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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이야기
혜
Date : 2004-10-15 16:38:40 | hit : 708
짦은 메시지를 남기고
잠깐 자다가 일어났습니다.
내가 이렇게 얌전한 이유가 궁금하시지요.
나 당신에 대해서 많이 고민하면서
당신을 향한 내 사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다림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전화를 걸어볼까 했지만 하지 않으려고 해요.
내가 당신을 맨 처음 사랑할때
나는 무척 무섭고 불안했습니다
한 2년전 쯤 이였지요.
아주 작은 당신의 이별 비슷한 말에도
내 가슴은 철렁철렁 내려앉았고.
미칠듯이 괴롭고.피를 말리고. 심장이 뒤틀리고.
속이 다 녹아내릴 정도로 나는 아팠었습니다.
나를 대하다가 재미없으면 쉽게 버려버릴것만 같았습니다.
불같이 타오르는 당신의 성격대로
불같이 타오르다가 또 갑자기 식어질 꺼라고
나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언젠가 반드시 나를 버릴 꺼라고 생각했었지요
하루하루가
무서웠고. 아팠고. 비참하기만 했습니다.
이별이 왔고....
당신은 나를 버리고 다른 사람을 사랑했었습니다.
그래 그럴꺼라고 생각했었잖아..
그래 깨끗하게 보내고 끝내자는 마음이
하지만 당신을 믿고 그리고 당신의 진정한 안정을 바랬습니다.
하지만 내생각과 좀 다른 것이 있었지요..
당신은 아파했습니다.
정말 당신은 아파했습니다.
이건 하루이틀이 아니였습니다.
뭔가 내가 모르는 것이 있는 것이였지요.
말하지 않지만 뭔가 내가 모르는 것이 있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당신은 나를 끊임 없이 괴롭혔지요.
오로지 분노만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처럼 ...
내가 당신을 먼저 사랑했기 때문에
사랑의 아픔도 내가 먼저 일겁니다.
그때의 나처럼 당신은 불안한 겁니다.
그때 당신은 내 눈에 아주 야망이 많은 사람으로
그리고 아주 큰 꿈을 가지고 그것을 반드시 이루려는 사람으로
보였습니다.
당신의 꿈을 이루기에 나는 갖은 것이 없는 사람이였기에
자신이 없었습니다.
첫번째 이야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