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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자를 사랑했습니다. 미치도록 사랑했는데 그땐 그걸 몰랐습니다.난 한번도 그녀를 위해 아무것두 해준게 없었지만그녀는 날위해선 목숨까지도 바칠 그런여자였습니다.하지만 전 그녀와 같이 있으면서도 항상 다른여자들과 어울렸고필요할때만 그녀를 찾았습니다.그녀를 사랑한다는 사실을 그때는 몰랐으니까요.그녀를 처음 만났을때 그녀는 빨간색 옷을 입고있었습니다.그옷과 너무나 잘어울리는 하얀얼굴과 하얀손을 가진 아이였습니다.그녀가 맘에 들긴 했지만 그땐 내게 이미 사귀는 사람이 있었기에그녀와 편한 친구사이로 그렇게 지냈습니다.어떤 대화든 그녀와에 대화는 너무도 편안했고내가 무슨말을 하든 내 말이 다 옳다고 하는 그녀였습니다.힘들때면 그녀에게 찾아가 이런저런 내 고민을 털어놓곤 했습니다.그녀에게 고마웠습니다.어느듯 시간이 흘러 군대를 갔습니다.군대를 가면 어짜피 만날수 없을거라 생각하고그녀에게 간다는 말도없이 그렇게 전 가버렸습니다.그리고 그녀에 생각을 접어둔체 그렇게 군생활에 익숙해질 때쯤군대에서 사귀던 사람으로부터 시련이라는것을 당했습니다.내게는 그런일 없을꺼라 그렇게 생각했건만전 결국 사귀던 그사람과 그렇게 이별해야했습니다.많이 힘들었습니다.그사람을 사랑했단 기억보단 날 버린 그녀를 원망하며 배신감에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휴가를 나왔습니다.사랑했던 사람과 헤어지고 첫휴가...술이 가장 마시고 싶었습니다.순간 예전 그친구가 생각났습니다.그래서 다시 그녀에게 연락을 하기로했습니다.그녀에겐 제가 못할말이 없었으니까요.남자친구들 보다 그녀와 있을때가 더 편안하고 포근했습니다.한번쯤 그녀가 다시 보고싶다는 생각에수소문 끝에 그녀와 연락이 다았습니다.그녀는 아주 밝은표정으로 날다시 맞이해줬습니다.그런 그녀가 고마웠습니다.그녀는 마니 변해있었습니다.변한 그녀에 모습에 조금 실망도 했습니다.그러나 여전히 그녀와 함께 있으면 편안한건 마찬가지였습니다.그날 오랜만에 마시는 술이라 그런지빨리 취해버렸습니다.그녀에게 이성에 감정을 느끼지는 안았지만그날밤 전 그녀에게 사랑한다 말했습니다.그땐 정말 아무나 필요했습니다.아픔을 빨리 잊기위해서 누군가 필요했으니까요.그녀는 어린아이처럼 마냥 웃기만 했습니다.내가 이제 너에 왕자가 되어주겠다는말에그녀가 말했습니다.왕자는 내겐 안어울려 그러니까 왕자는 아니더라도기사정도면 좋을것 같다고..택시기사 해줄까라는 나에 농담에 그녀는 진지하게 넌 초록색을 좋아하니까초록기사 아니 한참을 혼자 진지하게 생각하더니푸른기사가 좋을것같며 자기의 푸른기사가 되어달라 했습니다. 술김이라 유치하다는 생각도 안들었습니다.그냥 그러자고 말했습니다.그녀와에 그런 관계도 잠시..난 다시 부대로 복귀해야만 했습니다.기다린다는 그녀에 말에 난 갑자기 겁이 났습니다.이렇게 가까워진 우리사이가 겁이났습니다.그러지 말라고좋은사람 만나라고..널 사랑한단말 진심이 아니라고 미안하다고...잠시 외로워서 그런거라고 내 진심을 말해주었습니다.그녀는 아무말이 없었습니다.마냥 웃던 그녀얼굴엔 어두워 졌습니다.미안했지만... 그럴수밖에 없었습니다.그게 내 진심이었으니까요.군생활에 적응해 나갔습니다.그러나 그녀는 생각나질 안았습니다.그녀에겐 친구이상에 감정은 못느꼈으니까요.그리고 시간이 흘러 제대를 했습니다.그렇게 사회생활에 적응해 가면서문득문득 그녀생각이 나곤 했습니다.시간이 갈수록 더욱 그녀가 생각났습니다.보고싶고 만나고 싶고 예전에는 한번도 그녀에게 이런감정 느껴보질 못했는데아무래도 그녀를 제가 사랑하는것 같았습니다.다짐했습니다.사랑이란걸 늦게 알아버리긴 했지만이제 다시 그녀를 만나면 절때로 맘아프게 하지않고많이 많이 사랑해줄꺼라...하지만여기저기 수소문 해보아도 아무도 그녀에 대해아는 이가 없었습니다.그렇게 그녀를 그리워하고있던중어떻게 내 전화번호를 알았는지는 몰라도그녀에게서 한통에 전화가 왔습니다.예전에는 그러지 안았는데.왠일인지 그녀에 목소리가 너무 반가웠습니다.그녀와에 추억들이 순간 스쳐지나갔습니다. 이제까지 못해준거 앞으로 잘해줘야지 정말 정말 잘해줘야지 생각했습니다.그런데그녀 목소리가 어두웠습니다.이상했습니다. 아무래도 무슨일이 있는것 같았습니다.걱정이 되어 대답을 재촉했습니다.그녀가 힘겹게 내게 말했습니다.그녀는 결혼했다 했습니다.순간 가슴이 미어지는것 같았습니다.어두워진 내목소리에 그녀는 이미 울고있었습니다.날 사랑 하냐고..그때 날 사랑한다는 말 진심이었냐고..난 그녀에 그말에 너무나 가슴아팠고하염없이 눈물만 흐르고 있었습니다.이젠 잘할수 있었는데 정말 잘해줄수있었는데...정말 행복하게 해주고 싶었는데...이젠 그녀를 사랑할수 없기에..사랑한다는말 하긴엔 너무 늦어버렸기에..이미 내가 아닌 다른사람의 여자이기에..사랑한다고 정말 사랑한사람 너였다고.내가 바보라서 널사랑하는 줄도 몰랐다고다시 내게로 돌아와 달라고..차마 그말을 할수가 없었습니다.또다시 거짓말을 했습니다.널 그냥 좋은친구로 생각한다고마지막이 되버린 전화를 끈어버리고한동안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습니다.왜 그랬을까요...그땐 왜 그사람을 사랑하는걸 몰랐을까요.항상 곁에 있었기에 곁에서 날 바라봐 줬기에...그랬던것 같습니다.벌써 오랜시간이 지났는데...이젠 잊을때도 된것 같은데..아직까지 그사람생각에 잠못이루는건... 무슨 이유일까요....지금 그녀는 내곁에 없지만.다음 세상엔 꼭 그녀에 푸른기사가 되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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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22] 푸른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