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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자, 한여자 1   ♧한그루。 Date : 2005-03-31 22:07:19 | hit : 1386  [ 한남자의 시점 ] 휴.. 오늘도 내 마음 전하려다 여전히 창가만 바라보는 그 모습을 건들이고 싶지 않아 이렇게 바라보기만 한다. 도대체 무엇을 듣는것일까..? 저렇게 즐겁게 흥얼흥얼 거리는 모습을 보면 나도 모르게 따라 웃게된다. 그녀가 듣는 노래를 제대로 들어보지는 못했지만, CD하나 건네면서 만남을 가져볼까? 음.. 섣불리 다가간다고 싫어하면 어떡하지.. 그녀는 여전히 날 보면 상냥한 미소만 지을 뿐.. 그 이하, 그 이상의 아무것도 하지않는다. 메모지를 계속 만지작, 만지작 거리는 그녀를 보면 어떤 고민이 생긴걸까.. 하는 궁금증이 내 자신과 상관없이 꽃피운다. 근데.. 요즘 그녀가 이상하다. 노래를 너무 크게 틀어놓는것일까..? 거스름돈을 받으라는 말을 듣지도 않고 휙 나가버렸다. 이런적이 없었는데.. 이상하다.. [ 한여자의 시점 ] 오늘도 여전히 그가 있는 카페에 들렀다. 딸랑~ 어서오세요,,  분명 문 위에 달린 종이 울릴것이고 그는 항상 똑같이 말할것이다. 가장 기분좋은 솔.. 톤의 목소리로 .. 그러면 새하얀 이가 드러나도록 날보며 환하게 웃을것이다. 모든 손님에게 그러하듯이.. 창가로 그를 바라보다 그가 쳐다보고 있음을 눈치챘다. 아.. 혹시나 눈이 마주쳤으면 어떡하지..? 얼굴이 순신간에 달아오르고 가라앉을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 이젠 메모지를 만지작 거리는 습관까지 생겨버렸다. 용기를 내어서 말하면 다가와줄까..? 섣불리 행동했다가 마음만 다칠까 .. 걱정이 된다. 엇, 친구랑 약속시간에 늦었다. 서둘러 나갔는데 .. 왠지 이상하다. 거스름돈 천원을 안받았다... 분명, 날 불렀을텐데.. 어쩌지.. 눈치챘으면.. 어떡하지..?

2월4일  와하... 다음얘기가 궁굼해 지네요~   [ 2005-04-08 15:38: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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