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연애 스승, 연애 충고 제대로 하는 법_ 주위를 둘러봐. 연애 쫌 해 본 사람치고 다들 연애 박사처럼 행동하지 않는 사람 봤어? 정작 자기가 고민할 땐 별 것 아닌 것에도 괴로워 하고 답을 모르겠다는 둥 남자를 이해 못하겠다는 둥 하면서 말야. 또 충고자의 말대로 했다가 깨지기라도 해봐. 평생 이를 박박 갈 껄? 잘못하면 상처를 남겨 의가 상하기도 하고 말야. 어떻게 해야 제대로 충고하는 걸까? [Step1. 무조건 들어줘] 여자들은 남자보다 말을 많이 하는 편이라 안으로 담지 못하고 밖으로 풀어 놔야 스트레스가 풀리지. 그래서 가장 흔히 택하는 방법이 친구에게 얘기를 하는 거야. 당신에게 무슨 답을 바라는 게 아니라 그냥 들어 줄 사람이 필요한 것이라고. 때문에 자존심이 강한 타입일수록 친구가 아닌 선배에게 얘기하는 경우가 많고 심한 사람은 사람에게 얘기하지 못해 일기장에다 대고 얘기를 하기도 해. 일단 무조건 들어 줘. 당신이 말을 많이 할 필요는 없어. 그냥 들어 주기만 해도 친구의 고민은 50% 이상 해결된 거야. [Step2. 맞장구 쳐줘] 그냥 듣기만 하랬다고 꿔다 놓은 보릿자루처럼 가만히 있는 건 아니겠지? 너무 말이 없으면 '날 무시 하나?', '내 일이 우습나?', '듣기 싫은 건가?' 하는 생각들로 더욱 기분이 나빠지지. 상대의 하소연에 맞장구를 쳐줘. "그래?", "그렇구나", "너무 한걸?" 이런 정도면 충분해. 당신의 맞장구는 상대가 핏대를 올리며 말하는데 부채질 작용을 하고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 바로미터가 될꺼야. 이때 제스처를 함께 사용하면 효과 2배! 손뼉을 치거나 무릎을 치는 거야. 눈을 똥그랗게 뜨고 놀래주기도 하고 함께 슬퍼하는 표정을 짓는 등. 고민을 말 하는 친구가 되어 함께 호흡해야 해. [Step3. 상대를 흉보진 마] 맞장구를 치다 보면 가장 난감할 때가 있을 꺼야. "나한테 어떻게 이럴 수 있니? 아주 나쁜 사람이야. 나 몰래 바람을 피우다니…죽이고 싶도록 미워" 한창 열을 내는 그녀에게 "그래? 뭐 그런 넘이 다 있어? 그런 넘은 죽어도 싸" 이렇게 했다간 친구끼리 의가 상하기 쉽지. 아무리 나쁜 넘, 죽일 넘이라도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을 욕하는 건. 싫은 법이거든. 차라리 이렇게 말해 봐. "정말 너무 하구나. 죽이고 싶으면 같이 해줄게. 날 불러.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에게 넌 그렇게 할만큼 모진 여자가 아냐. 네가 착한 게 죄지." 흉보는 듯하면서 상대를 살짝 칭찬하고 넘어가. 그 남자가 나빠서가 아니라 네가 너무 착해서라고 돌려 치는 거야. [Step4. 당신의 경험을 들어줘] 고민에 빠진 여자, 특히 사랑에 대한 고민에 빠진 여자는 이세상에서 자기가 가장 힘든 사랑을 택한 거라고 생각해. 일단 얘기를 들어 주고 맞장구를 쳐 준 후 당신이 얘기할 차례가 되었다면 남의 얘기가 아닌 당신의 얘기를 들려줘. 혹 더하거나 뺄 일이 있더라도 자신의 일처럼 말야. 단 허무맹랑한 거짓말은 안돼. 신뢰감을 떨어뜨리니까. 당신의 얘기를 솔직히 해 주면 상대도 마음의 문을 좀 더 열 수 있어. 실컷 말하고 나서 괜히 했나 보다 부끄러워지지 않게 해주는 것도 상담을 해준 사람의 몫이야. [Step5. 주장을 할땐 "토" 를 달아] 당신의 이야기를 할 때, "그건 옳지 않아! 이게 맞아!" 라고 사랑의 정의처럼 말하면 안돼. "나의 경우는 이러했어", "내 생각은 이런 게 옳은 듯 해" 라고 말해야 해. 너무 딱부러지게 정의를 내리면 지나치게 잘난 척 하는 것으로만 보이거든. 또한 당신은 사랑에 성공하고 상담자는 사랑에 실패하는 자로 낙인 찍는 것일 수도 있으니까 주의해야 해. 정말 중요하게 강조하고 싶은 말만 한마디 정도 정확한 어조로 강조하라구. [Step6. 마무리는 격려 + 밝은미래] 얘기가 끝날 때쯤은 늘 밝은 분위기로 마무리 해. 그래야 당신과 얘기하면 기분이 좋아진다는 평을 들을 수 있거든. 이야기 시작이나 중간은 울거나 화가 나게 만들더라도 언제나 마무리는 밝게! "그래, 사랑은 참 어려운 것 같아. 그치? 하지만 너랑 나랑 모두 잘 해낼꺼야. 우리 같은 퀸카를 괴롭게 하면 벌받지. ㅋㅋㅋ" 이런 식으로 긍정적인 대화로 마무리 하라구. 그래야 활력도 생기고 스스로의 괴로운 사랑을 힘들어만 하지 않고 나름의 바른 결단을 내려야 겠다는 힘도 생기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