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레터 - 여기는 편지를 쓰는 곳입니다. 친구나 연인등에게 차마 보내지 못한 편지를 올려주세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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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편지를 읽을 수 없는 아빠에게..   ♧한그루。 Date : 2003-06-29 19:38:52 | hit : 807  링크 #2   style06 , Hit: 194 아빠.. 오랫만에 써봐. 나 나쁘지...? 자주 찾아뵙지두 않고.. 편지도 안써주고.. 엄마 말도 안듣고.. 아빠.. 거기서 잘지내? 나는 잘 지내.. 이제 기말고사야.. 아빠, 나 상고왔어.. 그리고 요즘 부쩍 살도 찌고 있고.. 경진이는 눈병이 걸려서.. 병원 다니고.. 엄마는 요즘 피곤해서 그런지 자주 몸살이 나곤해.. 아빠는 어때..? 거기서도 일하고 있어? 거기서는 일 안하지? 나 보고싶지 않아..? 막상 이렇게 쓰려니깐 할말이 없네... 아빠. 나 이제 시험 끝나고 패스트푸드점에서 알바해.. 그냥 한번 해보고 싶었어.. 그대신 엄마가 성적 올리래.. 휴우; 아빠.. 보고싶다.. 사진에서는 너무 말랐어.. 살좀 찌고 가지.. 모가 급해서 그렇게 빨리 갔어..? 아빠.. 너무 미안해.. 딸이나 되가지고.. 선물하나 못해주고.. 투정만 부리고.. 내가..내가.. 아빠.. 할머니 산소 갔을거 같다고.. 말만 했어도.. 아빠 살수 있었을 텐데.. 나 바보야. .. 내가 너무 나빠.. 그 날 아빠 원망만 안했어도.. 2틀씩이나 집에 안들어오는.. 아빠.. 원망만 안했어도.. 됐을텐데.. 아빠.. 미안해.. 너무 미안해.. 근데.. 아빠 있을떄는 아빠가 너무 밉고.. 우리한테 못해주었던 기억만 나는데.. 이제는 애들이 아빠한테 혼났다는 소리만 들어도.. 그게 너무 부러워.. 아빠한테 맞았다고 해도.. 나는 그게 너무 부러워.. 그냥 아무렇지 않게 아빠하고, 딸이 같이... 밖에 나온건데도.. 나는 그게 너무 부러워.. 나 바보같지..? 왜 그렇게 사소한것들을 부러워 하게 됬는지.. 나도 모르겠어.. 물놀이 같은때도 갈떄.. 아빠만 빠졌어.. 고모.. 고모부.. 작은 아빠..엄마.. 다 .. 우리 가족 다 모였는데.. 아빠만 없어.. 그래서 맨날 슬퍼.. 놀고 잠이 들려고 보면 너무 슬퍼.. 내 친구하고 전화를 하는데.. 자기 아빠가 장난친다고 짜증난다고 웃으면서.. 말하는데.. 막 눈물이 나드라.. 아빠. 나 바보같은거야..? 그런거야..? 아빠.. 보고싶어.. 근데 이런말 엄마한테 말 못하겠어.. 나는 몰랐는데.. 선생님이 나도 외로운거 아는데.. 우리 엄마.. 얼마나 힘들고 외로우시겠냐고.. 그러시드라.. 나 바보같이 그때까지 몰랐어.. 너무 바보같아.. 아빠.. 너무 미안해.. 그리고 너무 사랑해.. 너무 사랑해.. 진짜야.. 아빠.. 사랑해.. 진짜 너무 사랑해.. 나 미워하지 말아줘.. 그럼 너무 슬플거 같아.. 그리고 하늘에서도 아빠로서 최선을 다할려고.. 노력하는거 너무 고마워.. 아빠.. 아주 가끔이라도.. 내 꿈속에 와서.. 잠시라도.. 내 옆에 있어줘서 너무 고마워.. 저번 꿈에 나타나서 나 안아줘서 너무 고마워.. 미안하단 말밖에 못햇지만.. 사랑해..란 말도 해주고 싶었지만... 너무나 눈물이 나서 못했어.. 아빠.. 사랑하고.. 나 잊지마.. 만약, 환생해도.. 나 잊으면 안돼.. 아빠의 하나밖에 없는 딸이니깐.. 아빠.. 너무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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