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애 과대 몽상증 >> 남자가 키는 180cm는 되고 다리도 길어야 하지 않겠어. 학벌은 나 평생먹여 살리려면 당연히 왠만한 대학은 돼야지. 차? 학생이 없을 수도 있지 뭐. 그래도 늦은 밤 모범택시 정도는 태워 보낼 수 있어야 되는 거 아니냐? 유머감각이야 말 안해도 당연한 거지. 어떻게 그런 거까지 다 열거하니? 그리고 또, 일단 같이 다니려면 보기에 손색없어야 하잖아. 내 사회적 체면이 있지 어떻게 그런 남자를 데리고 다니니? < 탈출기 > 쓸데없이 남자에 대한 기대치만 높은 여자들. 그러는 당신은? 얼굴이 예쁜가? 몸매가 좋은가? 성격은? 성적은? 그런 남자가 왜 당신을 좋아하나? 자기 자신을 냉정하고 차분하게 거짓 없이 돌아보라. 당신은 공주가 아니다. 고로 내 차지가 될 왕자도 없다. << 화려했던 과거 집착증 >> 있잖아, 나 옛날에 사귄 사람이 있는데 우린 진짜 멋진 사랑을 했어. 물론 잘생기고 여자들 한테 인기 많은 킹카였지. 지금 생각해도 내가 어떻게 그렇게 멋있는 남자랑 사궜는지 모르겠어. 앞으로는 그런 남자 만나기 힘들겠지? 그때 확실히 붙잡을 걸 그랬나봐. 그 남자에 비하면 내 주위에 있는 남자들은... 옛날에 그렇게 멋진 남자랑 사귀었는데 어떻게 그보다 덜한 남자랑 사귈 수가 있니? 인생은 점점 발전 해야 되는 거야. 퇴보하는 인생을 살 순 없잖아. < 탈출기 > 옛날 남자가 잠깐 정신이 나갔다가 제 정신 찾아서 떠났나 보다. 정신 차리고 자신을 한번 쳐다보자. 언제까지 그런 소리를 하고 있을 것인가. 세상은 넓고 남자는 바닷가의 모래알보다 많다. 과거 한 명의 남자 때문에 아직 셀 수도 없이 많은 남자를 다 포기할 건가? << 남자 불신증 & 연애 혐오증 >> 남자들은 다 똑같아. 제대로 된 남자라는 건 없어. 그런 건 영화나 소설 속에서나 나오는 거야. 착하기만 하면 된다고 하면서도 실제로는 예쁜 여자를 좋아하잖아. 남자들끼리 있으면 지저분한 얘기하고 못된 욕이나 해. 난 남자가 정말 싫어. 남자친구 때문에 속상해 하는 얘들 보면 정말 웃겨. 만나지 않으면 되잖아?! 남자랑 사귀는 게 그렇게 좋은가? < 탈출기 > 인간은 다 똑같다. 당신에게도 지저분한 면이 있듯 남자들도 똑같다. 그리고 연애라고 특별하게 생각하지 말자. 지지고 볶고 하며 정들고 그렇게 사귀는 거다. 우린 그렇게 특별한 인간이 아니다. << 자기 과소 평가증 >> 내가 어떻게 남자랑 사귈 수 있겠어? 나 좋다는 남자가 어디 있으려고... 얼굴도 안 예쁘지 뚱뚱한 거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통통하지, 애교도 없지. 오죽 못난 남자면 이런 나를 좋다고 하겠어?! 그런 남자는 내가 먼저 싫다고 할 거야. 난 잘생기고 멋있는 남자가 좋은데 그런 남자가 날 좋아할리 없잖아. < 탈출기 > 꽃신만 짝이 있나? 모두 자기 수준에 맞는 사람과 연애하는 거다. 당신도 충분히 연애할 수 있다. 당신의 짝을 찾아보자. 자신을 냉정히 돌아보고 눈높이만 조금 조정하면 새로운 세상이 열릴 것이다. << 연결 불가능 남자 동경증 >> 난 항상 비극적인 사랑만 해. 가능성 있는 남자를 좋아해본 적이 없어. 내 여자친구의 남자친구, 결혼해서 애까지 하나 있는 선생님, 평생 진짜 얼굴 한번 볼 일 없는 외국 연예인... 하지만 난 정말이지 그 사람을 사랑해. 정말정말 좋아하는걸. 그래서 난 정말이지 너무 슬퍼. 내 마음을 보일 수도, 그 사람을 가질 수도 없잖아. < 탈출기 > 진짜로 연애할 의욕이 있는지 의심스럽다. 사랑이 두려워 실현 불가능한 환상 속의 사랑으로 도피해 버리려는 건지 가슴에 손을 얹고 냉정하게 한번 생각해보자. << 연애 의지 박약증 >> 나도 진하게 연애 한번 하고 싶은데 왜 기회가 안 오는거지? 나도 멋진 남자가 나 좋다고 죽도록 쫓아다녔으면 좋겠다. 그럼 한번 만나줄 수도 있는데. 그렇다고 발벗고 남자 찾아 나서기는 너무 귀찮다. 소개팅 같은 건 너무 싫고, 남자 많은 동아리는 너무 불편하고 또 모양내는 것도 너무 피곤하고, 하늘에서 멋있는 남자가 한명 뚝 떨어졌으면 좋겠다. < 탈출기 > 연애를 하겠다는 건지 평생 혼자 살겠다는 건지. 슈퍼모델 같은 몸매에 미스코리아 같은 얼굴이 아니라면 그런 꿈은 꾸지도 말아라. 그저 발바닥에 땀 나도록노력하는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