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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녀를 차버리지 못하는 이유 5   주황소금인형 Date : 2003-01-16 15:11:34 | hit : 539  part...5-1 벌써 3일째...... 학교를 못 가고 있다........ 온 몸의 열이 도무지 떨어질 생각을 하질 않는다......... MT의 후유증이 아직도 가시질 않고 있는 것이다...... '아프지 말자....' 라고 그토록 맹세했건만..... 혼자 사는 외로움.... 그건 아플 때만큼이나 더 크게 느껴질 때가 없다..... 약 한 봉지 사줄 사람.... 밥 한끼 채려줄 사람이.............. 그토록 눈물나게 그리울 때가 없는 것이다...... 덕분에.... 혼자라는 외로움은...... 미세한 감기 기운도...... 쉽게 치료되지 않게 된다...... 그녀에겐 매일 같이 전화가 온다.......... 무슨 얘긴지..... 꼭 할말이 있다면서 학교에 나오라는 전화였다........... 오늘도 여김없이 그녀에게 전화가 온다.... 헤벨레레~~ 헤벨레레레레~~ "여보세요....." "쟈기야... 나야......" "웅..... 그래........" "아직도 아파....?" "아니..... 이젠 마니 괜찮아졌어......." "그럼 오늘 학교 나와라......" "오늘도 좀 힘들 것 같아........" "쟈기야..... 나 쟈기한테 꼭 할말 있단 말야........ 쫌 나오면 안돼.....?" "미안해...... 오늘은 정말 힘들어......." "쟈기야..... 그럼 내가 쟈갸 집으로 갈게......... 그럼 되잖아......." 그녀가.... 내가 사는 곳에 온단다...... 하지만 난.... 내 초라한 모습.... 초라한 고시원 생활...... 그녀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 그건 내 자존심 때문이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에게.... 좋은 모습만 보여주고 싶어하는 내 마음 때문이리라..... "미안해........ 곧 학교 나갈테니까... 학교에서 보자......." "아앙~~~~* 싫어......... 나~~앙~~군~~님.......? *^^*" "웅.....?" "쟈갸는 왜 '윌리엄 시드니 포터' 가 감방에서 나오자 마자... 작가생활을 시작했는지 알아....?" "웅...? 그... 글쎄..... -_-;;" "그건 말야...... '페이소스' 하고 '휴머니즘' 한 작품을 쓰기 위한.... '그리프' 하고 '하드쉽' 한 '익스페리언스'를 얻었기 때문이야...." "우...웅.....-_-;; 근데 왜 갑자기 그런 말을......" "그니까.... 내 말은 내가 자기 집에 가야한다는 말이지.....!!" "-_-;;" "내 말이 무슨 말인지 알았으면...... 나 쟈갸한테 간다......." "안돼..... 그러지 말고...... 낼 학교에 갈 테니까..... 낼 보자........." "쟈기야..................?" "웅.......?" "쟈갸는 왜 '미첼 마가렛'이 퓰리처 상을 수상했는 지 알아....?" "-_-;;" 결국 그녀는 내게 오기로 했다....-_-;; part..5-2 벌써 3일째 그는 학교에 나오지 않고 있다..... 덕분에 내 계획은 3일째..... 실행시키질 못하고 있다....... 매일 같이 그에게 전화를 해 보지만...... 매번 그는...... 아프다는 핑계로....... 학교에 나올 수 없다고 한다....... 남자 녀석이..... 그깟 감기 때문에 3일 동안 앓아 눕는 다는 것이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되질 않는다...... 그가 혹시 내 계획을 눈치 챈 건 아닌지........ 괜실히 마음만 조급해진다...... 결국 난...... 그의 집에 직접 찾아가기로 결심을 했다.......... 그에게 전화를 걸어...... 그의 승낙을 얻어냈고.......... 그의 집 주소대로....... 그를 향한 내 발걸음을 재촉했다......... 어느 허름한 건물.......... 고시원이란 작은 간판만 붙어있지...... 마치 판자촌에 세워져 있는...... 작은 빌라 같은 느낌이 든다........ 길가의 도로 높이 보다도 더 낮은 이 건물이........ 그가 사는 곳이란다.......... 나는 너무도 놀라고 말았다.......... 내가 아는 그는..... 값비싼 메이커 옷에..... 나이트나 종횡하며 돈을 펑펑 써 대는 사람이었다........ 이곳이....... 정말로 그가 사는 곳이 맞단 말인가........ 주소를 다시 한번 확인해 보지만........ 내 눈은 틀리지 않았다......... 고시원 총무라는 사람에게......... 양해를 구하고........... 입구 같지도 않은 너무나도 작은 입구를 통해.......... 난 그가 있는 방 앞에 섰다........ 외관만큼이나 허름한 실내........ 그에게는 너무나 어울리지 않는 이곳에 의문을 품으며......... 난 그의 방문에 살며시 노크를 했다...... 똑 똑 똑..!!!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137 [퍼온소설] ♣♧키.작.은.해.바.라.기. #02♧♣ †정애정† 2003-01-22 510 136 [퍼온소설] ♣♧키.작.은.해.바.라.기. #01♧♣ †정애정† 2003-01-22 537 135 [퍼온소설] 퍼온소설] 죤나멋진그놈.신.규.원＝Vs＝욘나예쁜그년.유.하.연.≪동거≫ 91~완결 [3] 아기 2003-01-21 649 134 [퍼온소설] 퍼온소설] 죤나멋진그놈.신.규.원＝Vs＝욘나예쁜그년.유.하.연.≪동거≫ 81~90 아기 2003-01-21 561 133 [퍼온소설] 나,어때?....③ [2] †쟌다르크† 2003-01-20 505 132 [퍼온소설] 나,어때?....② †쟌다르크† 2003-01-19 492 131 [퍼온소설] 나,어때?...① †쟌다르크† 2003-01-19 538 130 [퍼온소설] 내가 그녀를 차버리지 못하는 이유 10완결.. [10] 주황소금인형 2003-01-16 665 129 [퍼온소설] 내가 그녀를 차버리지 못하는 이유 9 주황소금인형 2003-01-16 522 128 [퍼온소설] 내가 그녀를 차버리지 못하는 이유 8 주황소금인형 2003-01-16 591 127 [퍼온소설] 내가 그녀를 차버리지 못하는 이유 7 주황소금인형 2003-01-16 589 126 [퍼온소설] 내가 그녀를 차버리지 못하는 이유 6 주황소금인형 2003-01-16 679 125 [퍼온소설] 내가 그녀를 차버리지 못하는 이유 5 주황소금인형 2003-01-16 540 124 [퍼온소설] 내가 그녀를 차버리지 못하는 이유 4 주황소금인형 2003-01-16 605 123 [퍼온소설] 내가 그녀를 차버리지 못하는 이유 3 주황소금인형 2003-01-16 594 122 [퍼온소설] 내가 그녀를 차버리지 못하는 이유 2 (이건 다 펌) 주황소금인형 2003-01-16 637 121 [퍼온소설] 내가 그녀를 차버리지 못하는 이유1 주황소금인형 2003-01-16 741 120 [퍼온소설] 사랑할래요...4 주황소금인형 2003-01-15 554 119 [퍼온소설] 사랑할래요...3 주황소금인형 2003-01-15 463 118 [퍼온소설] 사랑할래요...2 주황소금인형 2003-01-15 519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이름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