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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친구 민지야..   puqisyaun Date : 2002-09-13 18:45:25 | hit : 718  저는 중국에 살고 있습니다. 못믿으시겠어도 해외에서 사는 동포들 많이 있는것을 알고 계실 겁니다. 저는 중국에온지 3년째이고 제친구 민지는 온지 6개월 정도 였습니다. 제가 할 이야기는.. 바로 어제 있었던 일입니다. 어제 제 친구가 수업시작 전부터 머리가 많이 아프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점심시간후 조퇴를 하기로 했죠. 점심을 먹고 선생님께 조퇴증을 끊은후.. 저와 민지는 택시를 잡으러 교문을 나섰습니다.. 택시를 잡기위해 기다리는데, 별로 회사가 좋지 않은 택시들만 지나갔습니다. 그렇게 10분쯤뒤.... 멀리서 하얀색 택시가 보였습니다. 그나마 괜찮아보여서 그 택시에 친구를 태웠습니다. 그 택시는 별이2개가 있는데 이 별의 개수는 택시기사의 운전 실력을 말합니다. 2개정도면 나쁘진 않은 택시였습니다. 그리고 민지가 택시기사한테 집주소를 말하자 택시기사는 알아들었다는 표정을 지엇습니다. 저는 그렇게 민지와 인사를 하고 헤어졌습니다. 그리고 오늘... 오늘 민지가 학교에 오지 않았습니다. 민지와 같은 동에 살고 있는 남자아이 말론 민지가 아퍼서 오지 않았다고 연락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와 몇몇의 친구들이 학교 스쿨 버스를 타고 민지네 집에 문병을 가려고 민지가 집에 있는지 확인하기위해 전화를 했습니다.. 거기서저는 뜻밖의 말을 듣게 되었습니다.. 민지네 집에서 전화를 받았는데 가정부 아주머니가 받은것 같았습니다. "민지있어요?" "민지?근데 너 누구니?" "저 민지 친군데요." "어.. 민지 어제 집에 안들어왔는데.." "네? 어제 아침에 학교 가고 집에 안들어 왔나요?" "그래 그렇단다..혹시 민지 어디 있는줄 아니?" "모르는데요..그럼 안녕히 계세요.." 전화 통화 내용은 이렇하였습니다. 저희는 학교스쿨버스를 타기위해 기다리고있는 중이어서 모든 아이들이 나와있었습니다. 전 먼저 저희반아이들한테 말을하고... 그게 점점 퍼져 거의 모든 아이들이 알게 되었습니다. 선생님들도 아시게 되었습니다. 그리곤 스쿨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와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저의 친구 민지에게 무슨일이 생긴건 아닐까.. 혹시 사고는 난게 아닐까.. 자꾸 이런 생각들 밖에 들지 않습니다. 제가 택시를 잘못 태웠다는 죄책감도 들고.. 웃으면서 인사하던 민지의 얼굴이 제 머릿속에 생생합니다. 택시 창문을 열고 활짝 웃으며 말했던 그말.. "안녕 세미야~ 내일봐" 그 말이 저에게한 마지막 말이 아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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