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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속(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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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a뽀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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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3-07-25 14:49:38 | hit : 8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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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누나...
나 잠시 떠나도..
우리 잠시 헤어져 있어도..
나 잊지 않을꺼죠..?
나중에 우리 다시 만나면...
.. 나 기억해 줄수 있죠?
기다려요, 나 금방 갈께요.
약속해요.. 약속해줘요..
By. 성현-
아.. 갑자기 머리가... 아파온다..
머리가 쪼개지는것 같다... .. 못견디겠다...
그대로 난 차가운 병실바닥에 쓰러졌고,
이내 의사가 급히 뛰어왔다.
곧... 아까보았던 잘생긴 .. 그 사람...도.. 와주었다.
그 사람이...
예전부터.... .. 철이없던 시절.. 아니 그보다 더 오래전...
... 아무것도 모르는... .. 어린 시절..
유치원때부터.. 알고있던 ...
내가 아주 좋아하던 아이였다는걸 ..
내가 다시 깨어났을때.. 알수있었다.
난 꼬박 15시간이 흐른후 깨어났고...
그 15시간 이라는 긴 시간동안..
꿈을꾸었다.
"누나누나~^ㅇ^ 같이가 누나~"
"응 성현아 얼른와>_< 우리 유치원 늦겠다아아"
"응>_< 나 달리기 못하잖어~ 기다려조..ㅠㅠ"
"얼른와..."
퍼억-
"으악!"
"어? 성현아!!"
"으아아앙-_ㅠ... 누나 .. 아퍼..ㅠㅠ"
빨리 뛰려고 하다가 결국 넘어져 버린 성현..
"많이 아파? 어떡해..ㅠㅠ 선생님 불러오께!!기다려 성현아!!"
여기서 끊기고...
곧 꿈은 바뀌었다...
"성현아~ 우리 모하구 놀까?"
"모레성쌓기하자>_<"
"그래 재밌겠다~"
"야! 거기 둘이서 잘노네!"
왠 .. 초등학생 저학년으로 보이는 남학생이 우리쪽으로 다가왔다.
"우와 얘들아 얘 이쁘게 생겼다+_+"
"야 남자애가 더 귀엽다^ ^"
"짜쉭들 순진하게 노네"
"....!! 우리 누나 만지지마아아!!"
"..오-_- .. 귀여운걸-"
"니네 모야 니네 모냐구.!"
난 .. 그래도 남자라고 나보다 한살 어린 성현이 뒤에 숨었고..
성현인 그런 날 위해 열심히 싸워주었다.ㅠㅠ
또 상황은 바뀌었고..
"누나! 누나! 나 잊지마!.. 우리.. 우리 나중에 꼭 다시 만날거니까..
나 절대 잊으면 안돼 누나! 우리.. 커서 결혼하는거다!
누나 나 없다구 울지말구!.. 여기서 꼭 살아야돼!
나 다시 일루 올테니까... 알았지?! 응?"
"성현아~ 으아아앙,ㅠㅠ 가지마 성현아!!으아앙-
엄마! 성현이 왜 이사가? 어디루가? 나 성현이 따라갈래! 엄마아!"
그리고.. 난.. 잠을 깨었다.
내 옆엔 여전히... 그사람.. ... 아니, 내 첫사랑..
성현이가.. 내 옆에 붙어.. 날 지켜보고 있었다.
"누나..?.. 누나 괜찮아요?"
"........아...."
"누나.. 나 성현이요.. 류성현... 기억...나요?"
성현이.. 내가 사랑하는 성현이...
아니.. 사랑했던 성현이...
"성...현...."
"누나, 나 기억해요?.. 기억하는거에요?"
".... 성현아... 갑자기.. 존대쓰니까 이상한걸.. ^-^..."
힘들었지만.. 몹시 지쳐있었지만 .. 미소를 지어 보였다.
사랑하는 성현이에게.. 내 아픈모습은 보여주고 싶지 않았는데...
"누나... .. 누나...."
"성현아.."
"나.. 누나 한번만 안아봐도 되요?..
누나... 이젠.. 못 볼거 같다는 생각이.. 자꾸 들어요."
끄덕-
성현이의 너무나도 슬픈 두 눈을 본 순간,
난.. 성현이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 말았다.
"미안해요 누나... 나.. 늦게 온건가봐요.. 나 너무 늦게 나타났나봐요"
그때... 벌컥- 열리는 병실 문...
"......"
은성이의 차가운 두 눈과 마주쳐버렸다.
은성이다... 많이 보고싶었던... 은성이다...
왜.. 말이 안나오지...?뭔가.. 말을....
이내, 쾅 닫혀버리는 문...
난 놀라서 멍하니 문만 바라보았고,
곧.. 5초뒤쯤, 놀랍게도 은성이가 다시 들어왔다.
"아으,씨팔- 야. 너 아프다며.. 씹.. 아프지 말고,
이거 너 먹어라,"
바나나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바나나...
"고...마워...잘 먹을께..."
"나.. 간다.. 바빠서.. 나 요새 무지 바쁘다^-^
좋겠냐?.. 사람은 좀 바빠야 해, 안그러냐?..
그러니까, 나 보고싶어도 쫌만 참고.. 얼른 나아서 학교..에서보자^-^"
"......잘...가..."
왜.. 그렇게 슬픈눈을 하고.. 웃는건데...
할말이 없어진다. 말문이 막힌다...
그렇게 가버리는 은성일.. 잡을수가 없다.
성현인 나가버리는 은성일 뒤따라 나간다.
은성이가 왜.. 화를 안냈는지...
왜.. 그냥 가버리는건지... 모르겠다.
혹시.. 내가 싫어진건...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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