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시 - 여기는 아름다운 시를 올리는 곳입니다. 자작시나 좋아하는 시등을 올려주세요...ㅎㅎ
- 무자비한 광고글을 줄이기 위해 가족으로 가입 하신 분만 글을 쓸 수 있습니다.

전체보기 퍼온 일반시 자작 일반시 퍼온 영상시 자작 영상시

천년을 기다려도 좋습니다   클로버에핀꽃 Date : 2006-02-12 06:21:23 | hit : 1811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부디 내가 죽어 누울 자리가 몸뒤척일 틈조차 없는 그런, 옹색한 무덤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그대에게 편지를 쓰다가 내 벅찬 그리움, 연필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을 때 가끔은 밤하늘 보며 그대 이름 부를 수 있게 그러다가도 여전히... 내 그리움 식지 않을 때 이리저리... 몸뒤척일 수 있도록 내 몸 크기 만한 공간이 더 있었으면 좋겠다. 어둠 속에서 내 살점이 점점 수축하고 내 뼈들이... 점점 퇴색할지라도 아침에는 이불을 개고 낮에는 양치질하고 저녁에는 기도를 하며 내가 죽었다라는 사실조차 망각하며 살았으면 좋겠다. 때때로... 햇님과 개미와 지렁이와 그리고... 아카시아 넝쿨과 별님에게도 이참에 맘껏 귀기울일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러다가... 내 차례가 다가오면 그대 이름 은근슬쩍 그들에게... 자랑했으면 더욱 좋겠다. 언젠가... 그대도 나와 같이 이 늑늑한 지하의 주인이 될 때 여태... 부치지 못한 편지로 그대 베개를 만들고 뜨거운 가슴으로 불 밝히고 아직도... 부끄러운 이 마음으로 그대 이불을... 촘촘히 짜겠다. 그리하여... 그대와 함께 하지 못했던 순간보다 더 영원히... 함께 할 수 있다면, 내 옆 빈자리에 그대와 나란히 누울 수만 있다면 백 년을 아니, 천 년을 기다려도... 한없이 한없이 좋겠다.

클로버에핀꽃  그리하여... 더 영원히... 그대와... 함께할수있다면..... 가슴아프네요 _ ㅠ;   [ 2006-02-18 10:03:27 ]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17 [퍼온 일반시] "......." 작은사랑문학가 2011-09-11 2192 16 [퍼온 일반시] 사랑의 무게 [2] 잊지말아줘요 2009-08-20 2806 15 [퍼온 일반시] Just follow your heart 그리핀 2007-08-04 2013 14 [퍼온 일반시] 지켜보고 응원하라 그리핀 2007-08-04 1727 13 [퍼온 일반시] 누군가 내 안에 살고 있다 클로버에핀꽃 2006-02-21 2525 12 [퍼온 일반시] 꽃샘바람 클로버에핀꽃 2006-02-21 1624 11 [퍼온 일반시] 바램 [2] 클로버에핀꽃 2006-02-17 1683 10 [퍼온 일반시] 무명의 사랑 클로버에핀꽃 2006-02-17 1630 9 [퍼온 일반시] 당신에게 달린 일 클로버에핀꽃 2006-02-16 1562 8 [퍼온 일반시] 천년을 기다려도 좋습니다 [1] 클로버에핀꽃 2006-02-12 1812 7 [퍼온 일반시] 당신이 행복하길 바랍니다 [1] 클로버에핀꽃 2006-02-12 1840 6 [퍼온 일반시] 그대에게 띄우는 편지 클로버에핀꽃 2006-02-12 1724 5 [퍼온 일반시] 이별을 가르쳐 준 적 없었는데 - 원태연 클로버에핀꽃 2006-02-12 1643 4 [퍼온 일반시] 내가 얼마나 당신을 사랑하는지 - 벨쁘헤 클로버에핀꽃 2006-02-12 1877 3 [퍼온 일반시] 여자친구에게.. 클로버에핀꽃 2006-01-30 1741 2 [퍼온 일반시] 바다같은사랑 클로버에핀꽃 2006-01-30 1778 1 [퍼온 일반시] 내가 사랑하는 당신은.. 클로버에핀꽃 2006-01-27 2006   1  이름 제목 내용