 무안해질까봐 애써 웃어보이는 그 아이... " 확 ~ " 참다못한 말포이는 결국 그 아이를 자신의 품으로 꼬옥 끌어안겼다. 말포이 : 너의 감정을 애써 억누르려 하지마. 울고싶을땐 실컷 울어 웃고싶을땐 실컷 웃어 인간은 감정을 빼면 시체나 마찬가지야. 그 아이의 어깨가 심하게 들썩들썩 거린다 그런 그 아이를 더욱 세게 끌어 안는 말포이... 말포이 : 이제부터 내가 영원히 너의 친구가 되어줄께 . 그 아이는 말포이의 품에서 살며시 나온다 ?? : ... 고마워... *^--------------^* 다른사람들 눈에는 달빛에 비춰진 눈물범벅이된 그 아이의 모습이 흉하다고 생각하겠지만 말포이 눈에는 성스런 아기예수로 보였다... 그만 밤이 깊어서 말포이는 그 아이의 그림자가 사라지기까지 따스한 미소로 손을 흔들어주며 보냈다. 말포이 : 나와 ! 있는거 다 알어 ! 말포이의 말이 끝나자 나무뒤에서 까만 망토를 입은 대여섯 남자들이 나왔다. 말포이 : 뭐야 ?! 남자 : 아버님께서 도련님을 부르십니다. 말포이 : ....... 아까의 그 따스한 미소를 가진 말포이는 온데간데 없어지고 오직 차가움만을 가진 말포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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